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공포에 대한 이해
1) 공포란 무엇을 뜻하는가?
2) 공포를 즐길 수 있는 까닭
3) 왜 공포를 즐기는 것인가?
2. 공포영화의 특징
1) 공포영화의 개념
2) 공포영화의 기법적 특성
3. 공포영화에 대한 문화적 해석 : <여고괴담>과 <스크림>을 통해
1) 동서양 공포문화의 차이
2) 현대 사회와 공포영화
4. 공포영화에 대한 심리적 해석 : <여고괴담>과 <스크림>을 통해
Ⅲ. 결론
Ⅱ. 본론
1. 공포에 대한 이해
1) 공포란 무엇을 뜻하는가?
2) 공포를 즐길 수 있는 까닭
3) 왜 공포를 즐기는 것인가?
2. 공포영화의 특징
1) 공포영화의 개념
2) 공포영화의 기법적 특성
3. 공포영화에 대한 문화적 해석 : <여고괴담>과 <스크림>을 통해
1) 동서양 공포문화의 차이
2) 현대 사회와 공포영화
4. 공포영화에 대한 심리적 해석 : <여고괴담>과 <스크림>을 통해
Ⅲ. 결론
본문내용
가장 큰 것이다.
4. 공포영화에 대한 심리적 해석 : <여고괴담>과 <스크림>을 통해
<여고괴담>과 <스크림>은 전반적으로 미스터리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여고괴담>에서 사람들을 죽이는 존재가 바로 귀신이고, 이 귀신의 정체는 진주라는 것이 영화 초반부터 암시되어 있긴 하지만, 현실에서 누가 귀신인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학생들 중 누군가일 것이라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따름이다. 영화에서 은영은 심리적 죄의식이 동기가 되어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해결사적 역할이 주어진다. 사람들은 현실과 과거 회상이 교차하는 은영의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면서 사건을 적극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스크림>에서는 살인마가 괴상한 가면을 쓴 채 등장한다. 그 가면은 영화의 종반부에 가서야 벗겨지게 된다. <여고괴담>에서 가장 귀신인 것처럼 행동하는 인물은 정숙이다. 정숙은 거의 말이 없는 미스터리적 인물이다.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는 사실은 그녀가 만년 2등이란 것뿐이다. 갑자기 책을 갈기갈기 찢는 히스테리적 경향은 그녀에 관한 괴이한 생각을 심화시키도록 유도한다. 또한 정숙을 의심하는 듯한 두 학생의 대화는 이러한 생각을 더욱 뒷받침해 준다. <스크림>에서 이러한 역할은 시드니의 아버지에게 맡겨진다. 시드니에게 걸려온 괴 전화는 시드니 아버지의 핸드폰에서 걸려온 것임이 확인되고, 그 자신은 행방불명이 된다. 결과적으로 영화에서 유력하게 제시된 용의자는 모두 피해자이다. 이러한 미스터리적 구성은 관객을 영화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관객의 생각을 역행함으로써, 반전의 효과를 노리는 장치이다.
공포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에 맞는 음향효과일 것이다. <여고괴담>은 어두운 분위기의 학교에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부각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때의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진주가 은영에게 선물한 종 악세서리가 흔들리는 소리는 긴장감이 감도는 장면에서 자주 쓰인다. 사실 이들 소리자체에는 공포를 일으킬만한 요인은 없다. 하지만, 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분명히 긴장감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현상은 1920년 심리학자 왓슨이 어린 알버트를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실험을 하기 전에는 알버트는 동물에 대해서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동물과 노는 것을 좋아하였다. 김은정, 김지훈(2000), 특정공포증, p.61
하지만 알버트가 흰쥐에게 다가가려 할 때마다 실험자가 알버트의 등 뒤에서 망치로 철판을 내리쳐서 꽝 소리를 내 알버트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하였다. 이런 절차를 다섯 차례 반복하자 알버트는 꽝 소리가 나지 않고 단지 흰쥐만 보게 되더라도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큰 소음과 연결되었던 공포가 이전에는 무해한 중성자극이었던 흰쥐에 의해서도 유발되었다. 이 연구는 고전적 조건형성과 불안장애나 공포증이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공포영화를 사회 심리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도 활발하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제도적으로 억압당한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무의식의 차원으로 들어가지만 그것은 간혹 의식의 허점을 뚫고 수면 위로 떠오른다. 남인영(1998), <여고괴담>에 얽힌 공포의 내력
그러나 그러한 무의식의 형태는 정상성으로 길들여진 의식의 제약을 받아 곧이곧대로 드러나지 않고 왜곡된 형태, 즉 괴물이나 귀신, 이단으로 변형되어 등장한다. 공포영화가 주로 사회와 차단된 외딴 집이나 고성을 무대로 하고 있고 뱀파이어와 천년호 등 오래된 이야기를 빌려오고 있다는 것도 이와 상통한다. 먼 과거의 이야기라는 설정은 의식의 마지막 안전핀과도 같은 것이다. <여고괴담>에서 등장하는 학교는 이러한 공포영화의 코드를 답습한다. 거무튀튀하게 퇴색한 쪽마루 바닥과 닳아빠진 책걸상들, 텅 빈 복도를 장식하고 있는 아치형의 기둥들은 현재를 가리키기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고색창연한 느낌을 풍긴다.
