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의 종교관에 대한 철학적 고찰

소개글

매트릭스의 종교관에 대한 철학적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 메트릭스가 제시하는 현대적 종교관

2. 본론
2-1. 기독교와 유대교
2-2. 불교와 동양의 기타 종교들
2-3. 매트릭스, 종교의 카페테리아
2-4. 매트릭스가 주장하는 다원주의의 비실재성

3. 결론

본문내용

)은 모든 인간 개념을 넘어서는 초월적, 신성한 실재다. 다양한 종교들은 서로 다른 종교적 문화적 렌즈를 통해 실재를 지각한다. 예로 어던 이들은 그것을 인격적인 존재(신, 알라, 사바 등)로 경험하고 어떤 이들은 비인격적 실재(브라만, 도, 공 등)로 경험한다. 이와 더불어 힉은 모든 주요한 종교들이 그들의 도덕적 정신적 결실을 두고 판단할 때, 종교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비슷한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 이는 모든 종교들은 ‘자기-중심’의 이기적 삶에서 벗어나 자비로고 이타적인 ‘실재(신성)-중심’의 삶을 지향함으로 구원을 성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모든 종교들이 두 가지 중요한 의미에서 똑같이 타당하다고 본다. 먼저는 주요 종교들은 모두 동일한 궁극적 실재와 접촉한다는 점이며 다음으로 모든 주요 종교들은 구원으로 이끄는 똑같이 효과적인 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도 문제가 있는데 (1) 그가 의미하는 궁극적 실재에 대한 정리가 불분명하다. 그는 때로는 유일하며 대로는 여럿이고 인격적이기도 하고 단순한 에너지이기도 하다는 점은 난해해보이고 명쾌해 보이지 않는다. (2) 그가 말하는 완전히 알 수 없는 궁극적 실재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종교와 꼭 관련되어 있다고 믿어야 할 이유는 없다. 우리가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가 가진 문제들(죄, 용서, 개종, 업보 등)을 해결시켜 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 모든 종교는 참 되다. p.161. 그레고리 바샴. 한문화. 2003
2-4. 매트릭스가 주장하는 다원주의의 서구 평화 융합에 대한 허구성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각각의 다원주의들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매트릭스가 제시한 다원주의를 넘어서서 해결책을 살펴보려 했으나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모든 다원주의는 모든 종교들의 평등성을 주장하고 융합을 시도했다. 어떻게든 평화롭게 해결해보려는 심산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 우리가 눈치채지 못 했던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각각의 종교들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서로 다른 문화적 배양분에서 자라난 서구의 기독교와 동양의 불교가 서로 친밀하게 융합이 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것들은 보지 않아도 충돌할 것이 뻔하게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각자에 대한 평화적인 이해와 결합은 애시 당초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다툼이 일어날 것에 우려해 우리는 벌써부터 등을 돌리고야 만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각 종교간 대화의 단절로 나타난다. 멀리 나가서 찾을 것도 없다. 전 세계에서 한국처럼 종교간 갈등이 있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특히 교리상 매우 이질적인 불교와 기독교가 거의 엇비슷한 인구로 각축을 벌이면서 불안한 평화공존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싸우지 않기 위해 서로 등을 돌리고 함구하고 있기에 이루어지는 평화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1965년 10월 18일 서울 용산당 호텔에서 대화문화아카데미 주최로 한국의 6대 종교 지도자들이 혁명적 모임을 가진지 40년이 지났 경향신문 10월 25일자.
어도 여전히 이루지고 있는 현상이다. 그만큼 서로 이해하기가 힘든데 매트릭스에서는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종교들을 잘 볶아다가 양념을 쳐서 그럴듯한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실제(real)가 아닌 허구적 매트릭스에 불과하다. 서로 완전히 이질적으로 다른 것들이 평화롭게 조화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은 안일한 사고방식에 다름 아닌 것이다. 아직도 종교적 이념 문제로 중동에서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살상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매트릭스는 우리에게 순진한 기대만을 주고 있는 셈이다.
3. 결론
매트릭스는 너무나 다른 종교적 요소들을 한 영화 안에 지혜롭게 담궈 냈다는 점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영화는 기독교로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신화들을 거쳐 불교의 내용들을 적용해내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과거로부터의 신화를 가지고 새로운 현대적 신화를 창조해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현대적 신화가 너무 신화스럽다는 점이다. 각각의 이질적인 문제를 조화롭게 영화 속에 잘 표현한 반면에 불행히도 현실을 지혜롭게 반영해 내지는 못한 것이다. 현대의 매트릭스 신화는 신화에 그치고야 말았다. 많은 사람들은 매트릭스에 열광했으나 우리를 열광하게 만든 것은 새로운 신화 이야기였을 뿐이지, 네오와 같은 새로운 희망은 아니었던 셈이다.

키워드

매트릭스,   다원주의,   종교,   감상문,   matr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