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론) 조세희 작가론 - 작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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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작가론) 조세희 작가론 - 작품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ꊱ 머릿말

ꊲ 작가 연보

ꊳ 기존 연구의 검토

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 줄거리
2) 단락별 내용
3) 기법적 특징
4) 이분법적 대립구조
5) 등장인물의 의식구도
6) <뫼비우스의 띠>와 <클라인 씨의 병>
7) 참고자료

ꊵ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1) 인물
2) 작품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
3) 현실과 상상의 세계
4) 문체와 기법의 특징
5) 연작형식 -대조의 효과
6) 참여, 순수 논쟁의 종결

ꊶ 조세희와 인간애
1) 넒은 범위
2) 세부비판
3) 종합

ꊷ 맺음말

본문내용

- 상동, 마지막 부분.
2) 세부비판
조세희의 ‘사막에서’, ‘나무 한그루 서 있거라’, ‘어린 왕자’에서 조세희는 쌩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등장시킨다. 그런데 이 오마주가 조세희의 한계를 인간애와는 다른 방향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일찍이 최인훈은 그의 소설 ‘회색인’에서 식민지인의 문학에 관해 ‘우리가 서양의 언어로 말할 때, 외연과 내포는 그들의 것보다 풍부하지 않다.’고 개탄한 적이 있다. ‘어린왕자’에서 보이는 사막과 별의 세계는 기독교적인 세계관 출신이다. 기독교는 사막의 유목민이 만들어낸 종교다. 그들의 대지는 고정된 것이 없어서, 거기에 자신의 위치를, 존재를 붙들어 멜 수 없었다. 그들은 별을 보지 않고서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었다. ‘목동(사람, 남자)’은 ‘별(신)’을 보고 자신의 ‘위치(존재)’를 ‘알아내는(인식하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의 ‘여자란 무엇인가.’
어린왕자에 대한 이해가 피상적으로 그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대부분인 한국에서 ’깊게 들어가면‘ 그의 오마주는 대지(현실, 정서의 기저)와 동떨어져 있다.
이것과 비슷한 문제인데, 조세희의 문체에 관해서도 문제점이 있다. 그의 문체를 ‘단형 서사체’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법으로 본 사람도 있으나, 만약 소설가 지망생이 이러한 식으로 대화를 기술했더라면, 비판받았을 소지가 다분하다. 그리고 그 유력한 죄목은 ‘번역체’ 또는 ‘문어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집을 헐라는 거지? 우리가 꼭 받아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이제 나온 셈이구나!”
이 대사는 난장이의 부인인 ‘어머니’가 집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받은 직후 한 말이다. 그녀는 대대손손 노비였던, 아주 가난한 집안 출신이고, 따라서 소설의 ‘현재’에 젊어도 이미 50대에 접어들었으리라 짐작된다. 그 시대의 그 나이의 여자가, 더구나 가난한 집 여자가 교육을 받거나 책을 읽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고 하면 그것은 ‘기술될 만 한’ 특별한 일이다. 그러나 소설 어디에도 그러한 언급은 없다. 그녀가 계고장에 받은 충격을 담담히 말하고자 한다면, 그 표현은 보다 소박했어야, 어쩌면 가벼운 상소리가 한두마디쯤 들어갔어야 적당하다. 그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대부분의 대사가 실제로 말하여지지 않는 어투이다. 누구도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번역체라는 느낌이 든다.
“너희들은 학교에만 나가면 돼. 그게 너희들이 할 일이다.”
이 문장은 난장이가 실성하여 광대일로 돈을 벌겠다고 말한 후의 대사이다.
“벌써 공장끼리 연락이 돼 있어. 얘들을 받아 줄 공장이 없다구. 얘들이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 당신이 알아야 돼.”
난쟁이가 부인에게 집안의 유일한 수입원인 자식들이, 항의로 직장을 잃고 어떠한 공장에도 재취업이 안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대사이다.
“도대체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말이 뭐야? 아이들도 그런 말은 안 써. 악운이라는 것을 몰랐던 사람들이 그게 뭔지 알게 될지도 모르고, 사랑이 뭔지 몰랐던 사람들이 이제 그것을 알게 될지도 모를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거야. 절대라는게 뭐야. 그런 존재들이란 도대체 얼마나 불행한 존재들야!”
부잣집 아들인 윤호가 누나의 속물성에 화를 내며 하는 말이다.
“아빠가 글을 쓰면 또 책이 있어질 거지?”
작가인 아버지를 둔, 어린아이인 동생이 친형에게 귓속으로 하는 말이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적을 수가 없을 지경이다. 한 페이지에 평균 2개 이상이 보인다. 번역체와 유사하다는 혐의를 보강하기 위해 번역물인 백경의 한 대사를 인용한다.
“호수의 사나이가 돛줄을 흔든 데서 이야기가 끊겼었지? 뒤늦게 세 사람의 젊은 항해사와 네 사람의 작살잡이가 갑판으로 몰려나와서 그를 에워쌌다네....(후략)” ‘혜원 세계문학-44. 백경’ 혜원출판사, 허먼 멜빌 작, 봉현선 옮김. 2001년 중판본. 252p
그가 이런식으로 대화의 현실성을 무시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그의 글이, 통일된 어조를 통해, 하나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리고, 번역, 문어체적인 대사가 난장이와 그의 식구들을 어렴풋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도 동의한다. 그러나 타인의 이해에 불친절한, 언어의 사용화는 그의 세계가 대지와 떨어져 평화로운 내면에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그가 현실 세계에 치열하게 분노한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3) 종합
이런 식의 추측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세희에게는 ‘꿈’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있었다. 그는 소설은 꿈처럼 표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꿈은 피상적인 것이었다. 조세희는 ‘꿈꾸는’ 사람이었다. 그는 밖에서 분노하여 난장이를 썼으나, 쓸때는 내면으로 침잠했다. 그 곳에는 아득하고 아름다운 어린왕자가 있었고, 교과서처럼 말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뫼비우스의 띠와, 클라인 씨의 병과, 사랑이 있었다.
그의 성공과, 70년대에 사회비판적 소설을 썼다는 사실이 주는 권위에, 그의 소설의 많은 문제들이 아직 비판받지 않은 채 온전히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맺음말.
이상으로 우리는 조세희의 역사적, 작품별, 그리고 문체등을 비롯한 비판적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 70년대를 말하는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인 그는, 70년대에 사회비판적 소설을 썼으면서도 70년대를 넘어서 널리 읽히는 소설을 썼다. 이것은 그의 소설이 그 담고 있는 내용물 말고도, 표현, 해결하는 방식에 있어서 긴 시간동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어떠한 것을 적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 방식이 ‘깊이가 없다’ 라던가 ‘풍부하지 않다’ 는 식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한 사람도 있었으나, 설령 그것이 어떠한 설득력을 갖는다 치더라도 70~80 년대의 사회를 비판한 베스트셀러로서 조세희의 연작은 굳건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참고문헌
1. 동아출판사 한국소설문학대계 5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외, 1995
2.『1970년대 문학연구』,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예하, 1994
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문학과 지성사, 1993
4. 『풀밭에서』, 조세희, 청아출판사, 1994
5. 『한국현대문학사』, 권영민, 민음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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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6.07
  • 저작시기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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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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