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뢰벨의 교육이론 고찰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프뢰벨의 약력
2. 프뢰벨의 교육사상
3. 프뢰벨의 교육원리 및 목표
4. 교육 방법

Ⅲ. 결 론
프뢰벨 교육이론이 현대 유아교육에 주는 시사점

본문내용

다”(Frobel, 1982)라고 언급하면서 발달 순응적 교육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즉 어떠한 외적인 것도 반드시 정신적인 것, 내적인 것과 관련되어서 취급하지 않으면, 그것은 생명 없는 단순한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어서 교육 방법은 외적인 것을 통해 정신적인 통일성과 관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발달 순응적 교육은, 교육의 성과가 외면적인 결과를 빨리 가져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열매를 가져오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한다(곽노의, 1990).
발달 순응적 교육 방법이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교육의 기본 원리이지만 프뢰벨은 이것을 극단적으로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는 발달 순응적이어야 하지만 단지 주의와 보호를 첨가할 필요가 있다는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명령적 교육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였다.
어린이의 발달 과정에 있어서는 외적 현상과 그 본질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오히려 현실 세계에서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어린이의 외적인 현상에 복종하는 것은 교육상 위험한 것이며, 또 그와 같은 의미에서의 발달 순응적 방법은 어린이의 자의에 복종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복종성은 어린이를 방임하는 것 이상으로 해를 가져 올 수 있다. 이것은 어린이의 자발성을 환기하고 양육하는 교육 작용을 저해하게 된다.
따라서 교육은 이러한 것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는 적극적 사명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오히려 적극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 참된 발달 순응적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발달 순응적 교육이란 단순히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어린이에 대한 주의와 보호를 하면서 필요한 때는 곧바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만 교육적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프뢰벨은 앞에서 언급한 발달 순응적 교육과 명령적 교육방법이 공존해야 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을 자기 목표를 설정하는 존재로 볼 때에는 발달 순응적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명령적 교육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상황에 따라 이 방법 또는 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모든 개체적인 순간에 하나가 되는 것이다”(Bollnow, 1977).
Ⅲ. 결 론
프뢰벨 교육이론이 현대 유아교육에 주는 시사점
프뢰벨의 낭만주의적인 유아 교육사상과 원리는 역사적 사회적인 제한점이 있다할지라도 오늘날 특히 우리나라 유아교육에서 어떤 교육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가 라는 문제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프뢰벨이 교육이론을 펼친 당시와는 시대 사회적인 배경이 다르다. 하지만 그의 교육사상과 원리는 오늘날도 변함없이 영향을 주고 있을 정도로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어린이의 자발활동을 존중하고 흥미를 소중히 여기고 놀이의 교육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프뢰벨의 낭만주의 교육사상은 교사 지도중심 문화전달관의 전통적 교육보다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특히 어린이의 창의적 활동을 밖으로부터 강요억압하지 않고 가급적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발휘하면서 교육적 가치를 지닌 놀이와 작업을 통하여 내면적인 여러 잠재능력을 밖으로 표현하여 조화로운 인간으로 발달시킨다는 프뢰벨의 교육 원리가 현행 우리나라 교육법의 유치원 교육목적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프뢰벨의 유아교육사상이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그의 낭만주의적인 철학과 구별되는 여러 유아교육사상과의 비교, 분석이 되어져야 한다. 현대 유아교육과정의 철학적 기초로서 콜버그와 메이어는 낭만주의, 문화전달관, 진보주의적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따라서 낭만주의 교육이론의 현대적 의의를 고찰하기 위해서는 다른 두 사상과 비교 분석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것은 프뢰벨의 사상중 현재에 맞지 않는 것을 배척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반되어지는 사상들을 대립시켜 변증법적인 논리로 긍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이다. 프뢰벨의 낭만주의는 절대적이고 영원하며, 보편적인 가치는 우주에 내재한 신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인간생활에 물질적현세적신체적사회적 존재 이상의 그 무엇을 밝히는데 소홀히 하였고, 그러기에 가장 뜻있는 인생이 무엇인가를 정립함으로써 교육의 가치지향성을 밝히는데 소홀히 하였다.
문화전달관은 교육작용을 사회의 생산적인 구성원으로 일하도록 준비하는 기능으로 보게 된다. 이것은 행동과학적인 관점에서 가치있는 인간으로의 변화를 강조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교육이 사회정치 작용의 수단적시녀적 기능으로 떨어질 위험성도 있다.
진보주의는 아동 중심이 지나쳐 명확한 목표설정을 하지 못했고, 흥미를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본질적인 지식이 소홀히 다루어졌으며, 문제해결학습은 잘못되면 끝없는 시행착오와 산만한 수업을 낳을 우려가 있고, 현재의 생활을 중시한 나머지 어린이가 장차 살아야 할 미래에 대한 감각을 키우지 못했으며, 학교는 특수한 훈련기관이 되어야 할텐데 도리어 바람직하지 못한 현재의 사회생활의 복사판이 되기 쉬웠고, 다수의 협동을 강조한 나머지 우수한 소수의 지도성을 반영시키지 못했으며 민주주의 이외의 사상체계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소홀히 했다.
위와 같이 세 유형의 철학적 기초가 한계점이 있는 반면에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낭만주의는 인간 안에 지니고 있는 여러 소질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이상적인 인격을 도야하려고 하며, 문화전달관에서는 앞 세대가 뒷 세대에게 축적된 좋은 문화유산을 계승시켜 이를 보다 확충시키게 하고, 진보주의는 개개의 인간을 사회화하고, 일상생활, 문제해결, 협동정신을 중시하였다.
이와같이 세 유형의 철학적 기초는 서로 모순 대립의 관계가 성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오늘에 있어서 프뢰벨 유아교육사상의 현대적 의의를 제고하려면, 이런 모순 대립의 관계에 있는 여러 교육사상과 이론을 변증법적으로 지양통일하여 포섭적이며 발전적인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 프뢰벨의 교육이론을 우리나라의 시대적 사회적 요구와 신축성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도 우리의 교육현실을 분석 평가하면서 우리에게 가장 알맞는 교육이념, 내용, 방법, 제도를 꾸준히 창출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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