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여성과 아동의 사회복지문제 - YWCA와 부스러기 사랑나눔회간의 네트워크

목차

1. 시작하며

2. YWCA
2.1. 주요 사업 내용
2.2. 취약점

3.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3.1. 주요활동
3.1.1.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지원
3.1.2. '신나는 조합' 운영
3.1.3. 지역아동상담센터 '느티나무' 운영
3.1.4. 사랑의 음식나눔은행 - 푸드 뱅크
3.2. 취약점

4. 두 시민 단체의 연합 가능성과 그 파급 효과
4.1. 푸드 뱅크 프로그램을 통해 본 두 단체의 네트워크 가능성
4.2. 여성인력개발의 차원
4.3. 가족복지의 차원
4.4. 아동복지의 차원

5. 마치며

본문내용

와 부모의 방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러한 양육 방법에 의하여 주의산만과 품행장애, 반사회화를 동반하는 애착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빈곤층 여성의 경우에도 남편에 의한 가정 폭력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상담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따라서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의 '느티나무' 프로그램을 좀 더 전문적인 가족 상담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에 비하여 비교적 자원동원 능력이 뛰어난 YWCA에서 상담 전문 카운슬러 동원이나 여타 법적인 문제, 상담 이후의 관리 및 치료 문제를 담당한다면 저소득층의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더 나아가, 아동이 처해있는 기본적인 환경인 가족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을 하는 가족치료 프로그램, 가족이 와해되지 않도록 지지하는 가족유지 프로그램, 아동이 가정외 보호를 받는 동안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가족통합 프로그램 등의 공동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4.4. 아동복지의 차원
현재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에서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 지원 사업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소규모의 방과 후 아동지도 시설과 대규모의 지역센타, 복지관, 학교, 기타 지역의 기관간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아동들이 방과 후에 지도받을 수 있는 시설과 기타 기관이나 시설과 연계하여 체계적인 프로그램뿐 아니라 인적물적 자원의 교환과 지원을 통해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술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정착을 위해서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지역아동센터 공부방과 여러 기관들이 연계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러한 매개체의 역할을 YWCA가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YWCA는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로 여러 걸출한 여성 인사들을 배출해왔고, 단체도 확장되어서 유명인사, 여러 기업, 정부 기관과의 접촉이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에 비하여 유리하다. 따라서 YWCA와 부르러기 사랑나눔회가 네트워크를 형성한 뒤, YWCA가 가진 기존의 사회관계망을 이용하여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아동복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아동의 연령이 낮을수록 육아비와 육아 방법에 대해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문제는 저소득층에게는 훨씬 부담스럽게 다가든다. 저연령 아동의 보육 문제 또한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와YWCA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해결이 가능하다. YWCA에서 보육교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그들을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에 취업을 시킨다거나, 실습시간 중 파견하여 인력으로 활용하고, 이미 보육교사의 자격이 있는 YWCA의 회원들이 부스러기 나눔선교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는 초기개입이 더욱 중요한 바, 아동복지 서비스의 전달체계상 신고접수창구의 다원화와, 아동의 문제를 진단감별하여 욕구에 적합한 서비스로 의뢰하는 전문화된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는 물론 다양화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두 단체 간의 네트워크에 의해서 가능할 것이다.
5. 마치며
가족구조의 변화, 성역할의 변화, 인구노령화, 출산 유형의 변화들은 산업화가 진행된 모든 나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며, 이는 더 이상 한 개인이 알아서 대처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일 것이다. 시장의 실패와 정부의 실패를 겪으면서, 우리는 NPO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들은 시장과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제 3의 대안'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복지사업에 있어서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며, 여성과 아동이 저소득층의 상당부분을 구성한다는 점을 인식할 때, 여성과 아동에 중점을 둔 복지사업은 저소득층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자원을 모두 가진 조직은 없으며 NPO도 예외는 아니다. 한 조직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으며, 조직이 모든 자원을 가지려고 할 경우 그 조직은 방대해지며 비효율성과 관료제의 폐해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네트워크(network)"의 개념이 등장하는데, 네트워크는 핵심자원(core strategy)을 가진 조직들 간의 연계를 통하여 서로간의 부족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정부 - 기업 - NPO" 간의 네트워크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이를 위한 전제로서 NPO들 간의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재정적으로는 각 NPO들 간에 합의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긴다하더라도, 여러 가지 다른 측면, 예컨대, 직장에 나가지 않는 기혼여성이나 실업자와 같은 유휴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으며, 인력풀(pool)의 공동활용, 정보의 공유, 접수 채널의 다양화,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곧 서비스의 내용(다양화)에서, 질(전문화)에서, 그리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동여성과 상담이 필요한 가족 등 각 대상에 맞는 치료단계부터 피드백(feedback)단계까지 여러 단계마다의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에서, NPO간의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보고서에서 제시한 YWCA와 부스러기 사랑나눔회간의 네트워크는, 저소득층의 아동과 여성 그리고 그 가족에 있어 다른 어떤 복지사업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부언하건대, 모든 사회는 그 사회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분명히 미래의 시민, 미래의 노동력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이는, 그들이 미래의 일꾼이 될 아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여성의 복지를 고려하지 않는 아동복지는 불가능하며, 이것이 다른 무엇보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궁극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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