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러움, 그리고 고통이라는 것에 대하여...(나희덕의 오래된 수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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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스러움, 그리고 고통이라는 것에 대하여...(나희덕의 오래된 수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수가 완성된 것이었다면 화자는 더 이상 아쉬워할수도, 그 추억을 그리워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겉으로는 안타까워 하는 척, 완성되기를 바라는 척 하고 있지만 사실, 시인은 이 자수가 완성되는 걸 바라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 위에 새겨진 채, 그것이 완성되었을 모습을 상상하며 미완의 사랑을 아쉬워하되 완성된 사랑을 동경하지 않는다.
그것을 알기에 나는 나희덕 시인에게 있어서 여성성과 모성성은 '견디는 것'에 대한 고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인고의 세월을 노래한 많은 시에서는 그것을 이루는 과정 속의 고난과 아픔을 노래하고 있을 뿐이건만, 시인은 오히려 고통을 겪었지만 그것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의식적으로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시인은 자신의 고통을 최대한으로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것을 증명해 보이기라도 하듯, 97년 펴낸 '그곳이 멀지 않다'라는 시집의 서문에서 작가는
'고통을 발음하는 것조차 소란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것이 안으로 안으로 타올라 한 줌의 재로 남겨지는 순간을 기다려 시를 쓰고는 했다. 그러나 내가 얻은 것은 침묵의 순연한 재가 아니었다. 끝내 절규도 침묵도 되지 못한 언어들을 여기 묶는다. 이 잔해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의 소음 속으로 돌아갈 운명이라는 걸 알면서도.'
라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삶이 어떠한 고통이든 견디어 왔고 앞으로의 고통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아니,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프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견디어 나가고 자신을 열어놓는 것이 그녀가 추구하는 방향이요, 나희덕 시인이 생각하는 여성성, 모성성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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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0.31
  • 저작시기2005.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7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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