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와 지역문화경제발전 -통영국제음악제와 지역문화발전-

소개글

지역축제와 지역문화경제발전 -통영국제음악제와 지역문화발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지역축제 붐(Boom)과 그 평가

II. 지역축제 붐의 사회ㆍ경제적 요인
1. 수요
2. 공급

III. 지역축제의 가치와 그 평가
1. 지역축제의 본래적인 기능과 그 변화
2. 축제(문화)의 가치
3. 축제의 경제적 가치

IV. '통영국제음악제'의 발전을 위한 시각의 정립
1. '음악도시로서 지역정체성(Audio Identity)'이 갖는 함의
2.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
3. 문화산업의 다층구조에 입각한 지역축제의 디자인

본문내용

정착할 경우, 통영은 국내외적으로 '음악도시로서 지역 이미지(audio identity)'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예술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음악은 개방적이고도 창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음악도시로서 통영의 탄생은 창의적인 도시(creative city)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지역이 생존ㆍ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고를 지닌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고, 특히 창의성을 낳을 수 있는 제도적인 환경의 정비(institutional creativity)가 필수적이다. 지역의 예술ㆍ문화가 도시의 창의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일종의 기반(infrastructure)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지역축제를 포함한 지역문화의 활성화는 지역발전의 필수적인 요소에 해당한다.
2.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
오늘과 같이 글로벌化ㆍ정보화 사회에서 "지역이 지속적인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예술ㆍ문화 진흥이 필수적이다"는 명제
) 이러한 명제에 입각한 상세한 연구는 다음에 잘 나타나 있다. 임상오, 「문화산업과 순수예술의 발달」, 『정신문화연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2, 25(4): 3-19
를 받아들일 경우, 지역의 축제는 과연 어떤 관점에서 진흥할 때 지역의 문화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의 일환으로 이 글에서는 도시의 문화산업이라는 틀 속에서 축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는 동시에 축제의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우선, 지역축제가 지역의 문화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축제에 대한 산업적 접근이 요청된다. 이 경우에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지역축제의 산업화는 단순히 지역축제의 상품화를 통해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의 성장ㆍ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역축제의 산업화는 우선적으로 축제가 그 지역만의 고유한 성격과 독창성을 갖고 있을 때야 비로소 가능하다. 즉, 지역축제를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축제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기 이전에 앞에서 제시한 바 있는 축제의 문화적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임재해, 「지역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다섯 가지 과제」, 『지역문화와 문화산업』, 2000, p.235. "문화산업으로서 축제의 경쟁력이란 결국 문화적 가치, 곧 문화논리에 의해 확보되는 것이다."
3. 문화산업의 다층구조에 입각한 지역축제의 디자인
지역축제의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차원에서 축제의 산업화를 추진하고자 할 때, 문화의 순환 과정(문화의 창조ㆍ전달ㆍ학습ㆍ참가)에 입각하여 문화의 산업화를 시도하고 있는 '다층적 문화산업' 모델
) 문화산업의 다층구조라는 용어는 국내에서 다음 논문에서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임상오, 앞의 논문.
이 많은 점에서 시사적이다. 주지하듯이 최근 각 지역에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의 모색'이 보편화되면서 문화산업은 지역발전의 중핵에 위치하게 되었다.
)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배후에는 일차적으로 각 지역에는 지역 고유의 문화적인 요소를 지닌 문화산업이 존재한다는 점과 함께 각 지역의 문화적인 특성을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일정한 구매력을 지닌 광범위한 소비자층이 존재한다.
'문화산업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산업'을 '문화산업'으로 정의할 때, 문화산업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영역을 갖는다. 문화산업재의 첫 번째 유형은 문화산업재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영역을 형성하는 '창조형' 문화산업재다. 창조형 문화산업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창조형' 문화산업에는 전통적으로 분류되는 장식예술과 공연예술 등과 같은 예술 서비스는 물론이고 지역 고유의 축제를 포함한 지역의 극장, 홀, 문화재, 운동장, 농장, 공방, 의료시설, 복지시설, 학교 등에서 공급되는 재화와 서비스가 포함되는 등이 포함된다. 결국, 창조형 문화산업은 名人 藝術과 창조성에 대한 평가가 기초가 되는 산업이다. 문화산업재의 제2의 영역은 문화산업재의 창조형을 기초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저작권을 매개로 형성되는 '편집ㆍ복제형' 문화산업재다. 편집ㆍ복제형 문화산업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급속한 기술혁신과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조형 문화산업재와는 일정한 차별성을 갖는다. 그렇지만, 편집ㆍ복제형 문화산업은 창조형 문화산업의 질적 수준이 높지 않으면 그 시장의 확대가 어렵다는 점에서 창조활동의 질적 수준에 의한 제약이 아주 크다. 문화산업재의 제3의 영역은 '방문형' 문화산업재다. 최근 멀티미디어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창조형 문화산업재의 성과가 전 세계로 배급되게 됨에 따라 정보통신 네트워크와 복제품을 통해 창조형 문화산업재의 성과를 학습한 많은 사람들이 본래의 창조활동을 방문하고 참가하고자 하는 욕구를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재방문객의 확보를 통해 '방문형' 문화산업이 발전하게 된다. 이상에서 제시한 '다층적 문화산업' 모델이 시사하는 바는 문화산업의 가장 핵심 에 창조형 문화산업이 놓여져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문화의 산업화는 창조형 문화산업을 진흥하는 것에서 출발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창조형 문화산업은 복제형 문화산업과는 달리 생산성 향상이 어렵고, 그 시장도 협소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공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향후 '통영국제음악제'를 문화산업의 다층 모델에 입각하여 진흥 정책을 추진한다고 할 때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현재의 지역축제가 단순히 짧은 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우수한 음악 공연을 개최하는 방문형ㆍ관광형 문화산업이기 이전에 통영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성과 창조성에 기반을 둔 창조형 예술산업이라는 관점에서 축제를 디자인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의 도시, 나아가서 음악산업의 도시
)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 '음악산업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일본의 후쿠오카(福岡)의 사례가 많은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관점에서 지역의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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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   장소마케팅,   축제문화,   문화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