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신화에 나타난 여성관
2-1.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의 모습
2-2. 한국 건국 신화 속 여성
2-3. 그리스 신화와 한국 건국 신화 - 그 속의 여성, 여신들
3. 결 론
2. 신화에 나타난 여성관
2-1.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의 모습
2-2. 한국 건국 신화 속 여성
2-3. 그리스 신화와 한국 건국 신화 - 그 속의 여성, 여신들
3. 결 론
본문내용
보여주고 있다. 지혜의 여신이었고 제우스의 사촌누이였던 메티스는 시아버지였던 크로노스가 제우스의 형제들을 삼키자 다시 토해내게 만들었기도 했고 아르테미스는 욕정에 이끌린 옥타이온이 자기의 목욕 장면을 훔쳐보자 단번에 그의 사지를 찢어죽이는 모습도 서슴치 않았다. 이러한 능동적인 여성의 삶의 모습은 남성들에 휘둘려 자신의 삶조차 온전히 제어하고 계획하지 못했던 유화의 삶과는 분명한 차이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혁거세의 아내인 알영은 신라의 건국 시조의 아내라는 점에서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와 비교해 볼 수 있겠다. 헤라 여신은 강력한 힘을 가진 제우스 신의 아내이지만 제우스의 끊임없는 배신으로 인하여 상처받고 고통 받음으로서 제우스가 상대하는 여성들에게 응징을 가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알영의 경우, 그러한 상처도 고통도 없다. 또한 신화 상에서 알영이 신적인 위력을 발휘한다거나 신으로서 제의되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즉, 상징성만 가지고 있을 따름이다. 결혼의 수호신이며 남편과의 관계지향적인 것을 추구하는 헤라는 알영과 아내라는 공통된 여성 원형을 가지고 있지만 여신으로서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다. 헤라는 여신으로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향점을 가지고 있어서 의식이 분산되어 있지만 알영은 그런 일들과는 관계가 없으며 삶 자체가 초연하다. 그녀는 건국 신화의 여성 중에서 가장 건강한 삶을 살았던 여성으로 보여진다.
3. 결 론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가 내포하고 있는 여성 의식은 대부분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맞닿아 있다. 즉,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여성 희생을 합리화하고 남성 권력을 위한 토대로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그리스 신화의 여성들은 신화 속에서 신으로서의 권한과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녀들이 가부장제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희생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대응방식을 가지고 그에 대하여 응징하고 자신만의 삶, 그리고 그녀들만의 생활을 창조하는데 비하여 우리나라의 신화 속 여성들은 남성들을 위한 토대나 조력을 위한 희생적 삶을 삶으로 다시 표준 여성상을 만든다.
이러한 건국 신화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 의식은 바로 성에 대한 차별의식이다. 신화의 남성들과 여성들은 뚜렷하게 차이 나는 지위를 형성함으로서 남성과 여성의 차별세계를 확실하게 한다. 해모수와 같은 인물은 여성에 대한 차별적 비하를 가진 남성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여성들 가운데 이러한 삶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받아들일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남녀를 평등하게 보는 사상적 확장은 이미 우리 사회 속 여성들의 역할을 상당 수준 높여놓았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누가 유화부인이나 웅녀와 같은 삶을 기쁘게 순응함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오히려 그들은 그리스 신화 속 아테나나 아르테미스와 같이, 뚜렷한 자의식 속에서 당당하게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여성 인물에게 많은 매력을 느낄 것이다. TV나 영화 속에서 비추어지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더 이상 남자에 매달리지 않는다. 그녀들은 자기만의 영역을 사회 속에 뚜렷하게 만들어나가는 개척적인 주인공들이다. 반면 우리 신화의 여성들은 그리스 신화와 비교해 볼 때 사후 신격의 위치를 부여받으나 그리스 여성들의 신으로서의 역동적인 위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국가의 안위를 위한 호국의 의미로 제의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러한 여성 의식이 고대사회에서 현대까지 그대로 교육이나 학교를 통해 전승되고 있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우리 사회에 끊임없이 작용하는 가부장적 신화를 밝히는 것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보다 증진시키고 이를 토대로 인간에 대한 바람직한 인격과 올바른 시각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는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화에 대한 재해석과 비교가 의미를 갖는 것은 이러한 연구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신화가 고대의 흘러 지나간 이야기가 아닌 현대의 삶의 원리, 세상의 구성 방식으로 인식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참고 문헌>
- 논 문 -
세계사 교육에서의 그리스 신화의 의미와 활용방안, 박운정, 고려대학교, 2002
- 단행본 -