Ⅲ. 결론
영화관의 와이드 스크린은 관객이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공포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이라고 생각될 때 나타나지 않는다. 공포거리가 자신의 ‘코앞에서’ 벌어지는 것이라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점에서 영화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매우 효과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공포심과 공포영화간의 관계를 고찰하고, 영화 <여고괴담>과 <스크림>을 문화적 기준과 심리적 기준으로 비교, 분석하는 데 그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1998년 이후 활기를 띤 한국 공포영화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한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1998년 <여고괴담>의 성공 이후로 많은 공포물들이 제작되었지만, 2000년대까지 관객의 흥미를 끈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의 원인으로 북미에서만 1억 8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스크림>의 영향이 크다. 이들 영화는 슬래셔 영화의 표현적인 측면은 모방했지만, 슬래셔 영화장르의 기반적인 측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미국에서 슬래셔 영화는 섹스, 음주, 마약으로 대변되는 10대와 그러한 방종을 처벌하는 무시무시한 부모님의 구도 속에서 제작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10대 문화는 한국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반면, <여고괴담>의 흥행요인은 한국학생들이 처한 환경을 기반으로 학내에 떠도는 귀신이야기를 적절히 혼합하였기 때문이다. 공포영화에서의 현실감각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 공포영화는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 속에서 그 소재를 찾는 데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박은순(2002),공포영화 속에 표현된 의상 스타일에 관한 연구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큘라>를 중심으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2. 구연상(2001),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 : 하이데거의 기분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박사 학위 논문
3. 공포영화의 모든 것(2003)
4. 이평래, 조관연 외(2003), 영화 속의 동서양 문화, 집문당
5. 남인영(1998), <여고괴담>에 얽힌 공포의 내력, 사회평론 길
6. 소외개념을 이용한 공포영화의 분석(2003)
7. 김은정, 김지훈(2000), 특정공포증, 학지사
4. 공포영화에 대한 심리적 해석 : <여고괴담>과 <스크림>을 통해
<여고괴담>과 <스크림>은 전반적으로 미스터리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여고괴담>에서 사람들을 죽이는 존재가 바로 귀신이고, 이 귀신의 정체는 진주라는 것이 영화 초반부터 암시되어 있긴 하지만, 현실에서 누가 귀신인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학생들 중 누군가일 것이라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따름이다. 영화에서 은영은 심리적 죄의식이 동기가 되어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해결사적 역할이 주어진다. 사람들은 현실과 과거 회상이 교차하는 은영의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면서 사건을 적극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스크림>에서는 살인마가 괴상한 가면을 쓴 채 등장한다. 그 가면은 영화의 종반부에 가서야 벗겨지게 된다. <여고괴담>에서 가장 귀신인 것처럼 행동하는 인물은 정숙이다. 정숙은 거의 말이 없는 미스터리적 인물이다.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는 사실은 그녀가 만년 2등이란 것뿐이다. 갑자기 책을 갈기갈기 찢는 히스테리적 경향은 그녀에 관한 괴이한 생각을 심화시키도록 유도한다. 또한 정숙을 의심하는 듯한 두 학생의 대화는 이러한 생각을 더욱 뒷받침해 준다. <스크림>에서 이러한 역할은 시드니의 아버지에게 맡겨진다. 시드니에게 걸려온 괴 전화는 시드니 아버지의 핸드폰에서 걸려온 것임이 확인되고, 그 자신은 행방불명이 된다. 결과적으로 영화에서 유력하게 제시된 용의자는 모두 피해자이다. 이러한 미스터리적 구성은 관객을 영화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관객의 생각을 역행함으로써, 반전의 효과를 노리는 장치이다.
