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의 「오아시스」에 대한 비평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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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에는 필자도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환상은 그녀가 상대방과의 소통을 위해 꿈꾸는 것이라고 하면서 또 현실에서의 도피방법으로 보고 있는 부분에서, 비평자가 말하는 ‘소통’의 의미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만약 환상의 요소들이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라면, 오히려 강간혐의로 종두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경찰서 장면에서 더욱 절실했을 법한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오아시스」에 대한 비평문을 읽으면서 남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필자와 같은 영화에 대한 비평문이라는 것과, 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 점이다. 특히 같은 장면을 놓고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은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재미이자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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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이창동,   비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