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미학의 특징, 비평가, 실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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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용미학의 특징, 비평가, 실제 적용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수용미학의 이론적 특징
(1) 현상학
(2) 해석학
(3) 수용미학과 독자반응비평
(4) 주요 이론가들의 이론적 특징
(5) 불확정성과 구체화
(6) 예술작품과 심미대상

2. 수용미학 비평가
(1)잉가르덴의 층이론
(2) 야우스의 ‘도전으로서의 문학사’
(3) 이저의 ‘빈자리(공백) 채우기’ 이론

3. 수용미학 이론을 실제 작품에 적용해 보기
- 「무정(無情)」의 수용미학적 연구

본문내용

는 판이한 경계를 이루었다고 보는 견해이다. 둘째는 「무정」이 신소설에 비해 하등 진보된 점이 없다거나 혹은 약간의 진보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계몽소설 또는 계몽소설의 완성이라고 평가하는 경우이다. 셋째는 조선 소설의 연속선상에 놓인 작품으로 파악하는 경우이다. 넷째는 「무정」의 향수가치를 애정소설로서의 가치로 본 경우이다. 다섯째는 순문학적 가치보다는 통속적인 흥미를 주거나 변태적이거나 목적성을 갖기 때문에 아예 문학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군이었다.
‘수용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수용자의 성향에 따라서 수용된다’는 해석학적 원칙을 적용시켜볼 때 하나의 문학작품이 다양하게 해석되고 평가되는 일은 그 문학적 유산을 풍부하게 하는 일이다. 그러나 한 작품에 대한 평가와 분석의 차이, 작품에 대한 고착화, 이론의 단순한 대입, 작가에 대한 감정과 선입견 등으로 평가와 해석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② 「무정」의 새로운 문학적 전통
독자로서 춘원은 조선소설을 일체 부정하고, 신소설은 책방 장식용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무정」의 핵심인물인 영채(영채를 중심으로 본 「무정」의 기대지평의 재구성 : 효심→효심의 대상 상실→정조→정조의 상실→죽음→재생(자각)→용서와 화해→개별적 욕망들을 민족애로 조화→새로운 조선의 준비→새로운 조선에 대한 예언)는 춘향, 심청, 채봉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문제는 춘향의 정조, 심청의 효심으로 상징되는 과거의 윤리적 규범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조선 시대의 유교 윤리 규범 하에서 여성은 인간적 지위를 획득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한낱 남성의 부속물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무정」에서는 과거 유산의 단절과 새로움에의 이행에 관한 이성적인 통찰을 엿보게 된다. 가령 효심과 정절을 삶의 존재 이유로만 알았던 영채가 포악한 남성(현실에 순응하는 신흥 부르조아 계급)들로부터 정조를 상실하면서 죽음을 선택하고 재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 보자.
독립된 개체라는 삶보다는 남성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아온 영채가 효심과 정절 어느 한 가지도 윤리적 의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자 선택할 길은 죽음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춘원은 영채를 죽음이라는 숙명적인 비극에 빠뜨리지 않고, 영채를 구원할 새로운 인물, 즉 새로운 조선의 여성상인 병욱(병욱은 새로운 인물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 등장)이라는 중개자를 등장시켜 영채를 재생시킴으로써, 일체의 괄호로 묶어버렸던 전통과 화해를 하는 것이다. 즉 심청이의 효심과 춘향이의 정조를 단순히 차용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과거의 친숙한 지평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 다음, 새로운 지평변환을 모색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무정」이 계몽주의 소설의 절정이라는 평가에 갖는 불만이 풀리게 된다. 따라서 「무정」은 심청전, 춘향전이 끝나는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영채의 일행과 형식의 일행이 같은 날 유학을 떠나는 중, 같은 기차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무정」의 문학성을 절정으로 끌어 올린다. 영채가 죽은 줄로만 알고 선형과 약혼을 한 형식이 영채에게 용서를 비는 장면에서, 형식은 영채로부터 용서를 받음으로써 의리의 보상에 대한 짐을 벗고, 과거 역사에 대한 재인식과 자기 밖의 세계에 대한 객관성을 얻게 된다. 즉 춘원은 남성 세계의 신적인 힘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키고, 해방된 여성의 순수성에서 비롯된 용서를 통하여 한국 소설의 전통을 확고히 세워 놓은 셈이다. 여성으로서의 순수하고 진실한 가슴이 감상으로 가득 찼던 형식을 민족지도자로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서 「무정」은 개별적인 욕망들이 민족적인 욕망으로 조화점을 이루는 발판을 구축하고 소설의 대전환의 거점을 탄탄히 마련한 것이다.
수용사적인 해석이 「무정」을 한국 여성의 새로운 신화창조이며, 문학의 새로운 전통을 세운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문학 작품의 의미는 흐르고 질문은 계속 남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표면적으로 현재 우리 사회는 춘원이 「무정」의 마지막 장에서 예언한 바와 같이 교육의 양적 증가는 물론 경제적, 과학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이르러 춘원의 예언이 실현된 듯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젊은이들은 춘원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기존의 체제와 질서를 부정하고 나온다. 다시 말해 실로 「무정」은 아직도 우리 시대에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오고 있다. 즉, 문학 작품은 스스로 독자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학사적 평가에만 매달리는 연구태도와 작품에 대한 고정관념, 작가에 대한 감정 등을 먼저 제거하고 문학작품을 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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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2.04
  • 저작시기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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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2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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