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낭만주의의 정신

목차

<목 차>

1. 머리말

2. 낭만주의의 출발

3. 희망의 상정

4. 과거에 대한 향수 및 예언

5. 종교와의 재통합 추구

6. 낭만주의의 병 - 허무주의의 전반적인 성격
6-1. 죽음의 추구
6-2. 신에 대한 반항과 종교적 좌절
6-3. 원시로의 회귀

7. 신의 재상정(감성적 기독교 신앙)

8. 낭만주의의 매혹
8-1. 음악
8-2. 낭만적 사랑과 우정

9. 맺음말

본문내용

로 절망적으로 절대적 가치를 찾아 헤맨 것을 알고 있었고, 또 그들 대부분은 결국 자신을 터놓지 못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허무주의 극복을 위한 가장 강렬한 열망과 동시에 나타나는 이 역설적인 허무주의에 가까운 이중적인 태도는 낭만주의의 큰 특징이다. 그리고 음악은 감정에 호소하는 어디에 비할 데 없는 매력으로 그러한 열망을 크게 강화시킨다. 영혼은 음악에 깊게 감동하지만, 이것에 의해 자신이 내맡겨지도록 강요당하지 않는다. 현실을 피해 과거나 미래에 살고자 했던 낭만주의자들에게는 음악은 현재를 일종의 매혹적 꿈의 형태로 가장 잘 결합시키는 접착제일 뿐이었다.
“음악은 인간을 위해 미지의 영역으로 가는 대문을 연다. 그 세계는 그를 감싸고 있고 영원한 감각의 세계와 공통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그 세계속에서 그는 어떤 지울 수 없는 갈망에 자신을 던지기 위해서 모든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감정을 뒤로 한다.” 호프만, <베토벤의 기악에 대한 논문>
8 - 2. 낭만적 사랑과 우정
낭만주의가 남, 여성간의 상호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면, 아마 사상과 감정을 모두 수용하는 성격을 가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인간의 감성에 변화 전반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는 드물지 모르나, 낭만주의 시기에 인간의 감성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낭만주의자들에게는 인간의 태도의 다양성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었다. 낭만주의자들은 각 성(sex)이 정당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 양성의 불완전하다는 이론인데, 그것은 남성과 여성은 서로에 의해 보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낭만주의자들이 이전의 태도와 가장 다른 점은 그들의 사랑에 대한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이 상상한 것은 바로 남녀사이의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결합이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조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더욱 요구되는 것은 두 사람이 마음이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은 성적인 충동과 분리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비기독교적인 면모는 낭만주의 쾌락주의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1792년 혁명기의 프랑스에서는 이미 이혼이 합법화되었다는 점에서 잘 나타난다.
이들의 절대적인 사랑에 대한 추구는 그들의 사랑의 개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감각의 완벽한 만족, 숭고한 정신적 사랑의 감정과 상호간의 지식 교류 등을 낭만주의자들은 사랑에서 기대했으며, 그것으로도 종교적 성취감까지 요구했다. 그러나 사랑의 매력은 낭만주의의 다른 매력과 마찬가지로 항상 이 세상의 우상으로 남지는 않았다.
한편 낭만주의의 사랑의 열정은 거의 낭만주의적 우정의 강조와 비교됐다. 비록 현실적으로는 낭만주의자들이 그들의 특정한 친구에게 항시 성실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거의 절망적으로 이상주의적 우정에 집착했다. 이들의 우정은 공동 협력한 작품 등으로 나타나며, 대화와 편지를 통한 감성의 교류가 풍부했다.
9. 맺음말
지금까지 유럽 낭만주의의 흐름을 기독교라는 종교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았다. 이성을 중시하던 전통 사회로부터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낭만주의는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낭만주의는 새로운 사회가 출현했음에 환희와 희망을 느끼지만 곧 바뀌지 않는 사회의 여러 가지 모순들에 대한 실망을 느끼게 되었고, 지탱하게 할 수 있는 신앙의 부재로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허무주의가 팽배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죽음 혹은 기독교로의 회귀, 일상으로의 회귀로 나타난다. 이렇듯 각양각색의 반응으로 나타나게 된다.
낭만주의는 음악의 숭배를 강조하고 남녀의 완벽한 결합을 추구 하였으며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우정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키워드

유럽 낭만주의의 정신,   과거에 대한 향수 및 예언,   종교와의 재통합 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