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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하는 아버지의 모습, 아내의 안부를 자식들에게 단단히 이르며 보여주는 아내에 대한 애정, 세상을 떠난 둘째 형님을 회상하며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상의하고 알아줄 분을 잃은 애통함을 들어내 보이는 글들을 대하면서 그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이기 이전에 가족을 그리워하고 유배생활의 괴로움에 힘들어했을 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절절히 다가왔다. 오늘날 이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러한 다산의 면모는 고요한 연못에 돌이 날아와 작은 파장이 일어나듯이 우리들의 마음에 작지만 깊은 파장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사회에 만연해 있는 도덕성의 문제는 서로간의 소모적인 혈전과 비판에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200년 전 당대의 실학자인 다산의 정신과 행동에서 그 답을 찾아야할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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