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대한 문화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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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익숙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학생들이 고개를 까딱하고 간다든지 그저 미소를 지으며 지나친다든지 심지어는 손만 들고 지나갈 때 무엇인가 규범이 깨어졌다는 느낌을 받게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언어 역시 문화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한다. 어느 한국인이 미국인 동료에게 직접 연락이 되지 않아 다른 한국인에게 '4시까지 내게 전화해달라고 전해주세요.'라는 뜻으로 ' Please tell him to call me by 4 o'clock.'라는 부탁을 했다고 가정하자.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것을 전해들은 미국인은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tell'이라는 표현보다는 'ask'가 보다 정중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흔히 '.....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You had better....'라는 말도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협박에 가까운 느낌을 주게 된다. 앞의 표현보다는 'Why don't you....'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우리 뜻에 더 가까울 것이다. 이 예들은 단순히 외국어를 잘 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문화적 기대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문화적 기대란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상대편이 공감하리라는 이기적 전제로 출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상대편도 자신과 같으리라는 전제인 것이다. 예를 들어, 여권 신장론자가 이슬람세계의 일부다처주의자를 우연히 만나 여권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을 때 벌어지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된다. 여권 신장론자가 상대편에게서 기대했었던 공감의 표시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나는 부인이 4명이다.' 또는 '내가 이혼하고 싶을 때는 이혼한다는 말을 세 번만 외치면 해결된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여권 신장론자가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이것은 다른 문화권에 간 사람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과 마주쳤을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에서 생활한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 무슨 일이 발생할까 ? 대부분의 경우에 서먹하고 무엇인가 불편한 느낌을 갖게 되는 사실일 것이다. 서로에 대한 탐색의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갈등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바로 관계의 단절이나 적대적 관계의 형성이라는 무척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와 같은 위험성을 예방하고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차이점을 극복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로 문화적 상대주의인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외국문화에 대한 무지는 편견을 가져오고 그 편견은 분쟁의 원인이 된다. 특히 현재와 같이 국경이 사라지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자기문화 중심적인 태도로서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생존의 가능성이 무척 적다. 더우기 WTO체제 이후에 무역과 금융의 국경을 초월한 이동은 더욱 활발해졌고 그에 따라 인적교류의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몇 년 전 우리가 겪었던 IMF사태라는 굴욕도 과거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원인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물론, 정부의 정책실패, 정치지도자의 무능 등 그 원인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은 동남아의 금융위기였었기 때문이다. 즉, 불과 30년 전 만해도 우리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을 동남아의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를 몰락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국경이 사라지는 모습은 대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대학캠퍼스에 볼 수 있었던 외국인은 원어민 교수들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외국인 학생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각 대학의 경우에도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방향으로 우리 나라 대학의 졸업생들이 해마다 3,000명 이상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있고 전국적인 규모에서는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사업, 유학, 여행 등의 이유로 외국에 나감으로써 국경 없는 세계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현상을 우리는 '국제화'라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로 곧잘 표현하고 이 단어는 '무엇인가 좋고 세련된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하고는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는 없을까? 즉, 이 국경 없는 세계에서 우리는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를 해야 하고 상관습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해야 한다. 또 문화도 다르고 상관습도 다른 이국 땅에서 물건을 팔고 사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는 시행착오를 끈기 있게 거듭하는 유연성과 인내심 그리고 문화간 커뮤니케이션라는 새로운 문제해결방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문화란 특정집단의 구성원들이 수 세대에 걸쳐 획득하고 축적한 지식, 경험, 신념, 가치관, 태도, 사회계층, 종교, 역할, 시간- 공간관계, 우주관, 물질소유관 등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문화란 일단, 인간의 머리 속에 축적되어 있는 관념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 관념을 기반으로 하여 많은 물리적 생산물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물, 의복, 요리, 서적 등도 문화의 일부인 것이다. 각각의 문화들은 서로 다른 부분이 많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는 공통적인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화라는 용어는 음악, 회화, 철학 등의 수준 높은 지적활동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그것들보다는 일상적인 생활에 주목한다. 한 개인이 아침에서 저녁까지 하는 모든 행동, 즉 식사, 휴식, 작업, 여흥 등이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중요한 연구대상이 된다. 이와 같은 일상적인 문화는 너무 우리들의 생활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과연 중요하겠는가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상식적인 일상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문화와 문화사이에는 사회적 협력, 도구를 사용하는 일 등의 기본적인 공통성이 있다. 그러나 그 기본적 공통성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가시적 또는 비가시적인 이질성이 존재하고 있다.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이란 이 이질성을 극복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학문분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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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5.07.10
  • 저작시기2005.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0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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