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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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 회귀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마구 창궐하는 역병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산업사회란 이제까지 우리가 의지해온 재생불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변환자들에게 우리가 붙인 이름에 불과하다.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모든 산업사회는 그들의 경제가 의존하고 있는 재생불가능한 에너지 덕분에 존재한다. 우리가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이것은 수리하기에 충분한 재생불가능한 에너지가 남아 있지는 않다. 재생불가능한 자원에 대해서 점점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위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궁극적인 정치경제적 의문에 부딪힌다. 그것은 부의 재분배라는 문제이다. 과거 이 문제는 별로 주의를 끌지 못했다. 경제가 계속 성장하는 동안에는 상층부의 사람들이 다 나눠 갖고도 남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하부 계층에 있는 사람들을 달랠 수 있었다. 근본적인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에너지의 흐름을 줄이고 지구의 생물학적 한계를 지키자는 주장은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영원한 노예상태로 묶어두는 결과만을 낳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 에너지원은 태양이며,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우리가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기술 집약적이며, 자원 집약적인 태양에너지 시설을 건설하는 첫된 노력에 계속 매달려 자원의 고갈을 촉진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단계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흐름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려는 에너지 기반을 만들어낼 것인가이다. 우리는 이제 화석연료 환경의 절대적 한계로 급속히 다가가고 있다. 완전고갈이란 벽에 부딪힐 때까지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런 방패도 없이 딱딱한 벽을 그냥 들이받게 될 것이다.
고 엔트로피 문화에서 삶의 주요 목표는 높은 에너지 흐름을 이용하여 물질적 풍요를 만들어내고 모든 욕망을 최대한 충족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해방이란 더 많은 부의 축적과 동일시된다. 그리고 환경을 변환시켜 이를 착취하는 것이 일차적인 가지가 된다. 저 엔트로피 사회와 고 엔트로피 사회는 노동과 생산에 대한 접근방법도 다르다. 고 엔트로피 문화에서 인간의 노동은 큰 가지를 갖지 못한다. 사회의 목표는 생산과정의 전 단계에 걸쳐 인간의 노동을 없애고 자동화를 도입하여 에너지의 흐름을 증가시키는 데 있다. 생산성과 성장은 경제의 유일한 목표가 된다. 인간이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에 관여해야 할 자리에 과학적 운영방식이 들어선다. 과학적 방식은 생산을 표준화하여 개인의 창의력과 결단력을 밀어내 버린다. 육체노동은 저급하고 피해야 할 것 으로 간주된다. 우리사회는 인간의 손으로부터 모든 노동기능을 앗아가는 “노동절약기구”에 깊이 중독되어 있다. 소득체계만 봐도 노동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알 수 있다. 세계 어디서든 손발로 일하는 사람의 소득이 가장 적다. 조는 시간의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 보내는 화이트 칼라의 소득이 가장 높다.
궁극적으로 과학이란 예외없이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론일 뿐이다. 동시에 모든 과학적 방법론은 가능성의 한계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과학의 법칙은 그것이 만족스럽게 미래를 예측하고 또한 그것이 설정한 한계를 깨뜨릴 만한 예외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만 유효하다. 엔트로피 법칙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엔트로피 법칙은 이제까지 발견되 어떤 다른 개념보다도 더 통합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 방법론이란 미래를 예측하고 사건이 일어나는 궁극의 한계를 설정하는 방법론이다.
인간은 신의 질서가 자연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 자연의 질서는 다양성, 상호의존성, 탈집중성 등의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므로 진보, 소유, 변형 등은 유지, 시중들기, 양육 등의 개념으로 각각 대치된다. 생산과 소비에 대한 생물학적 한계가 인정되고, 균형적인 분배의 원칙이 받아들여지고, 전체라는 개념이 모든 관계와 현상을 평가하는 본질적 기준이 된다. 현실적으로 시중꾼 이론은 인간의 기준틀이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이론은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새로운 지도원리를 낳는다.
엔트로피 법칙을 벗어날 길은 없다. 우주를 지배하는 이 물리법칙은 우리 존재의 모든 측면으로 파고든다. 모든 것은 에너지이고 에너지는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를 향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엔트로피 법칙은 모든 인간 행위를 규정하는 틀이 된다. 앞서도 본 것처럼 엔트로피적 세계관은 환경, 문화, 그리고 생물학적 생존 그 자체에 관해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가설에 도전장을 던진다. 거대도시, 기계화 영농, 대량생산 및 소비, 무기, 교육, 의료기술 등 현대문화가 만들어낸 모든 함정이 근본적으로 새로운 빛 속에 뚜렷이 드러난다. 엔트로피적 법칙은 물질적 진보라는 우리의 생각을 깨뜨려 버렷다. 엔트로피 법칙은 경제의 기본방향을 바꾸어 놓는다. 이것은 또한 시간과 문화의 개념을 바꿔놓으며 기술의 신화를 깨뜨려버린다.
☞결론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상들이 새로운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이 엔트로피의 모든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들의 과제는 엄청난데 성공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해 보인다. 일단 엔트로피 법칙을 알고 나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비전이 매우 우울하고 남은 것이라곤 절망밖에 없다. 어떠한 일을 한다 해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상이 점점 열악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 어렵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은 쇠퇴해 간다는 엔트로피 법칙은 아주 아름다운 것이다. 이 법칙을 통해 우리는 우주를 지배하는 달콤하고도 씁쓸한 최고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며, 우리의 궁극적인 운명을 알게 된다. 동시에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도 얻게 된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 엔트로피에 따라 모든 생활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러한 법칙의 가망성이 희막하다는 것은 제시하였다. 하지만 우리 하나하나가 이렇게 행동해 나간다면 틀림없이 더 낳은 세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5.06.07
  • 저작시기2005.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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