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어둠의 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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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마음의 열린 길』― 최하림의 시세계

-『견딤 혹은 둥근 시간의 물살』― 김명인의 시세계

-『박명의 현상학』― 이성복이 근작 시세계

-『순수의 성채』― 박이도의 시세계

-『소요의 시학』― 임영조의 시세계

-『허심(虛心)의 자유와 평정을 향해』― 오세영의 시세계

-『수정의 연금술』― 이기철의 시세계

-『성찰과 열반의 꿈』― 황지우의 시세계

-『사랑과 외로움의 먼 길』― 정호승의 시세계

-『생명을 사는 언어』― 김지하의 시세계

-『사랑을 향한 열림의 언어』― 정현종론

본문내용

세계는 매우 새롭고 신선하다. 그는 관습화된 사고체계나 표현 방식에 순응하지 않는다. 그의 상투적인 담론 체계에 대한 거부는 기존의 억압적인 지배 권력의 상징 질서 체계에 대한 저하의 의미를 갖는다. 그는 현실의 억압적인 권력은 어느 한 특정 대상에게 집중화된 중앙 집권식이 아니라 일상 삶의 관습제도담론 등에 걸쳐 미세하게 산재하는 지방 분권적 양상을 띠고 있음을 날카롭게 인식한다. 그래서 그는 자유로운 시적 상상력을 통해 ‘사물의 꿈’을 감금시키고 잠그는 현실의 억압 구조에 대해 저항한다. 그의 시적 상상력은 현실의 고통과 결핍을 영양분으로 하여 솟구쳐 오른 것이다. 그의 시의 개성적인 특성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음으로써, 동시에 어떤 대상 속으로도 드나들 수 있는 바람의 자유로움에 비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편들은 일관되게 기존의 억압 질서의 파열과 전복을 통한 ‘사물의 꿈’과 생명의 갱생의 시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인간 삶과 자연 세계와의 동일화를 노래하는 것은 온갖 만물이 조화와 상생의 관계를 이룬 생명 공동체의 세계를 복원하려는 지난한 노력이다. 생명 공동체의 세계란 모든 만물이 서로를 지배하고 억압하는 상극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살려주는 상생의 관계를 이루는 전일적인 세계이다. 정현종은 궁극적으로 자연과 인간은 한몸이라는 공동체적 생명의 세계관을 통해 화석화되고 박제화된 사물의 꿈을 되살리려고 한 것이다. 그는 최근의 시작들에서 바람의 상상력이 보여준 자유분방함과 관념성을 절제하고 한결 더 구체적으로 오늘의 현실 속에서 복원해야 할 생명 공동체 세계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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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5.11.08
  • 저작시기200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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