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을 갔다오고 쓴 교육실습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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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생실습을 갔다오고 쓴 교육실습일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났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집에서 해 달라는 것 다 해주고 부족한 것 별로 없이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울 따름이다.
첫 발을 논에 넣었을 때 발 끝에서 오는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흙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간지러웠고 느낌이 정말 이상했다. 그렇게 두 발을 다 담그고 논에 있는 잡초를 뽑기 시작하여 어느덧 1시간 쯤 다 되었다. 허리가 아팠다. 겨우 한 시간 정도 했을 뿐이었는데도 많이 힘들었는데 농민들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그 땡볕에 하루종일 일 한다고 생각하면 맨 정신으로는 힘 들 것 같다. 한 논에서 59명이 모두 잡초를 다 뽑고 연구부장선생님의 그만하라는 소리를 듣고 모두들 교실 쪽으로 올라와 다리를 씻고 우리가 모이는 시청각실로 다시 모였다. 그 곳에서는 교장선생님이 우리를 위하여 사비로 수박이랑 아이스크림을 사다주셨다. 정말 고마웠다. 이런 체험은 정말 돈을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고 알고 이해하라는 목적으로 체험을 하였고 정말 하나의 벼를 수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써야 하고 끈기와 노력이 들어야 하는지 새삼 느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이런 기회를 준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 감사를 느낀다.
5월 26일 목요일
오늘은 마지막 을종 수업이 있는 날이다. 어제의 연습과 지적이 있는 이후로 많은 연습을 한 것 같았다. 그것에 앞서 나의 마지막 수업을 선생님이 갑자기 하라고 하셔서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수업에 임하였다. 역시 힘들었다. 확실하지 않은 지식을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고 전달하는 것은 정말 선생님으로써 부끄러운 일이다. 내용의 전달면에 있어서도 학습목표의 성취도 면에서도 정말 이루어 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호흡을 하는 것 또한 그렇게 하지 못하였으니 더욱 그렇다. 평소에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까지의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하였으나 연습의 부족으로 되질 않았다.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우선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다음은 지도해 준 교사님에게 미안하였고 가장 큰 나 자신에게 실망을 하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것은 앞으로 교단에 서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다 분명하게 나에게 알려 주었다. 어떻게 보면 실패를 좋은 기회로 삼아 앞으로 더 발전적인 교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철저하게 지금 수업을 비판하고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1교시가 끝나고 2교시부터 차례대로 을종수업 발표를 하였다. 모두들 침착하게 잘 하였고 모든 선생님들은 만족을 하면서 협의회 때 많은 칭찬들이 쏟아져 나왔다. 작년과는 다르게 정말 잘 하였다는 말과 함께였다. 하나의 준비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협동하는 모습을 보고 동료애라는 것은 저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수업의 실패와
다른 교생선생님들이 발표한 을종수업을 비교하면서 내가 무엇을 잘 못되었는지 보다 확연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는 절대 그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5월27일 금요일
벌써 4주간의 시간이 흐르고 그 동안의 나의 소감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그 기간은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았다. 첫날이 지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배우려고 갔으나 학교에서의 선생님들만의 환상이 없어진 것 같다. 교생실습이라는 경험에 많은 설레임과 두려움을 갖고 기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다. 하지만 그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고작 첫날인데 많은 걸 알고 배우려는 것은 욕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부터 욕심을 가진 것 같다. 학생들이나, 내가 천천히 배워도 못 배울 학급 경영까지.
처음엔 많은 실망감을 갖기도 했지만, 내가 너무 성급했다는 것을 하루하루가 지나고 서야 난 알게 되었다. 왜 교직을 나가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이젠 꼭 교직에 나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담당선생님께서 “교사를 직업으로 생각하면 절대로 오래하지 못해요, 또 다른 직업과 비교하거나 생각하면 절대로 하지 못한 답니다.” 난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몰랐다. 하지만 교생실습 마지막 날 알게 되었다. 직업으로 보면 안 된다는 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말이긴 하지만 난 한 가지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학생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적어도 내 나름대로의 해석이다. 다른 의미는 교사가 되고 난 후 많은 경험을 통해 차차 알아 가겠지만, 학생들과의 의사소통과 그리고 교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교사의 생활이 전부인 것을 보고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승의 날이나 교생실습 마지막 날을 기억하면 내 생각은 그러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들의 행동, 그리고 울음 반면 아이들 때문에 힘들고 화가 나고 실망도 할 때가 있었다. 하나 둘씩 그 때의 기억이 다시 나기 시작하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이러한 모습에 직업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짧은 시간에 경험하고 온 것이지만 나름대로의 계획과 어떠한 교사상이 옳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생각하게 한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교생실습 전에는 단지 다른 직업에 비해 많은 혜택이 있고 평생직업으로는 좋다는 이유로 교사를 선택했지만, 이젠 학생들이 날 우러러보고 날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며 따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자부심과 꼭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불러 주었다. 학급경영과 수업운영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왜 그것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많은 보람과 함께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 만약 교사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교생실습의 대한 나의 기억은 내가 죽는 그 날까지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고, ‘아무나’가 아닌 특수한 경험으로 난 생각되고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경험해 봐도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다.
비록 학생들과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달 동안의 시간과 그리고 나에게 주었던 사랑을 기억하며 좀 더 나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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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3페이지
  • 등록일2005.12.15
  • 저작시기200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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