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구효서-깡통따개가 없는마을
2.구효서-시계가 걸렸던 자리
3.성석제-아빠아빠 오, 불쌍한 우리아빠
4.이윤기-숨은그림찾기1
5.하성란-옆집여자
6.이영도-골렘
2.구효서-시계가 걸렸던 자리
3.성석제-아빠아빠 오, 불쌍한 우리아빠
4.이윤기-숨은그림찾기1
5.하성란-옆집여자
6.이영도-골렘
본문내용
을 얻고 있다. 이영도의 소설은 글자의 평범한 흐름 속에서 문학을 공부해오던 내게 일상의 일탈과 함께 신선함, 새로움을 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 작가 이영도는 충분히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그러면서도 무언가를 전달하는 여운이 남는 글을 쓰고 있다.
작품은 작은 실험실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핸드레이크와 솔로쳐, 그리고 헐스루인 공주의 대화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또한 그 대화로 하여금 우리에게 교훈적인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작가의 사상을 깨닫게 한다. 작가는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와 마법사인 인물들을 소설의 주된 요소로 설정함으로 함으로써, 우리의 환상성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단순한 재미가 아닌 우리의 현실에도 적용되는 의미를 심어주려 의도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개성 있고 지루하지 않은 대화체로 이루어진 단편「골렘」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의외로 단순하다. 흉악 무쌍하게 생긴 골렘은 단지 핸드레이크가 만든 발명품, 즉 그의 말을 듣는 피조물에 불과하다. 갑자기 말을 듣지 않고 문 앞에서 꼼짝 않고 서있는 골렘에게서 핸드레이크와 솔로쳐는 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시간낭비만 할 뿐이다. 지혜로운 공주의 도움으로 결국 그들은 난관을 극복하게 되지만, 작가는 인간 사고의 한계를 우회적으로 이를 비판하고 있다. 즉 자신을 옭아매는 사슬은 결국 자기 자신이 만든 것이고, 자신 또한 그 안에 갇힐 수 있으며, 그 해결책 또한 자신만이 알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있다.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고, 그들 마음대로 잣대를 내세워 평가하려는 인간의 잘못된 행태를 꼬집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때론 골렘과 같이 아무 경계도 나누지 않은 사고를 지녀야 할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경계와 선을 그어 놓은 채 그 속에서 제한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쯤 되돌아 봐야 할 사항임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현재, 아직까지 판타지의 문학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판타지를 대중소설의 한 분야로만 보는 형식적이고 보수적인 문학가들에게 판타지는 여전히 눈엣가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판타지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을 문학으로 보느냐 안 보느냐에 대한 표면적인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판타지의 세계를 통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과 또 그 세계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자신의 삶에 의미부여하는 것이 사이버문학을 우리 생활과 접목시키는 지혜일 듯하다.
작품은 작은 실험실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핸드레이크와 솔로쳐, 그리고 헐스루인 공주의 대화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또한 그 대화로 하여금 우리에게 교훈적인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작가의 사상을 깨닫게 한다. 작가는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와 마법사인 인물들을 소설의 주된 요소로 설정함으로 함으로써, 우리의 환상성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단순한 재미가 아닌 우리의 현실에도 적용되는 의미를 심어주려 의도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개성 있고 지루하지 않은 대화체로 이루어진 단편「골렘」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의외로 단순하다. 흉악 무쌍하게 생긴 골렘은 단지 핸드레이크가 만든 발명품, 즉 그의 말을 듣는 피조물에 불과하다. 갑자기 말을 듣지 않고 문 앞에서 꼼짝 않고 서있는 골렘에게서 핸드레이크와 솔로쳐는 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시간낭비만 할 뿐이다. 지혜로운 공주의 도움으로 결국 그들은 난관을 극복하게 되지만, 작가는 인간 사고의 한계를 우회적으로 이를 비판하고 있다. 즉 자신을 옭아매는 사슬은 결국 자기 자신이 만든 것이고, 자신 또한 그 안에 갇힐 수 있으며, 그 해결책 또한 자신만이 알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있다.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고, 그들 마음대로 잣대를 내세워 평가하려는 인간의 잘못된 행태를 꼬집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때론 골렘과 같이 아무 경계도 나누지 않은 사고를 지녀야 할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경계와 선을 그어 놓은 채 그 속에서 제한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쯤 되돌아 봐야 할 사항임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현재, 아직까지 판타지의 문학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판타지를 대중소설의 한 분야로만 보는 형식적이고 보수적인 문학가들에게 판타지는 여전히 눈엣가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판타지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을 문학으로 보느냐 안 보느냐에 대한 표면적인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판타지의 세계를 통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과 또 그 세계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자신의 삶에 의미부여하는 것이 사이버문학을 우리 생활과 접목시키는 지혜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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