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이해
1.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존의 접근방식
2. 커뮤니케이션 체계: 새로운 이론적 틀
2장.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이론들
1. 언어, 사유, 지식
2.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학자, 맑스
3. 하버마스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이론
4. 사물의 질서와 푸코의 언어이론
5. 동양사회의 커뮤니케이션관
6. 사회과 교과서 분석
1.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존의 접근방식
2. 커뮤니케이션 체계: 새로운 이론적 틀
2장.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이론들
1. 언어, 사유, 지식
2.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학자, 맑스
3. 하버마스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이론
4. 사물의 질서와 푸코의 언어이론
5. 동양사회의 커뮤니케이션관
6. 사회과 교과서 분석
본문내용
과 조작,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면 기존의 그러한 담론체계 내에서는 불가능하고 세 가지의 결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들의 진실의지라는 것에 대하여 의심해 보고 문제 삼는 일과, 담화의 사건적 특성을 복원하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표의 절대권한을 파기하는 일이라고 푸코는 주장한다.
5. 동양사회의 커뮤니케이션관
앞에서 우리는 서구사상의 기반이 되고 있는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에서 그들의 언어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였다. 서구사회에서 이러한 언어에 대한 회의는 기껏 17세기에 이르러 프란시스 베이컨(F. Bacon)에 의해 비롯되지만, 동양권에서는 고대 사회로부터 언어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항상 경계해 왔다. 노자의 『도덕경』첫 부분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老子』 1章 體道)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 말로 된 도는 도 자체는 아니다. 이름을 붙이면 그 이름이 이름붙은 것 자체는 아니다.)
이와 같이 도(道)나 어떤 사물에 대해서 말할 수는 있고 이름 붙여진 것에 대해 설명을 붙여 구분할 수는 있지만, 이미 말해 버리고 그것에 이름을 붙여 정의했을 때는 항상 그렇게 있었던 원래의 도나 그 사물(常道, 常名)이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의 차이는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근본적인 차이를 낳게 한 중요한 원인인지도 모른다.
이성과 언어를 절대 신뢰했던 서구사회에서는 과학적 법칙에 적용될 수 없는 현상 또는 사회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은 신비화되거나 없는 것으로 제외되어 버린다. 이와 같이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체계적인 서양의 세계 이해의 틀은 인류문명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과학(또는 사회학)의 위기를 들먹일 만큼 사회현상에 대한 설명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무기력함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 사회과학의 현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동양의 언어에 대한 태도, 즉 인간은 자신의 체험을 온전히 언어로 드러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언어로 설명된 모든 것들이 단지 현실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은 인류문명의 새로운 모색을 위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사상에서 가르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식
첫째, 언어적 형식을 차용하되 그 서술의 형식은 현상을 부정하는 방식이다.
菩提本無樹 보리는 본래 나무가 아니고
明鏡亦非臺 맑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아니다.
本來無一物 본래 아무 것도 없으니
下處惹塵埃 어디에 티끌이 있으리요.
혜능의 글은 글로써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는 ‘부정’을 통하여 언어로써 섭렵될 수 없는 부분을 깨닫게 한다. 물론 현상의 단편을 부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총체적인 부정이다.
天下皆知美之爲美 천하의 모든 사람이 미의 미됨을 안다.
期惡已 그것은 추한 것이다.
皆知善之爲善 천하의 모든 사람이 선의 착함을 안다.
期不善已 그것은 선하지 않은 것이다.(『老子』, 제2장 「養身」)
천하의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 선하다고 하는 것, 그것만이 아름답고 선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아름다움과 선한 것 자체에 대한 강한 부정을 통하여 우주와 삶에 대한 더욱 깊은 성찰이 가능한 것이다.
둘째, 동양적 커뮤니케이션의 또 다른 특징은 언어의 형식을 차용하면서도 비유의 방식을 취한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의 방편으로 비유의 사용은 고대 서양사회에서도 흔히 나타났던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동양사회에서만 독특하게 사용된 커뮤니케이션 형식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동양적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언어의 형식을 빌려 전달할 수 있는 것보다 오히려 체험의 공유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좀더 완전한 커뮤니케이션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본다.
동양적 커뮤니케이션관은 인간 삶의 본질과 인간 상호작용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가 있다. 우리의 학문활동은 결국 인간에 의한 표현행위이며,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다. 그러나 동양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혜는 언어의 틀에 한정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언어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 함으로써 확실히 새로운 인간 인식 지평의 확대라는 전망을 던져 주고 있다.
6. 사회과 교과서 분석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해서 7차 사회과 교과서 - 중학교 1, 2 ,3학년 사회교과서, 고등학교 1학년 사회 교과서, 사회문화 4종교과서, 시민윤리 - 를 분석 해보았다.
국민교육 공통과정에 있는 중학교 1, 2, 3 학년 사회교과서와 고등학교 1학년 사회과 교과서에서는 정보화, 정보화 사회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당연히 맑스, 하버마스, 푸코등과 같은 사상가의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은 다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들 교과서에서 맑스가 언급 되고 있으나 이는 맑스가 자본주의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사회주의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다.