시지프의 신화 = (Le) Mythe de Sisyphe, 알베르까뮈, 문예출판사, 1997
신화의 힘, 조셉 캠벨, 이끌리오, 2002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여성들 : 여성주의 문화 이론을 향해, 월터스, 수잔나 D., 또 하나의 문화, 1999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조셉 캠벨, 민음사, 1999
마지막으로, 혁거세의 아내인 알영은 신라의 건국 시조의 아내라는 점에서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와 비교해 볼 수 있겠다. 헤라 여신은 강력한 힘을 가진 제우스 신의 아내이지만 제우스의 끊임없는 배신으로 인하여 상처받고 고통 받음으로서 제우스가 상대하는 여성들에게 응징을 가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알영의 경우, 그러한 상처도 고통도 없다. 또한 신화 상에서 알영이 신적인 위력을 발휘한다거나 신으로서 제의되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즉, 상징성만 가지고 있을 따름이다. 결혼의 수호신이며 남편과의 관계지향적인 것을 추구하는 헤라는 알영과 아내라는 공통된 여성 원형을 가지고 있지만 여신으로서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다. 헤라는 여신으로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향점을 가지고 있어서 의식이 분산되어 있지만 알영은 그런 일들과는 관계가 없으며 삶 자체가 초연하다. 그녀는 건국 신화의 여성 중에서 가장 건강한 삶을 살았던 여성으로 보여진다.
3. 결 론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가 내포하고 있는 여성 의식은 대부분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맞닿아 있다. 즉,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여성 희생을 합리화하고 남성 권력을 위한 토대로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그리스 신화의 여성들은 신화 속에서 신으로서의 권한과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녀들이 가부장제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희생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대응방식을 가지고 그에 대하여 응징하고 자신만의 삶, 그리고 그녀들만의 생활을 창조하는데 비하여 우리나라의 신화 속 여성들은 남성들을 위한 토대나 조력을 위한 희생적 삶을 삶으로 다시 표준 여성상을 만든다.
이러한 건국 신화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 의식은 바로 성에 대한 차별의식이다. 신화의 남성들과 여성들은 뚜렷하게 차이 나는 지위를 형성함으로서 남성과 여성의 차별세계를 확실하게 한다. 해모수와 같은 인물은 여성에 대한 차별적 비하를 가진 남성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여성들 가운데 이러한 삶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받아들일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남녀를 평등하게 보는 사상적 확장은 이미 우리 사회 속 여성들의 역할을 상당 수준 높여놓았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누가 유화부인이나 웅녀와 같은 삶을 기쁘게 순응함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오히려 그들은 그리스 신화 속 아테나나 아르테미스와 같이, 뚜렷한 자의식 속에서 당당하게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여성 인물에게 많은 매력을 느낄 것이다. TV나 영화 속에서 비추어지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더 이상 남자에 매달리지 않는다. 그녀들은 자기만의 영역을 사회 속에 뚜렷하게 만들어나가는 개척적인 주인공들이다. 반면 우리 신화의 여성들은 그리스 신화와 비교해 볼 때 사후 신격의 위치를 부여받으나 그리스 여성들의 신으로서의 역동적인 위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국가의 안위를 위한 호국의 의미로 제의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러한 여성 의식이 고대사회에서 현대까지 그대로 교육이나 학교를 통해 전승되고 있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우리 사회에 끊임없이 작용하는 가부장적 신화를 밝히는 것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보다 증진시키고 이를 토대로 인간에 대한 바람직한 인격과 올바른 시각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는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화에 대한 재해석과 비교가 의미를 갖는 것은 이러한 연구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신화가 고대의 흘러 지나간 이야기가 아닌 현대의 삶의 원리, 세상의 구성 방식으로 인식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참고 문헌>
- 논 문 -
세계사 교육에서의 그리스 신화의 의미와 활용방안, 박운정, 고려대학교, 2002
- 단행본 -
시지프의 신화 = (Le) Mythe de Sisyphe, 알베르까뮈, 문예출판사, 1997
신화의 힘, 조셉 캠벨, 이끌리오, 2002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여성들 : 여성주의 문화 이론을 향해, 월터스, 수잔나 D., 또 하나의 문화, 1999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조셉 캠벨, 민음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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