공포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에 맞는 음향효과일 것이다. <여고괴담>은 어두운 분위기의 학교에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부각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때의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진주가 은영에게 선물한 종 악세서리가 흔들리는 소리는 긴장감이 감도는 장면에서 자주 쓰인다. 사실 이들 소리자체에는 공포를 일으킬만한 요인은 없다. 하지만, 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분명히 긴장감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현상은 1920년 심리학자 왓슨이 어린 알버트를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실험을 하기 전에는 알버트는 동물에 대해서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동물과 노는 것을 좋아하였다. 김은정, 김지훈(2000), 특정공포증, p.61
하지만 알버트가 흰쥐에게 다가가려 할 때마다 실험자가 알버트의 등 뒤에서 망치로 철판을 내리쳐서 꽝 소리를 내 알버트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하였다. 이런 절차를 다섯 차례 반복하자 알버트는 꽝 소리가 나지 않고 단지 흰쥐만 보게 되더라도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큰 소음과 연결되었던 공포가 이전에는 무해한 중성자극이었던 흰쥐에 의해서도 유발되었다. 이 연구는 고전적 조건형성과 불안장애나 공포증이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공포영화를 사회 심리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도 활발하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제도적으로 억압당한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무의식의 차원으로 들어가지만 그것은 간혹 의식의 허점을 뚫고 수면 위로 떠오른다. 남인영(1998), <여고괴담>에 얽힌 공포의 내력
그러나 그러한 무의식의 형태는 정상성으로 길들여진 의식의 제약을 받아 곧이곧대로 드러나지 않고 왜곡된 형태, 즉 괴물이나 귀신, 이단으로 변형되어 등장한다. 공포영화가 주로 사회와 차단된 외딴 집이나 고성을 무대로 하고 있고 뱀파이어와 천년호 등 오래된 이야기를 빌려오고 있다는 것도 이와 상통한다. 먼 과거의 이야기라는 설정은 의식의 마지막 안전핀과도 같은 것이다. <여고괴담>에서 등장하는 학교는 이러한 공포영화의 코드를 답습한다. 거무튀튀하게 퇴색한 쪽마루 바닥과 닳아빠진 책걸상들, 텅 빈 복도를 장식하고 있는 아치형의 기둥들은 현재를 가리키기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고색창연한 느낌을 풍긴다.
Ⅲ. 결론
영화관의 와이드 스크린은 관객이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공포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이라고 생각될 때 나타나지 않는다. 공포거리가 자신의 ‘코앞에서’ 벌어지는 것이라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점에서 영화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매우 효과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공포심과 공포영화간의 관계를 고찰하고, 영화 <여고괴담>과 <스크림>을 문화적 기준과 심리적 기준으로 비교, 분석하는 데 그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1998년 이후 활기를 띤 한국 공포영화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한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1998년 <여고괴담>의 성공 이후로 많은 공포물들이 제작되었지만, 2000년대까지 관객의 흥미를 끈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의 원인으로 북미에서만 1억 8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스크림>의 영향이 크다. 이들 영화는 슬래셔 영화의 표현적인 측면은 모방했지만, 슬래셔 영화장르의 기반적인 측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미국에서 슬래셔 영화는 섹스, 음주, 마약으로 대변되는 10대와 그러한 방종을 처벌하는 무시무시한 부모님의 구도 속에서 제작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10대 문화는 한국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반면, <여고괴담>의 흥행요인은 한국학생들이 처한 환경을 기반으로 학내에 떠도는 귀신이야기를 적절히 혼합하였기 때문이다. 공포영화에서의 현실감각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 공포영화는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 속에서 그 소재를 찾는 데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박은순(2002),공포영화 속에 표현된 의상 스타일에 관한 연구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큘라>를 중심으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2. 구연상(2001),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 : 하이데거의 기분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박사 학위 논문
3. 공포영화의 모든 것(2003)
4. 이평래, 조관연 외(2003), 영화 속의 동서양 문화, 집문당
5. 남인영(1998), <여고괴담>에 얽힌 공포의 내력, 사회평론 길
6. 소외개념을 이용한 공포영화의 분석(2003)
7. 김은정, 김지훈(2000), 특정공포증,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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