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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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얼마나 진실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또 얼마나 진실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부활’은 인생의 참된 길을 찾고자 평생을 힘겹게 살아왔던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대문호 L.N 톨스토이가 70세의 고령의 나이에 쓴 작품으로 ‘전쟁과 평화’ ‘안나카레니나’와 함께 톨스토이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대작이다.
너무나 유명한 세계적 고전이라 큰 기대를 갖고 작품을 접하게 되었지만 발음하기 조차 어려운 등장인물들의 긴 이름이나 생소하기만 한 내용 면면들이 작품의 명성만큼이나 결코 만만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쉽게 이해할 수 없었던 작품의 내용만큼이나 마음속 깊이 다가오는 알 수 없는 뿌듯함이 있었기에 대작의 감동과 함께 보람도 느낄수 있었다.
부활은 전체가 3부 129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장편소설이다. 저자의 집필시기를 감안할 때 작품속의 시대적 배경은 러시아가 봉건적인 농노제도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이행해 가는 전환기로서 그 과정속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들로 인해 지배층과 국민 대중의 이해, 갈등이 더욱 첨예화되어가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속에서 진보적 문학인들이 시회적인 대변혁과 구 세계의 붕괴, 사회정의의 실현이 가까이 도래하리라는 믿음을 지니게 된 시기로 보여진다.
작품은 러시아의 어느 지방 재판소에서 여주인공인 카츄샤가 피고로 재판에 출정하고 그 재판의 배심원으로부터 남주인공 네흘류도프가 등장하면서 전개된다. 러시아의 귀족청년으로 유부녀와 은밀한 사랑을 나누며 주어진 기득권을 당연히 누리며 살아왔던 네흘류도프는 그 당시 외견상으로는 우아하고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타락속에 빠져있는 러시아의 다른 귀족과 크게 다를바가 없었다. 그러나 배심원으로 나갔던 법정에서 피고로 등장한 창녀 카츄샤가 한때 사랑했던 여인임을 발견하고 그 당시 그가 그녀에게 저질렀던 일로 인하여 그녀가 현재와 같은 처지에 처해졌다는 생각에 마음속 자책감과 함께 그녀를 끝까지 보호하려는 의무감을 가지게 되고 그녀와 결혼함으로써 속죄해야 한다고 결심한다.
‘부활’은 작품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과 그 내면속에 존해하는 상반된 갈등이 핵심적인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 거기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며 서로 대립하기도 한다. 귀족청년 네흘류도프는 카츄샤와 재회하면서부터 그의 마음속에 두가지의 갈등이 지배한다. 그것은 결혼과 토지문제였다. 결혼에 있어 네흘류도프는 카츄샤와 결혼함으로써 스스로의 죄책감을 벗어나려 하는 마음과 공작 영애와 결혼함으로써 귀족의 품위를 유지하려 하는 두 마음이 지배하였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다소간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 보였지만 대작의 주인공답게 네흘류도프는 평범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비록 그의 선택이 카츄샤를 향한 의무감과 스스로의 죄책감을 벗어나려는 하나의 방법에 지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어렸을 때 어머니의 무릎에 안겨 늘 착한 아이로 결코 어머니를 슬프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때의, 14세때 진리를 계시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던 때의 순수성과 도덕성이 남아있었고 이것은 물질 만능과 겉치레에 물든 현대인들에게 한편으론 신선한 감흥을 전해주는 대목이기도 하였다.

제에 있어 네흘류도프는 결혼만큼 복잡하진 않다. 그것은 이미 학창시절부터 토지 소유권을 반대하는 논문을 제출하는 등 스펜스와 헨리조지의 이론에 심취했었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자기 영지에서 경험한 농민대중의 비참한 삶을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결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실에 따라 토지를 처분하고 카츄샤와 결혼하기로 스스로 결심하던 날 밤 네흘류도프는 자기 몸에 깃들인 온갖 더러움을 씻어 내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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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부활,   카츄샤,   네흘류도프,   전쟁과 평화,   안나카레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