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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돌려야 했다.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빈은 우리를 곱게 보내주지 않았다. 로마로 떠나는 기차를 타러가는 과정에도 웃을 수 없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기차를 타야할 역을 잘못 알았던 것이다. 우리가 기차를 타야하는 곳은 빈에 들어올 때 거쳤던 West bahnhof가 아닌 Sud bahnhof 인데 궁전에서 너무 늦게 출발하여 정신없이 역으로 돌아왔던 우리는 서역으로 잘못 온 것이었다. 기차가 떠날 때 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10분, Sud bahnhof가 어디인지도 몰랐지만 우리는 대책없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부랴부랴 택시까지 타고서 남역을 찾아가는데 기사 아저씨는 어찌나 여유로우신지……. 그래도 다행히 출발시간을 겨우 1분을 남기고 로마행 야간열차에 올라탈 수 있었다.
이런 해프닝 때문에 생각 할 새도 없이 빈을 떠났지만 내게 이 이틀간의 빈 여행은 아쉬움과 감흥을 동시에 남긴 그런 여행이었다.
예술의 중심에 있는 도시라는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곳, 도시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을 연상시킬 만큼 문화유적이 풍부하여 갖가지 세계적인 공연이 끊이지 않고 열리는 이 빈이라는 곳은 떠올릴 때마다 아련한 커피 향과 함께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빈은 우리를 곱게 보내주지 않았다. 로마로 떠나는 기차를 타러가는 과정에도 웃을 수 없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기차를 타야할 역을 잘못 알았던 것이다. 우리가 기차를 타야하는 곳은 빈에 들어올 때 거쳤던 West bahnhof가 아닌 Sud bahnhof 인데 궁전에서 너무 늦게 출발하여 정신없이 역으로 돌아왔던 우리는 서역으로 잘못 온 것이었다. 기차가 떠날 때 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10분, Sud bahnhof가 어디인지도 몰랐지만 우리는 대책없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부랴부랴 택시까지 타고서 남역을 찾아가는데 기사 아저씨는 어찌나 여유로우신지……. 그래도 다행히 출발시간을 겨우 1분을 남기고 로마행 야간열차에 올라탈 수 있었다.
이런 해프닝 때문에 생각 할 새도 없이 빈을 떠났지만 내게 이 이틀간의 빈 여행은 아쉬움과 감흥을 동시에 남긴 그런 여행이었다.
예술의 중심에 있는 도시라는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곳, 도시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을 연상시킬 만큼 문화유적이 풍부하여 갖가지 세계적인 공연이 끊이지 않고 열리는 이 빈이라는 곳은 떠올릴 때마다 아련한 커피 향과 함께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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