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드를 읽고

소개글

우마드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우마드는 누구인가?

* 우마드의 기원

* 새로운 시대 - 모계사회의 주인 우마드

* 여성이 대접받는 시대

* 우마드의 영향

* 질투와 허영이라는 이름의 우마드

* 모성애의 관점에서 본 우마드

* 역사의 뒤안길 - 고려출신 공주들

* 남편의 역할

* 개방적인 사회에서의 여성

본문내용

정을 맡기도 했다. 톨로이는 제국 내에서 명성이 높았지만 칸 자리를 노골적으로 탐내진 않았다. 그는 형 어거데이가 칸위(位)에 오를 때 모든 지력과 지혜, 생명을 몽골을 위해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그 약속이 현실로 다가왔다. 어거데이칸이 중병을 앓게 되자 톨로이는 자기가 대신 죽겠다며 하늘에 운명을 맡겼다. 톨로이가 죽자 어거데이칸은 계수인 소르카크타니를 자기 아들 구육의 황후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칸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재혼을 하지 않았다. 몽골인들은 그것이 자식 교육 때문이었다고 설명한다. 어거데이칸은 소르카크타니의 학식과 지혜를 존경해 제국의 정사를 논의할 때 그녀를 초청해 조언을 받곤 했다. 소르카크타니는 모든 종교를 인정했고 평민을 사랑했다. 한없는 자비로 칭송받던 소르카크타니는 1252년 설을 전후해 사망했다. 일칸국의 역사가 라시드 앗 딘은 "소르카크타니 황후는 천부적 재능으로 세계의 전 여성을 이끌 인물이었다."고 찬양했다. 자식의 성공으로 그녀는 스톡옵션을 톡톡히 받은 셈이었다.
개방적인 사회에서의 여성
몽골 사회는 매우 개방적이다. 특히 여성을 각별히 예우한다. 예로부터 유목민에게 여성의 의미는 하늘의 뜻으로 인간을 탄생시킨 존재, 모든 문제의 해결사로 인식된다. 샤먼(무당)의 기원도 여성이라고 한다. 하늘이 내렸다는 샤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언제나 여성이다. 여자에 대한 남자의 배려는 사회 전체로 확대돼 나타난다. 몽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전공은 법학, 의학, 경영학이다. 이 중 의대의 여학생 비율이 90%에 이르고, 3개 과의 평균도 80%를 넘는다. 놀라운 수치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1990년대 이후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비롯한 경제난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여성을 존중하는 문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경우 두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아들을 먼저 가르친다. 남존여비의 낡은 풍습이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몽골에서는 거꾸로 여존남비라 할 만큼 여성을 보호하고 아낀다. 그들 생각에 남자는 무거운 것을 들 수 있으니 막노동을 해서라도 살아갈 수 있다. 반면 여자는 힘이 부치니 대학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부족 전체 운명을 좌우하기도 했다. 칭기스칸의 아내 버르테의 부족 옹기라트는 대대로 여성들을 다른 부족에 시집보냄으로써 종족의 평화를 유지해왔다. 그 부족 사회 전체가 여성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버르테 이후 옹기라트족은 칸의 정실이 되는 전통을 이어 간다. 옹기라트 부족의 여성 인식은 애교와 미모만으로 대표되는 여성스러움의 강조와는 다르다. 공동체의 운명을 위해 남녀의 역할이 다른 것이다. '우마드'라는 낯선 이름의 글을 쓰게 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한국사회는 원 제국처럼 개방적인 사회, 역동성 넘치는 사회로 일대 변신을 하고 있다. 아날로그 사회는 디지털과 인터넷 사회로 바뀌고 있고, 돈보다 중요한 정보가 떠다닌다. 정착민 사회는 도시유목민 사회로 탈바꿈해 누구든 떠돌아다녀야 하는 세상이 됐다. 그만큼 세상은 유동적이고 변화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남성 중심 사회는 여성 중심 사회, 신모계 사회로 바뀌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여성이 있다.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하이퍼클래스 인간, 한(悍)도 없고 군림 사고도 없는, 가슴 넓은 여성이 있다. 신이 내린 본능, 모성애로 충만한 여성들이 있다. 이런 여성들이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 여성들이여! 자신감을 갖고 자신에게 잠재된 능력을 찾아 나서자. 그저 참모습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러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우마드가 될 수 있다.

키워드

우마드,   여성,   모계사회,   웹시족,   모성애,   허영,   질투,   기황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