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은희경의 작품 분석(새의선물 등 )A+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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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 은희경의 작품 분석(새의선물 등 )A+레포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들어가며
Ⅱ.본문
1.작가 은희경에 대해
2.은희경의 대표작 분석을 통한 작가의식의 이해
2-1.새의 선물
2-2.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Ⅲ.맺으며

본문내용

자유를 배신하고 법치주의를 배신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고, 지속되기를 거부함으로써 사랑 자체를 배신한다. 사랑은 나 스스로 만든 환상을 깨뜨려서 나 자신까지도 배신한다...
‘보이고 싶어하는 나’는 그 속임수 때문에 진짜 나와 근원적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다. 그 분리를 ‘바라보는 나’는 ‘당신이 사랑하는 나는 진짜 나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상대방의 사랑을 믿지 못한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불신은 실은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집착하기 때문에 비롯된다. 진희는 사랑에 대한 불신을 통해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이 사람을 배신하는 점을 이용해 거꾸로 사랑을 진행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진희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사랑했던 것이라고 보여 진다. 따라서 그녀의 이러한 인식은 당장 사람을 붙드는 것 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훼손시키지 않고 보전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 어느 경우에라도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랑 자체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녀가 거꾸로 사랑하는 이유는 사랑을 얻기 위해 한숨짓고, 얻은 다음에는 믿지 못해 조바심을 내고, 결국에는 그것을 잃어버릴까봐 스스로 피폐해지는 과민한 사랑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운명적 사랑이나 무거운 순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좀더 자유롭게 사랑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위악적이고 냉소적인 차가운 사랑을 통해 은희경은 사랑을 바라보는 또 다른 기준점을 제공하고 있다. 사랑을 위한 위악은 실은 희망이라는 환상이 사라진 상태의 현실적인 사랑을 보기 위한 은희경식 방법이었던 것이다. 어차피 사랑은 질병이다. 은희경은 그러한 사랑이라는 질병에 예방주사를 놓는 것이다. 모든 예방주사가 병균을 침투시켜 항체를 기르게 하듯이 은희경은 사랑의 병균을 침투시켜 그것을 미리 앓게 하는 것이다. 사랑에서 가장 커다란 병균은 환상이다. 그래서 그녀는 사랑으로부터 환상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감행하려 한다. 자신의 일부의 제 살을 깎는 아픔을 통해 치명적인 환부를 도려내는 것이다. 환상이 하나하나 깨어진다는 것은 바로 사랑이 완결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 나는 사랑의 소모를 두려워했다. 마치 광합성으로 스스로 제 먹이를 만드는 녹색 식물처럼, 햇빛을 받아들이고 물을 길어올려 자기 안에서 스스로 먹이를 만드는 사랑을 원했다. 내 몸속에서 혼자 사랑이라는 먹이를 만들고 그것을 먹으며 생존해가기를 말이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황량한 겨울 들판을 헤매며 타인을 찾아 울부짖고 싶지는 않았다...
은희경은 사랑 자체를 부정하거나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우리의 사유방식을 바꾸어 놓으려고 한 것이다. 사랑을 상실할 수는 있어도 사랑에 패배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그녀의 위악과 냉소는 더 잘 사랑하기 위해 사랑에 대한 오해와 의심을 먼저 문제 삼았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진정한 소통은 불가능한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은희경이 사랑에 대해 이처럼 위악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비단 사랑에 국한되는 것만은 아니다. 사랑은 그녀가 세상을 대하는 한 방편이었을 뿐이다. 이 소설에서 은희경 식 사랑법은 사랑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작가 은희경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인 것이다.
여기에서 좀 더 넓은 범주는 바로 소통의 문제이다. 인간은 누구나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하고, 또 그 안에서 여러 인간과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무수한 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서로 다른 희망을 갈구한다. 우리가 그 희망에 집착하면 할수록 그 희망은 부풀어서, 종국에 그 희망이 터지는 순간에 우리는 견디기 힘든 극한을 체험하기도 한다. 인간과 인간의 소통에서는 이처럼 서로 다른 종류의 희망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 안에서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냉정한 관계 속에서 세상의 환상을 부수어 나감으로써, 역설적이게도 인간 간의 상투성을 회복하게 된다. 은희경 식 냉소는 인간 간의 소통은 100%일 수 없다는 전제하에, 소통의 환상을 부숨으로써 오히려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음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Ⅲ.맺으며
여기서 <새의 선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이 두 작품을 중심으로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의식이 작품 속 화자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을 통해 어떻게 드러났는지 살펴보았다.
세상과의 소통은 불가능한 것이고 이것은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상투성 때문에 정작 진실함은 그들 관계에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따라서 그녀는 소통이 불가능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분리 될 수 없는 자아를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바라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로 자아를 분리시킴으로써 정작 자신의 진짜 자아인 바라보는 내가 상처 받지 않지 않도록 한다. 이는 엄격하고 보수적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그녀가 소설을 통해서 그녀 내부의 바라보는 나를 소설에 나타 낸 것이 아닌가 싶다.
바라보는 나는 세상과 ‘보여지는 나’를 냉소적이면서 군더더기 없는 솔직한 시각으로 세상의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환상을 부순다. <새의 선물>에서 분리되어진 두 자아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는 서로의 거리를 더욱 엄격하게 유지한다. 그러나 그녀의 다른작품인 <서정시대>에서는 완벽하게 분리된, 아니 철저하게 위악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던 나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나와 바라보는 나가 같은 존재임이 포착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지만 진정한 소통의 불가함을 알고 있기에 그녀는 농담을 통해 보여지는 나와 바라보는 나의 거리를 여전히 견지하려한다.
은희경은 결국 다시 한번 세상과 소통의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세상에는 상투성만이 존재할 뿐이고 이 상투성은 환상을 만든다. 이러한 세상에 대한 깨달음은 자기 자신의 분리를 더욱 촉진한다. 분리된 자아를 통해 냉소적인 시각으로 세상이 강요하는 상투적인 명제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소통 불가능함, 방어기제로써 자기분리, 자기분리를 통한 냉소와 환상부수기 그리고 다시 소통의 단절은 끊이지 않고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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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2.16
  • 저작시기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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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2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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