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블루오션 전략 감상문

소개글

[독후감]블루오션 전략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들어가기에 앞서)

2. 본론 (줄거리요약)
part 1. 블루오션 전략
part 2. 블루오션 전략 체계화
part 3. 블루오션 전략 실행
부록 A. 블루오션 창출의 역사적 패턴에 대한 고찰
부록 B. 가치 혁신 : 전략 재구축주의자의 관점
부록 C. 가치 혁신의 시장 역동성

3. 결론 (느낀점)

본문내용

나 영화를 보았을 때,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감탄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감동은 흔히 스토리가 있는 경우에 마음 속에서 몰입되고, 또한 그로 인해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아련한 느낌을 이야기하며, 감탄은 순간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질러지는 일종의 경외심과 같은 것이라는 말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나에게 이 책은 감동과 감탄의 두 가지 느낌을 모두 전해주었다. 분명 스토리도 없었으며, 극적인 묘사 또한 전혀 없었음에도 내가 이 책에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까닭은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세계에 한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일종의 희열 때문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나는 경제학이라는 학문과는 무관한 사람이었으며, 특별히 남들에게 내놓을 만큼 유명한 경제서적 한 권조차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런 내가 다소 전문적이라 느껴지는 유명한 경제서적 한 권을 독파하였고, 그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느 책들보다도 흥미롭고 인상깊게 읽었다는 믿기 힘든 사실이 스스로를 고취시켰던 것이다. 또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불안감을 막연하게 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이정표를 발견한 것 같은 반가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책의 서문을 보면 작가는 과거 베스트 셀러에 오르며, 세인의 이목을 끌었던 여러 경제 서적들 속에 언급되어 있던 몇몇 기업들이 채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도산한 경우 또한 적지 않음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다. 물론 이 책 속에도 많은 기업들이 언급되었으며, 이 모든 기업들이 모두 하나같이 지금과 같은 호황을 누리지는 않을 것이다. 블루오션이라 칭송 받던 산업에 언젠가는 레드오션이 될 수도 있기에 예상치 못한 도전은 더욱 심해질 것이며,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도태되는 기업들도 생겨날 것이다. 그럼 그 때가서는 또 다른 신간 경제 서적에서 이 책 속에서 모범적으로 묘사된 기업이 도산한 예에 대한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 속에서 작가가 쓴 이야기들을 전반적으로 읽다보면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미래에 일어날 전략적인 변화들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에 '예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보다는 '고찰' 또는 '트렌드'라는 말들을 조심스럽게 할 뿐이다. 그렇다면 작가는 자신의 논조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으면서도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추측만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미래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두 작가는 촉망받는 경제 전문가이지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예언가는 아니다. 그렇기에 책 속의 내용은 절대적이거나 객관적인 사실은 아닌 것이다. 책 속에서 작가들이 주장한 내용들이 당장 내일이라도 신빙성 없는 허풍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나는 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과연 '블루오션'에서 제시된 전략들이 미래의 기업들을 이끌어 가는 지표가 될 것인가 하는 사실에 대한 확인 여부 또한 즐거움에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그 어느 책을 읽었을 때보다 많은 한숨을 쉬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분야의 환경들이 작가가 이야기한 블루오션의 개념과 가치를 수용하기에는 상당히 열악함에 틀림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고학력 집단의 증가와 외국 자본의 꾸준한 증가,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 등으로 전반적인 기업환경이나 인식이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도 많은 곳에서 과거 보수주의적인 유교사상의 잔재나 관료주의의 뿌리가 건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상사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이나 충성심에 대한 강요, 기업 환경과 전략적인 프로세스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 세계화에 대한 불감증 등 많은 요소들이 블루오션의 창출을 저해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지만 블루오션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 내지는 '발상의 전환'이 아닐까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보수적인 환경 속에서는 말이다. 한 예로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당근과 채찍'이라는 낡은 방법으로 직원들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러한 구시대적인 전략은 먹히지 않는다. 작가의 말처럼 공정한 절차를 통한 기회 부여만이 직원들의 능력을 배양하고 기업을 탄탄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직도 이 땅의 많은 '사장님'들은 손자병법을 근거로 낡은 사고만을 고집하고 있다. 공정한 절차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변화에 대해 매우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러한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영원히 기름기가 흘러 넘치는 '사장님' 일뿐 진정한 의미에서의 'CEO'는 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지나친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 또한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CEO를 포함해서 임직원과 말단 직원까지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권위주의와 더불어 그와 어울리지 않을 법한 물질적인 욕심까지 가지고 있다. 결국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공금을 횡령하거나 부정에 휘말리는 경우를 우리는 언론매체를 통해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다. 게다가 말단 직원들 또한 별반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보다는 사생활이 먼저이고, 우리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이 급격히 퍼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 대한 애정도 없으며, 틈만 나면 이직을 생각하게 된다. 결국 이직을 한다해도 그러한 악순환의 싸이클은 계속해서 반복할 수밖에 없다. 즉, 한 배에 타고 있는 사공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노를 저어나가는 것이다. 이렇듯 모두가 마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아무리 훌륭한 블루오션 전략을 가지고 있다한들 성공의 길이 보일 리 만무하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이 아니라 일부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듯 그런 몇몇 사람들로 인해 조직은 쉽게 붕괴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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