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삼포가는길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황석영의 삼포가는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작가 “황석영”과 그의 시대적 배경
(1)작가소개
(2)『삼포 가는 길』의 1970년대와 황석영

3. 작품분석
(1)내용과 인물분석
1)내용 - 나그네의 길과 집 그리고 고향
2)인물분석(영달, 정씨, 백화)
(2)소설의 배경을 중심으로 살펴 본 『삼포 가는 길』
1)『삼포 가는 길』속의 시공간
①공간적 배경
②시간적 배경 - 겨울
③시대적 배경

4. 나가며

본문내용

없는 것이다.
“젠장, 이런 겨울은 처음이오, 작년 이맘때는 좋았지요. 월 삼천 원짜리 방에서 작부랑 살림을
했으니까, 엄동서한에 정말 갈데없이 빳빳하게 됐는데요.”
“좋았지 정말, 대전 있었습니다. 옥자라는 애를 만났었죠. 그땐 공사장에서 별볼일두 없었구
노임두 실했어요.” “살림을 했군.” “의리있는 여자였어요. 애두 하나 가질 뻔했었는데, 지난봄에
내가 실직을 하게 되자, 돈 모으면 모여서 살자구 서울로 식모 자릴 구해서 떠나갔죠. 하지만
우리 같은 떠돌이가 언약 따위를 지킬 수 있나요. 밤에 혼자 자다가 일어나면 그 애 때문에 남은
밤을 꼬박 새우는 적두 있읍니다."
③ 시대적 배경
『삼포 가는 길』의 현실 모순에 대한 작가의 예리한 눈길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효과적으로 구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때문에 고향을 상실하였다는 작품의 주제는 고향 상실이 갖는 시대적 문제까지 포함시킨다. <삼포가는 길>의 ‘영달’, ‘정씨’, ‘백화’의 인물들의 정신적 안주 공간인 ‘삼포’에서의 시대적 의미와, 시대의 문제의식을 대변하여 주제를 형상화한 인물들의 민중적 연대의식이라는 측면에서 작품을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삼포’라는 정신적 안주의 공간은 그 시대의 전형성 전형은 사회 혹은 시대의 특질적인 특징을 하나의 개인적인 형상(소설, 크게는 예술)속에 통일한 것이다. 루카치의 ‘전형’ 개념은 부분을 통한 전체 묘사의 가능성을 시사하는데, 이 소설에서 ‘등장인물들이 삼포로 향하는 짧은 여로’(부분)가 효과적으로 70년대 시대적 현실(전체)을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루카치의 ‘전형’성을 대입할 수 있다.
을 보여준다.
삼포는 산업화에 의해 이농을 한 정씨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한 정신적 공간이라 할 만한 장소이다. 또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왔지만 정착하여 살 수 없는 불안한 삶 속의 세 인물들에게 ‘삼포’는 이상향의 공간, 안주하고 싶은 안정된 공간이다. 그러나 삼포는 이미 거대한 간척사업과 공단조성 공사로 또 다른 도시로 변했고, 구체적 고향을 가졌던 정씨도 오갈 데 없는 영달과 마찬가지의 신세가 되고 만다. 이렇게 ‘삼포 가는 길’은 농민들의 도시 노동자로의 계층분해와 이농 및 귀농의 과정을 섬세하게 다룸으로써 시대적 전형성을 확보한다.
둘째, ‘삼포’로 향하는 짧은 여정 속에서 세 인물들의 부표 같은 삶의 공통점을 통해 그 시대의 민중 연대의식까지 살필 수 있다. 작품 속 세 인물은 산업사회의 모순에서 파생된 피해자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소설의 첫 부분의 영달의 모습은 산업 사회에서 길을 잃은 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달은 겨울이 되자 ‘현장사무소가 사흘전에 문을 닫았고,
밥집에서 달아날 기회’를 노려 도망가며 막노동판을 전전하고 있다. 이런 영달의 모습에서 산업 사회로 인한 그 시대 노동자들의 단적인 삶을 읽을 수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감옥생활을 겪고 노동생활을 하고 있는 정씨도 고향을 떠나 산업 사회에서 아픔을 겪어 ‘삼포’라는 공간을 정신적인 삶의 방향으로 잡는다.
“알고 잇소. 착암기 잡지 않았소? 우리넨, 목공에 용접에 구두까지 수선할 줄 압니다.”
“야 되게 많네. 정말 든든하시겠구만.” “십 년이 넘었다니까.” “그래도 어디서 그런 걸 배웁니까?“다 좋은 데서 가르치고 내보내는 집이 잇지.” “나두 그런데나 들어갔으면 좋겠네.” 정씨가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이라두 쉽지. 하지만 집이 워낙에 커서 말요.” “큰집......”하다 말고 영달이는 정씨의 얼굴을 쳐다봤다. 정씨는 고개를 밑으로 숙인 채 묵묵히 걷고 있었다.
“넉 달 있었소. 그런데 노형은 어디루 가쇼?” “삼포에 갈까 하오.” 사내는 눈을 가늘게 뜨고 조용히 말했다.
영달과 같이 정씨도 고향을 버렸지만 도시에서도 쉽게 삶의 안정을 찾지 못해 공장 노동자가 되거나 일용직 노동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 그 시대 떠도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또 다른 인물인 촌 작부 출신인 백화는 산업 시대에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받고 몸을 팔을 팔아야 했던 그 시대의 상처 받고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이들은 모두 산업화된 사회에서 주변적 소모품일 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만원’이라는 자본의 유혹을 거부하고 술집에서 도망쳐온 백화를 받아들이는 영달과 정씨, 그리고 작부 일을 하면서도 여덟 명의 죄수들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했으며 영달과 정씨의 진심에 감동하며 자신의 본명을 밝히는 백화에게서 ‘삼포’로 가는 여정을 통해 서로의 처지를 알며 떠도는 삶을 이해하는 연대의식을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산업사회에서 뿌리 뽑힌 민중들의 연대의식으로 70~80년대 민중들의 시대성을 읽을 수 있다.
4. 나가며
이상과 같이 우리는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 보았다. 이 작품에서의
시간적 배경의 변화(겨울, 아침-저녁,밤)와 공간적 배경(어느 지방 개발지역, 삼포)이 서로 단단히 결합되어 희망을 잃은 떠돌이 노동자의 비참함 이라는 소설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을 알았다. 우리가 소설을 잃는다는 것은 독서 주체인 ‘자아’와 문학 텍스트로서의 ‘세계’가 서로 상호 작용하는 경험의 공간이다. 『삼포 가는 길』 속에 1970년대를 살아가는 정씨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사이의 틈을 비집고 현대에서의 삼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다면 그리고 우리각자의 소중한 장소 상실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하여 문학작품 속의 시간과 공간을 면밀히 분석해 소설의 의미를 다각도로 짚어볼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문학적 사고 영역을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참고문헌
김한식,「산업화의 그늘, 또는 뿌리 뽑힌 자들의 삶」,『1970년대 문학연구』, 소명출판사, 2000.
※참고논문
복은주, 황석영 소설의 공간 연구: 중단편을 중심으로, 경기 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이주영, 소설의 영상기법과 영상화에 관한 연구 : 『삼포 가는 길』을 중심으로,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5.11.30
  • 저작시기200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3775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