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리더쉽과 남북관계전망

목차

1. 머리말

2. 김정일 체제의 기초
1) 빨치산 세력 전통
2) 대중노선
3) 선군정치

3. 김정일의 실용주의
1) 경제 : 제한적 개방
2) 헌법에 나타난 변화
3) 대미․일 접근
4) 남북정상회담

4. 김정일의 리더쉽 특징과 남북관계 전망

본문내용

극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과연 관계개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북한은 일본이 한반도 정세긴장을 구실로 새로운 전시법을 제정하여 나라의 군국화를 보다 완성하고 전시체제를 수립하여 한반도 재침의 길에 나서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미 올브라이트 장관과의 회담에 촉각을 세우며 북미관계의 결과가 북일 관계의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최근의 북미 관계 급진전에 대해 유독 북일 관계 개선만이 뒤처져 있다고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일본인 납치 의혹, 미사일 문제 등에 진전이 없는 한 북일 수교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이 여전히 교차하고 있다.
4) 남북정상회담
지금까지의 북한의 변화에 대해서 그 이미지에 대한 상상을 깨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6월 13일 남북 두 수회의 회담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북한에 대해 검토해야 할 것이다.
우선 두 지도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았고 실리주의적인 입장으로 서로의 공감대롤 형성하였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방안과 경제협력방안 등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였다. 두 정상이 한자리에 앉아 논의하는 모습을 본 남북한 국민들은 그동안의 적개심을 완화시키는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 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분야별 회담이 이어질 것이다.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개선 없이는 대미일의 관계개선이 어렵고 남한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남한의 정책 또한 북한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또 체제안정에 자신감을 가졌기에 이번 회담이 가능했다. 또한 남북회담을 통해 미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됨으로써 북한을 국제정치 사회에 한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4. 김정일의 리더쉽 특징과 남북관계 전망
김정일은 그동안 수십여 년 간 외부세계에 ‘미치광이’의 이미지가 심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워싱턴포스트지 10월 26일 보도에 의하면 김정일이 ‘수수께끼, 여배우를 납치했던 술에 취한 괴팍한 난봉꾼 및 영화광’ 등 주기적으로 변화무쌍한 인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정일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장시간 회담에서 그 자리에 배석한 한 관리의 말에 인용하면 김정일은 ‘놀라울 만큼 정보에 밝고 박식’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며 사려 깊고 열심히 경청하는 유머감각의 소유자’라고 평가하고 ‘그는 많은 사람들이 묘사해온 것과 같은 미치광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물론 남북정상회담을 TV로 시청한 분들이면 모두다 김정일의 모습에 놀랐을 것이다. 절대군주와 같이 거만할 것만 같았던 그런 사람이 대담하게 김 대통령을 먼저 영접하는 장면으로 우리는 그간의 이미지를 바꾸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상의 변화가 그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정책적 특징을 가져올 지는 의문이다. 공세적이지만 실리를 추구하며 이 실리추구는 체제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로 한정된다. 앞으로 북한은 대내적 군사우선, 대중동원, 당의 강화를 추구하며 체제 안정을 더욱 확고히 하고 대외적으로 대미일, 대 EU를 통해 국제적 고립을 벗고 대외적 환경을 개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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