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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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양심에 대한 탐구‘라는 낯선 모티프마저 불쑥, 그것도 제법 심도 있게 제시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이 혈의 누의 가장 큰 구성상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Ⅲ. 결 론
혈의 누를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허를 찌르는 사극의 탈은 쓰고 이를 무기로 관객의 허를 찌르는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만큼 구성 자체에서 파격이 컸고 영상 또한 매우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반적 납량특집용 공포영화를 봤을 때보다 혈의 누가 오히려 더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감독과 작가가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 혈의 누는 관객이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종류의 미스터리물이 아니며, <장미의 이름>과 같은 지적인 추리물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블록버스터급 사극’으로서 혈의 누가 지닌 매력인 동시에 치명적인 단점이다.
형식의 파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왔던 “영화” 혈의 누는 그만큼 감독이 기대했던 정도로의 흥행과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우리 한국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지를 알려주는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고 본다. 앞으로 이러한 형식의 영화가 많이 나와서 침체되어 가고 있는 한국 영화를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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