심화과정인 사회 문화 교과서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검토해본 4종(지학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금성, 교학사)의 사회 문화 교과서들 역시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위에서 언급한 사상가들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다루지 않고 있다. 이들 교과서들이 다루고 있는 맑스 또한 그의 계급론을 설명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 사회 영역이 아닌 시민 윤리 교과서(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다루고 있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혁명은 정보혁명, 컴퓨터 혁명등과 같이 지식사회의 진입을 알리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고등학교 시민 윤리 59쪽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서 의사소통능력을 소개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의사소통능력을 ‘대인관계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기초적인 능력으로 사대방과 듯이 잘 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라며 남의 의견을 잘 듣고 평가 하며,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잘 전달하는 자질이라고 매우 단순화 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이 국민공통과정과 심화과정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다루지 않고 있고, 시민윤리의 한쪽에서만 작게 다루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5. 동양사회의 커뮤니케이션관
앞에서 우리는 서구사상의 기반이 되고 있는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에서 그들의 언어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였다. 서구사회에서 이러한 언어에 대한 회의는 기껏 17세기에 이르러 프란시스 베이컨(F. Bacon)에 의해 비롯되지만, 동양권에서는 고대 사회로부터 언어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항상 경계해 왔다. 노자의 『도덕경』첫 부분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老子』 1章 體道)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 말로 된 도는 도 자체는 아니다. 이름을 붙이면 그 이름이 이름붙은 것 자체는 아니다.)
이와 같이 도(道)나 어떤 사물에 대해서 말할 수는 있고 이름 붙여진 것에 대해 설명을 붙여 구분할 수는 있지만, 이미 말해 버리고 그것에 이름을 붙여 정의했을 때는 항상 그렇게 있었던 원래의 도나 그 사물(常道, 常名)이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의 차이는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근본적인 차이를 낳게 한 중요한 원인인지도 모른다.
이성과 언어를 절대 신뢰했던 서구사회에서는 과학적 법칙에 적용될 수 없는 현상 또는 사회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은 신비화되거나 없는 것으로 제외되어 버린다. 이와 같이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체계적인 서양의 세계 이해의 틀은 인류문명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과학(또는 사회학)의 위기를 들먹일 만큼 사회현상에 대한 설명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무기력함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 사회과학의 현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동양의 언어에 대한 태도, 즉 인간은 자신의 체험을 온전히 언어로 드러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언어로 설명된 모든 것들이 단지 현실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은 인류문명의 새로운 모색을 위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사상에서 가르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식
첫째, 언어적 형식을 차용하되 그 서술의 형식은 현상을 부정하는 방식이다.
菩提本無樹 보리는 본래 나무가 아니고
明鏡亦非臺 맑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아니다.
本來無一物 본래 아무 것도 없으니
下處惹塵埃 어디에 티끌이 있으리요.
혜능의 글은 글로써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는 ‘부정’을 통하여 언어로써 섭렵될 수 없는 부분을 깨닫게 한다. 물론 현상의 단편을 부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총체적인 부정이다.
天下皆知美之爲美 천하의 모든 사람이 미의 미됨을 안다.
期惡已 그것은 추한 것이다.
皆知善之爲善 천하의 모든 사람이 선의 착함을 안다.
期不善已 그것은 선하지 않은 것이다.(『老子』, 제2장 「養身」)
천하의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 선하다고 하는 것, 그것만이 아름답고 선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아름다움과 선한 것 자체에 대한 강한 부정을 통하여 우주와 삶에 대한 더욱 깊은 성찰이 가능한 것이다.
둘째, 동양적 커뮤니케이션의 또 다른 특징은 언어의 형식을 차용하면서도 비유의 방식을 취한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의 방편으로 비유의 사용은 고대 서양사회에서도 흔히 나타났던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동양사회에서만 독특하게 사용된 커뮤니케이션 형식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동양적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언어의 형식을 빌려 전달할 수 있는 것보다 오히려 체험의 공유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좀더 완전한 커뮤니케이션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본다.
동양적 커뮤니케이션관은 인간 삶의 본질과 인간 상호작용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가 있다. 우리의 학문활동은 결국 인간에 의한 표현행위이며,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다. 그러나 동양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혜는 언어의 틀에 한정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언어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 함으로써 확실히 새로운 인간 인식 지평의 확대라는 전망을 던져 주고 있다.
6. 사회과 교과서 분석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해서 7차 사회과 교과서 - 중학교 1, 2 ,3학년 사회교과서, 고등학교 1학년 사회 교과서, 사회문화 4종교과서, 시민윤리 - 를 분석 해보았다.
국민교육 공통과정에 있는 중학교 1, 2, 3 학년 사회교과서와 고등학교 1학년 사회과 교과서에서는 정보화, 정보화 사회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당연히 맑스, 하버마스, 푸코등과 같은 사상가의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은 다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들 교과서에서 맑스가 언급 되고 있으나 이는 맑스가 자본주의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사회주의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다.
심화과정인 사회 문화 교과서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검토해본 4종(지학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금성, 교학사)의 사회 문화 교과서들 역시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위에서 언급한 사상가들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다루지 않고 있다. 이들 교과서들이 다루고 있는 맑스 또한 그의 계급론을 설명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 사회 영역이 아닌 시민 윤리 교과서(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다루고 있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혁명은 정보혁명, 컴퓨터 혁명등과 같이 지식사회의 진입을 알리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고등학교 시민 윤리 59쪽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서 의사소통능력을 소개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의사소통능력을 ‘대인관계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기초적인 능력으로 사대방과 듯이 잘 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라며 남의 의견을 잘 듣고 평가 하며,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잘 전달하는 자질이라고 매우 단순화 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이 국민공통과정과 심화과정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다루지 않고 있고, 시민윤리의 한쪽에서만 작게 다루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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