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어머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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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독일 영화에 나타난 어머니상
(1) 『독일, 창백한 어머니』의 리네
2. 독일 문학에 나타난 어머니상
(1) 『파우스트』의 그레트헨과 헬레나
(2) 『유년의 표본들』의 샬롯테 요르단
(3) 브레히트의 작품 속의 어머니상
-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의 억척어멈
- 『카라 부인의 총』의 테레사 카라
- 『어머니』의 펠레게아 블라소바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미한 투쟁가로 변신한다. 처음에 아들을 잃을까 두려워하던 어머니는 아들을 잃고 난 후 그 고통을 극복하고 참여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평범한 어머니에 불과했던 블라소바는 개인적인 어머니에서 더욱 위대하고 보편적인 어머니로 변한다. 이 작품의 어머니 블라소바는 기존의 진부하고 가정적인 모성애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전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참여적인 모성애의 보기로 특징지어진다.
작품 결말에 블라소바는 노동자와 반란을 일으키는 수병들의 행렬 속에서 ‘어머니’로 함께 행진하면서 혁명의 어머니, 모든 혁명가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블라소바와 아들의 관계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객관적이고 공동사에 대한 봉사의 차원으로 고양됨으로써 생물학적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진정한’ 어머니가 된다.
다음은 브레히트의 주해이다.
『어머니』를 집필할 당시
나는 고끼리 동지의 책과 프롤레타리아 동지들이 들려주는
자신들의 일상 투쟁과 관련된 이야기를 표본으로 삼았다.
그리고 나는 별로 둘러대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별 꾸밈없이 진솔한 말로 써 내려갔다.
위대한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고할 때처럼
순수하게 단어들을 사용하면서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내가 만든 인물들의 모든 제스처를 선택했다.
…… 나는 위대한 역사적 인물에 관해
보고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했다.
인류를 위해 싸운 알려지지 않은 선구자를 본받기 위하여.
…… 그리고 그녀는 전사들이 북덕대는 한 가운데에 우뚝 서 있다.
아들과 어머니의 대화는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환호가 된다.
결국 아들은 쓰러진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그에게 스프를 가져다 줄 수 없다.
그러나 그녀는 벌써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계급투쟁의 아수라장 속에 서 있다.
여전히 어머니로서. 이제는 그의 어머니 이상이다,
무수히 쓰러진 전사들의 어머니이니까,
투쟁하는 어머니,
아직 태어니지 않은 전사의 어머니,
그녀가 국가 안에서 깨끗이 정리한다.
그녀는 지배자들에게 그들이 강탈한 식사에
돌멩이를 집어 던지고 무기를 닦으며
수많은 아들딸들에게 전쟁과 착취에 대항하는
투쟁의 언어를 가르친다
전 지구상에 퍼져 있는 군사력의 일원이요,
추적받는 사람이지만 끝까지 추적하는 사람이요
적이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뜻을 굽히지 않는 사람이요,
두들겨 맞았지만 결코 주저앉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
(Brecht, Bertolt, Gesammelte Werke 17, hrsg, vom Suhrkamp Verlag in Zusammenarbeit mit Elisabeth Hauptmann, Frankfurt/a.M. 1967, 1052-1054:"뉴욕 노동자극장연맹에 보내는 편지“)
브레히트의 이 주해가 보여주는 여성상은 어머니의 기능을 신화의 영역으로 드높이고 있다. 그리고 이 신화에는 어떠한 진보적인 내용도 없다. 그저 여성들에게 강제로 뒤집어 씌운 기능을 어머니의 기능과 결합시켜 찬미하고 있을 뿐이다.
어머니 인물의 이상화는 여성에 대한 시민사회의 핵심적인 요구를 재생산하고 있다. 지칠 줄 모르고 자신을 희생하며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가리지 않고 나서는 것, 이런 것이 브레히트가 찬미하는 ‘어머니’의 속성이다. 이것은 궁극적으로는 자기 희생과 자신의 본능 포기와 굴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의 역할과 결부되어 왔다. 브레히트는 전통의 무게에 짓눌려 결국은 여성의 억압에 종사하는 모성이라는 신화를 선택한다. 어머니의 특징을 부여하면서 항상 성역할에 관한 고정 틀과 전형을 기본 축으로 삼는다.
Ⅲ 결론
앞에서 『독일, 창백한 어머니』의 리네, 『파우스트』의 그레트헨과 헬레나,『유년의 표본들』의 샬롯테 요르단,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의 억척어멈, 『카라 부인의 총』의 테레사 카라, 『어머니』의 펠레게아 블라소바 까지 독일 영화나 문학에 나온 어머니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의 어머니상은 단지 매체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어머니상만은 아닐 것이다. 현실의 반영임과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좀더 깊은 의미의 부여이다.
사랑과 가정의 행복을 희망한 어머니, 모든 존재의 원상인 어머니, 유년기 자식을 위한 계몽적 어머니, 억척스러워서 더 억척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전쟁 속에서 아들을 보호하는 어머니, 한 사람이 아닌 공동에게 의미가 된 어머니…… 작품들의 주 배경이 된 독일의 전쟁, 우리는 그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하고 약간은 다르기도 한 어머니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그 본질적 가치에는 차이를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독일의 전쟁은 한국의 남북대치 상황과 전쟁의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다. 서로 특수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어머니에 대한 의미들은 한국과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이로써 앞에서 살펴 본 어머니상이 독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특히 독일의 영화나 문학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모성 개념이나 어머니상을 한국의 어머니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생물학적인 어머니가 아닌 ‘진정한’ 어머니 말이다.
한국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보다 혈연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국가의 경제 수준에 비해 해외 입양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도 이러한 혈연지상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로서의 사회적 모성을 강조한 브레히트의 어머니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더욱더 애잔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Ⅳ 참고문헌
□ 이병애. 2003, 「생물학적 모성에서 사회적 모성으로 - 브레히트 드라마 속의 어머니상, 윤시향」, 『독일 문학의 장면들』, 문학동네.
□ 안진태. 1995, 「여성의 원천 어머니상」, 『괴테문학의 여성미』, 열린책들.
□ 김숙희 외. 2005, 「유년, 전쟁, 분단의 여성적 형상화」, ≪독일 문학≫ 제92집.
□ 이상일 외. 1998, 『브레히트를 통한 동서양의 만남』, 집문당
□ 변항수. 2002, 『문화로 읽는 영화의 즐거움 - 영화로 읽는 독일 문화』, 경북대학교 출판부
□ 『독일, 창백한 어머니』공식 홈페이지, www.cinecube.net/cine/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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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1.15
  • 저작시기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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