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영화에 있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의미와 시사점 그리고 발전방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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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몸말
1. 영화속 캐릭터 분석
①혜완
②경혜
③영선
④그 외
2. 영화의 장면 분석
①꿈 많던 20대 그녀들의 여자의 일생 시작
②결혼 생활 7년 간의 그녀들의 과거와 지금 그리고 불행
③불행의 해결 모습
3. 소설과 영화의 차이
4. 페미니즘 영화에 있어서“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위치

Ⅲ.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유가 평소 아무 남자 앞에서나 잘 웃고 어울리는 혜완의 모습에 불만을 가졌고 이에 혜완에 대한 소유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강간하지만 영화 속 혜완의 남편의 강간은 너무 뜬금없다. 그리고 소설에서 경환은 이후에 선우의 입을 통해 혜완과 이혼 후 다른 여인과의 결혼 생활에서 노력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소설 속에서는 예전에는 혜완도 경환도 서툴렀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경환이라는 남성 인물의 잘못들이 작은 부분이나마 해명되어 진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런 작은 부분마저 없이 남성이 악인, 가해자로 그려지고 있다. 그나마 소설에서 보다 객관적인 자세로 여성문제를 인식하던 ‘선우’도 영화에서는 혜완을 사랑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남성 인물의 축소는 배우 캐스팅 만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영화 속에서 여성 인물들은 당대 최고 스타인 강수연, 심혜진, 이미연등이 연기하지만 남성배우는 어느 하나 유명인이 없으며 조연, 신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성은 스스로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반해, 남성은 오로지 여성들의 입장에서 해석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여러 장면들에서 속물적인 남성의 모습이 부각되는 반면 여성은 오로지 피해자로만 표현되고 있다. 남성은 여성들이 처한 어려움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남녀관계의 질곡은 원작에 비해 여성문제의식을 더 약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도 시대 인식이 배제된 채 남녀대결구도로서의 원인으로 설정됨으로써 여성문제에 대한 초보적인 인식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페미니즘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에서도 여성의 피해의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남자라는 '악'을 만들어 그 피해를 극대화시키는 데 치중한 나머지 진정한 여성의 자아를 찾는 문제에 소홀히 하고 있다. 상업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영화로서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나, 너무 극단적인 대립구도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일으키고 적절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여 스스로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소설에 비해 영화는 남과 여의 극단적 대립구도와 남성에 대한 부정적 묘사에만 치중한 나머지 관객들에게 완전한 공감을 얻지 못하고 취약한 면을 드러낸다.
4. 페미니즘 영화에 있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위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같이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해석 될 수 있는 영화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그대안의 블루','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등을 들 수 있다.
일단 가장 오래된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에서는 이혼녀가 재혼을 하고 살아가는 도중에 강간을 당할 뻔 한다. 그때 자신의 보호목적으로 상대편의 혀를 깨무는 것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 뒤늦게 고등법원에 가서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이미 그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지워진 것이다. 페미니즘 영화의 초기적 단계로서 여성을 그저 피해자로만 그리고 있다. 즉 세상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는 여성이 피해자이고 그런 환경에서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깨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서 이와는 다른 한 단계 상승된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할 수 있겠다.
‘그대 안의 블루’ 는 한 여성이 가정과 남자 속에서 안주하다가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찾고 예전의 자신의 모습으로 홀로서기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여성이 스스로 직업을 통한 홀로서기를 한다는 점에서 우리사회에서 요구하는 여성상을 깰 수 있었다고 하겠고 이러한 발전된 인식은 '무소...'에서도 드러난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의 내용은 한 페미니스트 여자가 한 남자를 감금하고 고통을 준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오히려 여자가 남성에 고통을 가하는 존재로 나온다. 납치되어온 남자는 바로 그러한 반대의 경험을 통해 그 동안 자신이 (또는 모든 남자들이) 여성에게 행사해 온 감금과 억압과 폭력의 부당함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 같은 것은 필연적으로 남성들의 잘못을 똑같이 되풀이하는 또 하나의 억압체제와 폭력구조를 수반하게 된다. 바로 그 같은 모순을 이 작품은 여자 주인공과 그녀의 남자 조수 사이의 관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즉 여자는 자신이 증오하고 응징하고 있는 남성들의 억압과 폭력을 자신의 조수에게 똑같이 행사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은 '무소....'에서 남성을 단순히 가해자로만 인식하는 오류와 같은 범주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Ⅲ. 맺음말
여성, 여성주의, 페미니즘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도 많고 그들의 작품을 읽어 주는 독자도 많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주의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부류도 적지 않다. 치기어린 투정과 과민한 행동을 여성 옹호의 방편으로 삼는 작품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성의 억압적 현실을 일깨우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소중하다. 위에서 살펴 본 원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실패, 극단적인 남녀의 대립구조의 악화와 남성에 대한 단정적인 왜곡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지영과 오병철의 '무소'를 여전히 의미 있는 영화로 여긴다. 그 까닭은 이 작품이 페미니즘의 초기단계를 넘어 여성 스스로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과 여성의 억악접 현실을 일깨우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페미니즘 작품으로서 노력했다는 점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물론, 오랜 세월을 두고 누적된 모순을 개인이 일순간에 해결할 수는 없다. 여성의 삶을 억압해 온 온갖 기제야말로 너무나 견고하다. 여성들만의 힘으로는 결코 부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이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남성과 사회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 이처럼 많은 부족한 부분들을 지녔지만 영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분명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문예마당)
소설구경 영화읽기 (문학사연구회, 청동 거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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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5.23
  • 저작시기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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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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