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 중독

목차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
1. 인터넷 중독의 정의
2. 인터넷 중독의 원인
3. 인터넷 중독에 이르는 과정
4.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이론

Ⅲ.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실태
1.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이 보이는 징후
2. 인터넷 사용으로 상실되는 것 10가지

Ⅳ. 인터넷 중독의 종류
1. 통신 중독(채팅)
2. 음란물 중독
3. 게임 중독
4. 폭력게임
5. 인터넷 게임의 폭력성 노출로 인한 문제점

Ⅴ. 청소년 인터넷 중독 문제의 학교사회사업적 개입의 필요성
1. 청소년 게임 중독과 그 폭력성에 대한 학교사회사업 개입의 필요성
2. 학교사회사업가의 개입 방향

Ⅵ. 결론

* 부 록 1 - 인터넷 중독에 관련된 기사
* 부 록 2 - 인터넷 관련 법
* 부 록 3 - 관련 사례

본문내용

래서 집에 가면 짜증이 난다. 나한테 해주는 것은 없으면서 컴퓨터 한다고만 뭐라고 한다. 나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다.
어머니: 사실 내가 미안한 것이 많다. 하지만 영준이가 자기 할 일을 너무 안한다. 지금 중 3씩이나 된 녀석이 꼭 어린애처럼 모든 것을 다 엄마한테만 의지한다.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영준이가 저러고 있는 것을 보면 내가 힘이 빠지고 살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이혼한 남편은 너무나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같이 살면서 부부라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별로 없다. 정서적으로 교감도 없었고 나를 배려해주지도 않았다. 그런데 영준이가 꼭 아빠를 닮은 것 같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말하지, 가족으로서 뭔가를 같이 한다는 생각을 전혀 안한다. 정말 철이 없다.
상담자 의견: 내담자와 어머니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도 상대방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임. 내담자와 어머니 모두 지쳐 있는 표정이 역력하고 특히 어머니의 에너지 수준이 현저히 낮은 상태여서 내담자를 돌보거나 통제하지 못하고 있음. 내담자는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취업으로 인해 돌봄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이 쌓여 있으며, 이러한 불만으로 인해 어머니에 대해 수동공격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보임. 학교 안가고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는 것도 이와 같은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음.
상담자 개입: 내담자가 그래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한 것에 주목하고, 하루에 15분씩 가장 쉬운 과목부터 매일 공부하는 것과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면 가장 재미있을 것인지 생각해보라는 숙제를 내 줌. 어머니에게 당분간은 컴퓨터와 관련해서는 간섭하지 말라고 함. 단, 매일 15분씩 공부를 했을 때마다 충분히 인정하고 칭찬해주라고 함.
2회 상담(2000년 4월 14일, 내담자 혼자 옴.)
내담자가 일주일동안 매일 15분씩 공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함.
“앞으로 뭘 해야할지 생각해보려 했지만 잘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그런 정보를 구해보려고 했지만 어떻게 찾아야할지 몰라서 포기하고 다시 게임만 했다.” (그런 시도를 해봤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발전이다. 영준이가 지난 일주일동안 아주 중요한 일들을 했구나.)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것을 다 잊을 수 있어서 좋다. 사실 게임이 지겨울 때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것을 할 것이 없어서 그냥 한다.”(영준이도 게임말고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거지? 그건 아주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 “그냥 그것 뿐이예요. 뭘 해보겠다는 것은 아니고요.”(그래, 지금 영준이보고 당장 뭘 하라는 말은 아니야. 영준이 마음속에 뭔가 잘 살아봐야겠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이지.) “하지만, 저는 엄마 때문에 안돼요. 엄마는 저보고만 뭐라고 하면서 자기는 하나도 안해요. 맨날 아프다고 누워 있고.”(엄마가 다른 집 엄마들처럼 힘이 넘치고 영준이를 잘 돌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이지?) “그런 것은 바라지도 않구요…”
내담자가 그동안 어머니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감정들을 쏟아놓고 상담자는 그것들을 주로 받아주고 공감해줌. 어머니가 직장을 다니느라 자신을 돌보지 않아서 싫었지만, 어머니가 집에 있으면서 돈 없이 지내는 것도 싫다고 함.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물어 보았느나 어렸을 때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대답을 회피함.
3회 상담(2000년 4월 28일, 내담자가 몸이 아프다고 한 주 쉼)
인터넷게임은 여전히 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몰두하는 것은 아님. 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창피해서 싫다고 함. (무슨 아르바이트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아르바이트는 창피하지 않은지 알아보자.) 내담자와 같이 인터넷의 취업관련 사이트들에 들어가 봄.
내담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서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하니까 평소 하던 게임을 함.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생기가 돌고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임. 중간에 그만둬야 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돌아감. 가면서 “다음에 또 와야 돼요? 엄마 좀 오라고 하세요. 엄마 잔소리는 하나도 안 변했어요.”라고 말 함.
4회 상담
상담실에 오지 않았으며, 몇 번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어머니와만 통화가 됨. 어머니는 상담에도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듯, “글쎄, 가라고 하는데도 안 가네요. 저는 몸이 아파서 같이 못 가고…. 다음에는 꼭 가라고 할게요.”라고만 말함. 어머니만이라도 상담할 수 있는지를 타진해 보았지만 즉답을 피한 채 몸이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다는 말만 함. 결국 조기종결로 처리됨.
Ⅴ. 상담결과 및 평가
1. 상담결과
내담자의 주요문제들이 거의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종결된 사례임. 내담자와의 상담관계형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내담자어머니를 상담장면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지 못한 것이 조기종결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임.
2. 평가
이 사례에서 보듯이 인터넷 중독 사례는 단순히 인터넷 중독증상 뿐만 아니라 복잡한 환경적 요인들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중독에 빠져있는 청소년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성격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도피하는 수단으로 인터넷에 몰두하기도 한다. 특히 이 사례에서는 내담자보다도 어머니가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어머니의 변화 없이는 내담자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상담자가 상담목표에 맞추어 내담자를 무리하게 끌고 가려고 한 것도 조기종결의 한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상담동기가 낮은 내담자를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기보다는 주로 내담자의 어머니를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내담자는 보조적으로 상담을 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이와 같이 자원이 빈약한 내담자들을 위해서는 상담적 조력이외에 다양한 사회복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례의 경우에는 내담자 어머니에 대한 재취업 안내 또는 직업교육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내담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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