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촉도> 등에서 보이는 未堂서정주 중기詩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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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귀촉도> 등에서 보이는 未堂서정주 중기詩의 특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론

Ⅱ.본론
1.중기전반
<귀촉도 1948>
시어 및 시상 전개
핵심 정리
◈ 시상의 전개
이해와 감상
<국화꽃옆에서 1947.11.9>
시어 및 시상 전개
핵심 정리
◈ 시상의 전개
이해와 감상
2.중기후반 (신라초~동천)
<동천1966.5>
시어 및 시상 전개
핵심 정리
◈ 시상의 전개
이해와 감상

Ⅲ.결론

본문내용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시어 및 시상 전개
고운 눈썹 : 절대적 가치 상징(초승달의 모습)
즈믄 : 천(千)의 옛말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 수많은 꿈을 함께 담아서(실어서)
매서운 새 : 인간의 세속적 욕망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세속적 욕망이 절대적 가치에 대한 외경(畏敬)으로 감히 범하지 못하고 비끼어 감
핵심 정리
▶ 감상의 초점
인간은 무한(無限)을 동경하고 그리워한다. 더 영원한 것, 더 완전한 것을 갈망하고 절대적 가치 앞에 심취(心醉)한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인간이 윤회의 사슬을 벗어나지 못할 때, 이 모든 행위가 한낱 본질을 겉도는 시늉에 불과할 뿐, 추구하는 대상은 영원한 그리움과 외경(畏敬)으로 남아 있을 뿐이라고 한다. 고도의 압축과 상징으로 이루어진 난해한 시로서 시인 자신의 구도적(求道的) 삶이 집약되어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7·5조의 정형율을 가지고 있는 자유시, 이 시는 고도의 압축과 상징으로 표현된 매우 난해한 시이다. 인간의 '이상과 현실', '동경과 세속', '영원과 순간' 등의 의미가 '고운 눈썹'과 '매서운 새'로 압축 상징되었다. '겨울의 초승달', '고운 님', '새'에서 달이 뜬 겨울밤의 풍경을 연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내면을 읽어 보면 고도의 압축과 상징의 수법으로 이루어진 난해한 시이다. 어떤 절대적 가치(삶의 의미 같은 것)에 대한 외경과 사랑을 담고 있는 고도의 상징시이다 '고운 눈썹'은 초승달이거나 어떤 절대적 가치이고, '동지섣달'은 차가움을 주는 불모의 현실이며, '매서운 새'는 영원과 무한을 동경하는 시인의 모습이다.
▶ 갈래 : 자유시
▶ 성격 : 상징적, 종교적, 서정적
▶ 심상 : 시각적 심상
▶ 운율 : 3음보(7.5조)
▶ 특징 :
① 달을 눈썹에 비유하여 '겹 이미지'로 표현함.
② 동양화의 단순미를 느끼게 함.
③ 언어의 절제성(압축과 상징)
▶ 표현 : 상징, (불교적)은유
▶ 구성 : 단련시(單聯詩)
▶ 제재 : 고운 눈썹(달), 매서운 새, 동천
▶ 주제 : 절대적 가치의 영원성에 대한 외경. 가치에 대한 애정과 외경의 정신(인간의 숙명적 한계)
이해와 감상
3음보 율조의 5행 한 문장으로 된 이 시는 짧은 형식 속에 인간의 본질과 의미라는 무게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체의 설명을 배제하고 고도의 상징적 수법을 구사함으로써 강렬한 언어적 긴장을 이루고 있는 차원 높은 시가 되었다.
싸늘하면서도 유리같이 투명한 겨울 밤하늘 '동천(冬天)'에 초승달이 떠 있고, 그 한 켠에 한 마리 '매서운 새'가 날고 있는 것이 이 시의 전부이다. 이 시는 화자의 행위를 나타내는 1∼3행까지의 전반부와 그에 대한 반응, 즉 새의 행위로 나타나는 반응인 4∼5행의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1행의 '고운 눈썹'은 초승달을 의미한다. 이 초승달이 화자의 마음속에서 천 년 동안 맑게 씻긴 것임을 고려한다면, '눈썹'은 곧 사랑의 표상이다. 2행의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는 행위’는 지금까지 겪어온 온갖 모순과 갈등을 투명화 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3행의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는 절대적 경지로 비약하려는 행위로,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하는 화자의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4행의 '매서운 새'는 공격적 특성을 환기하는 시어로 차가운 겨울 밤하늘과 어울려 그 '매서움'이 배가되고 있다. 그러나 '매서운 새'는 달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5행의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는 유순함으로 나타난다. 결국 새는 달을 공격하지 않는, '매서움'으로서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면, 동지섣달의 밤하늘을 날며 '시늉하며 비끼어 가'는 '매서운 새'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 시의 평면적 의미는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임의 고운 눈썹을 천 년 동안 마음속에 아로새겨 하늘에 옮기어 놓았더니, 동지섣달 하늘을 나는 매서운 새가 눈썹의 절대적 가치를 알고 비끼어 간다.'는 것이다. 여기서 '고운 눈썹'인 초승달이 '즈믄 밤의 꿈'으로 이어지는 것은 초승달이 여러 차례의 변신을 통해 최종 단계인 '만월'에 다다르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초승달은 화자가 염원하는 동경과 구도의 상징물로서, 그가 추구하는 어떤 절대적 가치를 '임'(절대적 대상) → '초승달'(미완성의 상태) → '만월'(완전한 영원의 세계)의 순서로 전개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매서운 새'는 '만월'인 영원의 세계를 동경하는 인간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매서운 새'가 현실 세계인 '동천'에 존재하며 끈질기게 영원의 세계인 '만월'에 접근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시늉하며 비끼어'가는 한계에 부딪치고 말 뿐이다. 이렇게 이 시는 절제된 시어와 짧은 형식을 통해 절대적 가치에 대한 외경(畏敬)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Ⅲ.결론
시대의 오욕을 참고 견뎌내는 일과, 자의든 타의든 불의의 압력에 굴복하는 일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친일행위에 대한 미당의 반성이 진정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일제의 존재가 불의인 줄 몰랐거나, 불의인 줄 알면서도 그 힘이 너무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 같아 굴복하고 말았던 사실, 그것 자체에 국한되었어야 한다. 1980년대 중반에 미당이 민중문학자들을 향해 그토록 강조했던 문학자가 지녀야 할 신중함과 글쓰기의 엄중함은 거꾸로 그의 친일행위와 해방 이후에 그가 보여 준 체제 순응적이고 권력 지향적인 숱한 발언과 행적을 향한 경구가 되어야 도리에 옳을 것이다. 미당은 여전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가급의 시인이며 그 애송시의 보유 숫자로도 으뜸가는 큰 시인이다. 이 점은 아무도 부인할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의 언행과 정치적 행보는 그 큰 사랑에 견주면 실망스러운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물론 그의 친일과 해방 이후의 활동이 우리 시문학에 남긴 그의 큰 발자취와 성과를 완전히 부정하는 조건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의 영향력과 명성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에 대한 용기 있고 진실한 반성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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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1.16
  • 저작시기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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