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浦 金萬重(서포 김만중)(1637-1692)

소개글

西浦 金萬重(서포 김만중)(1637-1692)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작가론
1. 시대적 환경
2. 가계
3. 생애

Ⅱ. 작품론
1. 김만중 소설 형성의 배경
2. 김만중 소설의 내용 분석
⑴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⑵ 구운몽
3. 김만중 소설의 문학적 위상
⑴ 사씨남정기의 목적 의미
⑵ 구운몽의문학적 가치

Ⅲ. 김만중의 문학관
1. 사상과 문학
2. 진보적 문학관

본문내용

시부(詩賻)와 함께 논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견해 속에는 민중문학에 대한 자각이 온축되어 있는 것으로, 국문문학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내용 안에 민중문학에 대한 자각이 포함되러 있다는 점에서 그의 국문문학 긍정론은 근대적 의미의 민족문학론의 단초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 김만중이 보수적인 정치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사상적 측면에서 진전된 인식을 지니고 있었던 이유
① 객관성을 추구하고자 했던 그의 학문 정신의 소산
그가 주자를 비판하면서 '사람들이 말단을 따르면 나는 그 근본을 찾고, 사람들이 편벽됨을 얻으면 나는 그 완전함을 거두겠다'(『서포만필(西浦漫筆)』)고 한데서 알 수 있듯이, 그의 학문정신의 요체는 근본과 완전함의 탐구라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당시 독점적 권위를 누리고 있는 주자주의에서 벗어나 대상 자체에서 시비와 진위를 규명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진지한 학문 정신에서 학문적 권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김만중은 경화된 보수적 입장에서 사상적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
② 존재하는 대상 자체를 중시하는 그의 실학적 경향
그의 숙부인 김익희에게서 실학사상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허거니와, 실제로 그는 천문, 역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리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그의 자연과학적 관심은 바로 존재하는 대상 자체를 중시하는 태도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존재하는 대상 자체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바로 객관성을 중시하는 학문 정신과 연관되는 바, 그가 전대의 권위라고 하는 주관적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토대가 바로 이것이라 하겠다.
③지배계층의 중심 축을 형성하고 있었던 벌열가문 출신
물론 지배계층의 일원이라고 모두 다 진전된 의식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귀족 신분으로 인해 보다 완고하고 편벽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김만중은 자신의 귀족신분을 토대로 해서 이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 서인이라고 하는 튼튼한 당파적 울타리를 배경으로 그는 사상적으로 대단히 폭넓은 편력을 감행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편력을 통해 오히려 자신의 당파적 이념을 초월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만중은 표면적으로는 자신이 속한 정파의 이념을 옹호하고 이를 현실에 관철시키고자 분투하는 매우 보수적인 인물이었지만 이러한 삶 이면에는 현실을 보다 객관적으로 투시하면서 진리를 향해 열려 있는 태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보수적 정론을 뛰어넘어 주자를 회의하고 불교를 긍정하며, 문학의 민중성과 소설의 효용성을 옹호하는 의식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진전된 의식의 경향은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에 자연스럽게 표출되어 김만중에 의해 소설이 증세를 비판하는 장르로 문학사에 본격적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 참고문헌 >
김만중, 『서포 김만중 소설집』, 해누리, 1994.
민족문화연구소 고전문학분과, 『한국고전문학작가론』, 소명출판 , 1999.
정규복 · 진경환, 『한국고전문학전집27』,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5.
황패강, 『한국문학작가론2』, 집문당,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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