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의한 사회 연구 / 영어, 사회 계층화의 원인인가, 결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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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어에 의한 사회 연구 / 영어, 사회 계층화의 원인인가, 결과인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문제제기 - 세계화 시대 사회 계층화의 잣대로서의 영어

2. 이론적 논의 및 가설설정

3. 실증 연구의 결과

4. 조사 결과 분석
(1) 경제적 요인과 영어 실력의 상관 관계
(2) 문화자본과 영어 실력의 상관 관계

5. 심층 인터뷰

6. 외국의 경우와의 비교

7. 결론 - 종합 분석

본문내용

제목의 논문에서 미국 이민자들의 영어 실력을 결정하는 요소를 이민 전 요소와 이민 후 요소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에 따르면, 이민 후 요소 중 하나로서 공식적인 사회 영역에의 참여 비율이 영어의 유창성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치는데, 현재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이민자가 가장 영어에 유창하고, 그 다음이 노동 현장에 참여하는 사람, 은퇴한 사람, 그리고 가정주부의 순이다. 또한 '미혼 이민자가 기혼 이민자보다 영어에 유창하다'라는 기존 통설과는 달리 기혼이라 하더라도 가정 내에서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에 대한 장기적인 주관적 헌신감을 꼽았는데, 미국에 친척 일가가 살고 있는 경우나 집 등의 재산 소유권이 있으면 미국인이라는 헌신감이 생겨 영어 능력을 쌓는데 촉진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Espenshade와 Fu의 논문에서 이민 온 후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으로 꼽은 것들은 단순히 경제적인 것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넓은 의미에서 문화자본으로서 해석될 수 있겠다.
Ralph Pieris은 'Bilingualism and Cultural Marginality'
Ralph Pieris, The British Journal of Sociology, Vol. 2, No. 4. 1951
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영국 식민지였던 국가들의 사례를 연구한다. 그는 지배인들이 식민 지배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선발해 낸 식민지의 엘리트층을 '문화적으로 주변화 된 사람들'이라고 규정하면서, 그들은 영어 사용의 결과 자신들의 토착 문화와의 연관성을 잃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영국 문화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에도 실패하였기에 결과적으로 정치적 영역과 그들 내부라는 두 측면에서의 분열된 자아상을 피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Pieris의 이러한 경고는 그 자체로서 적실성을 지니나, 이미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서 영어가 강요되고 있는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영어가 이미 개인 삶의 질을 규정하는 잣대로서 영어 실력의 소유 여부에 따라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사람과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가르는 상황에서는, '그 영어 실력의 소유 여부가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에 관련한 논의가 더욱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것이며, 인간을 평가하고 사회적으로 계층화된 틀에 개인을 집어넣으려는 도구로서 영어를 거부하려는 저항력 역시 이에 기반 해서 생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 결론 - 종합 분석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 학위 소지자가 사회적으로 희소했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에는 대학생의 비율이 높게 증가하였다. 이는 곧 대학 학위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학 학위는 더 이상 사회 상층으로의 진입을 보장해 줄 수 없게 되었고, 대학 학위를 지닌 사람 중에서도 특정 조건 등을 부가적으로 더 만족시켜야 한에서만 상류층에의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었다. 영어 능력의 강조는 이러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요청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영어 회화 능력의 강조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 중에서도 영어 회화를 잘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사실에 기반을 둔 상류층 자격의 제한 조처로 생각된다.
외국어 습득은 궁극적으로 그 외국어에 노출될 기회를 많이 갖고, 일상생활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것에 그 핵심을 두고 있다. 그리고 언어의 특성상 어릴 때 영어를 배울수록 더 잘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경우 어릴 적 영어 사용의 기회란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영어권 국가에 직접 나가 살던 경험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외국인 회화 학원 등에 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전자의 경우는 부모의 직업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관, 해외 지사 근무 등 일정 기간의 외국 근무를 필요로 하는 전문직 이상의 고소득 직업을 갖은 부모들이 이에 속하는 대표적 경우였으며, 이들은 경제적으로도 상층에 속할 뿐 아니라 부모들 스스로 외국에서의 거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영어권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표하는 등 영어에 대한 문화 자본을 소유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은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자식들에게 외국인과의 회화 과외 등을 받게 하고 집에서도 영어로 된 책, 영화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할 수 있어 자녀들도 자연히 영어를 잘 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자의 경우에 속하는 이들의 경우, 그들의 부모들이 반드시 경제적 상층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중상층 이상은 됨으로써 자녀들의 영어 사교육비를 감당할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영어 회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녀들로 하여금 어릴 적부터 영어와의 친밀도를 높여 줄 계기를 많이 만들어 줄 수 있을 정도로 영어에 대한 인식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들의 부모는 경제적으로 하류층에 속하거나, 또는 중상류층 이상에 속한다 하더라도 영어에 대한 문화 자본을 결여하고 있는 경우에는, 자녀들이 어린 시절 영어라는 문화에 접근할 기회를 갖지 못해 결과적으로 영어 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번 실증연구는 자녀의 영어 실력은 ①부모의 경제력과 깊은 상관 관계를 갖고 있으며 ②부모의 경제력이 높은 경우라 하더라도 부모가 영어에의 문화 자본을 소유하고 있어야 자녀가 영어를 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영어 실력이 이미 존재하는 사회계층화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영어 실력은 일견 교육의 산물이라는 외향을 띠고 있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개인 능력 측정의 잣대로 사용하는 것은 공정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의 주체성이 형성되기 이전의 교육이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 여하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정하지 않다. 근대화 시절 개인이 어느 계층으로 위치 지어지느냐를 결정하는 요소로서 교육이 어느 정도 공정한 잣대로 기능했던 것과는 달리 2003년 한국 사회에서 영어 교육은 이미 고착화된 사회계층의 결과물로 탈바꿈 된 것이다.

키워드

영어,   사회,   계층화,   문제,   연구,   토익,   토플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5.09.08
  • 저작시기2005.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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