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 독서 감상문 50가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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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영화 / 독서 감상문 50가지 모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01. 11번째 사과나무

02. 괭이부리말 아이들

03.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04. 까라마조프가네 형제들

05. 사랑의 기술

06. 삼국유사

07. 셜록홈스 걸작선

08. 아버지

09. 좀머씨 이야기

10. 창가의 토토

11. 철학을 읽어주는 남자

12. 광기의 역사

13. 네 멋대로 해라

14. 소설 동의보감

15. 아큐정전

16. 영원한 제국

17. 축소지향의 일본인

본문내용

문화적 특성이 자연에도 나타났다. 직접 자연에 들어가 자연 그 자체를 뜰로 삼으려고 한 한국의 [정자문화]와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여 축소된 자연을 통해 우주를 보려는 [정원문화]는 결국은 [밧줄]과 [수레바퀴]의 차이로 매듭지을 수 있다. 거대한 자연을 그대로 한정된 뜰안으로 끌어들이려면 그것을 축소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일본의 정원문화는 바로 이 [축소문화]와 직결된다. 일본인들은 이 쥘부채형 축소, 그리고 산과 정원 중간의 경치를 잘라내는 아네사마 인형의 축소법에 의해서 밖에 있는 산을 자기 집 마당안으로까지 끌어들인 것이다. 인간과 사회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인의 생활공간은 다다미, 도꼬소마, 다실과 같은 매우 좁은 공간이고 실내장식도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 \'다실\'은 아무리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몸을 오그려 머리를 숙이고 무릎으로 기어들어가야할 정도로 좁은 공간으로 다도의 기본정신이 이러한 [축소의 연출]에 의해서 실현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공장에서나 사회에서나 일본인들은 다실에서의 모임처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집단 말하자면 [피부로 뭉친 그룹]을 매우 좋아한다. 다도의 모임, 그리고 선천적인 소집단의 단결력은 바로 일본 사회를 구성하는 조직의 비밀이기도 한 것이다.현대 일본의 산업은 세계최고를 자랑한다. 그 밑바탕이 된 것이 바로 [축소지향]에 의한 트랜지스터, 라디오, TV, 컴퓨터 등이다.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것은 미국이나 이를 개발, 상품화시킨 것이 일본이며 또 큰 컴퓨터를 작게 줄여 전자계산기 등 개인용으로 만든 것은 일본이 처음이고 테이프 레코더나 비디오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꿈이 미지에서 새것을 만들어내는 [발명(invention)]이라 한다면, 일본의 꿈은 이미 있는 것을 작게 줄이는 [개발(innovation)]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일본 전체의 근대산업을 쌓아올린 주역중의 하나가 중소기업이다. 회사가 커지면 스킨쉽이 없어져 점점 추상적인 것이 되어 버려 감당하기가 힘들게 되므로 소수, 소규모 주의의 매니지먼트가 일본적인 독특한 경영방식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와 같이 일본이 미래의 탈공업화와 사회의 모델이 되어있는 것은 이제까지의 축소문화의 특색에서 지적한 것처럼 탈이데올로기적 사고라든가 정보에 대한 민감성 등을 이미 그 전통문화속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업발전을 있게 한 [축소지향의 문화]가 단지 좋은 점만을 갖고 있을까? 자기 주변에 있는 것, 발밑에 있는 것, 피부에 와닿는것이면 금시 탐내고 잘 알지만 별처럼 높고 먼 하늘의 확대 공간에 있는 것에는 관심도 없고 잘 알 수있는 능력도 없는 것이 일본인이다. 그래서 축소의 좁은 공간으로부터 일단 나가 밖의 넓은 확대공간에 나오면 의식구조도 행동양상도 돌변하게 된다. 여기에서 일본의 특유한 [안]과 [밖]의 관념이 만들어 진다. 일본인들은 [밖에는 도깨비! 안에는 복!]이라는 말로 한해를 시작하는 일본말로 [우찌]는 자기집을 뜻하고 [소또]는 집이외 바깥공간을 뜻한다. 국내의 [우찌]에서는 바늘이부러져도 제사를 지내주고 사람아닌 인형팔이 떨어져도 인형공양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소또]의 사람들에게는 냉담하기만 하다는 것이 일본인들이다. 국제적인 확대의 세계, 교류를 하는데는 인색하기만 하고 여전히 쇄국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일본인은 안에서는 잘해나가는데 밖의 무대에서는 언제나 삼s가 되어 버린다. 국제회의에서 침묵을 지키는 침묵파(silence), 무슨 질문을 받아도 애매하게 싱글벙글 미소짓는 스라일파(smile), 회의중에 끄떡끄떡 조는 파(sleep)는 모두 일본인이라 한다. [일본인은 세계를 향해서 가슴을 열지 않는다. 일본인이 국제회의에서 입을 다물고 우물쭈물하는 것은 외국인에게 정보를 흘려보낸 자를 사형시킨일에도 쇄국시대의 문화유산일 것이다.]라고 비평한 외국의 평론가도 있다.그런데 왜 상품만은 국제무역에서 이겨낼 수 있었는지, 거기에 아니러니가 있으며 [축소문화] 최후의 비밀이 있다. 축소와 확대의 이 모순속에서 발생된 것이 일본의 외(外)구문화라는 것이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쥘부채를 만든 같은 일본인이 그것을 들고 바다 건너로 팔러 나가는 상인이 되면 악명높은 [왜구]가 된다. 일본의 역사에는 [줄어드니까 퍼진다]는 이런 패러독스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같은 쇠를 가지고 일본이 세계에서 제일 잘 드는 일본도(日本刀)를 만들고 있을때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제일 크고 잘 울리는 에밀레종을 만들었다. 칼로 쌓아올린 역사의 그 그늘에는 반드시 누군가 그칼에 잘려 피를 흘려야만 한다. [주판]으로 돈을 버는 역사에는 반드시 빼앗기고 손해를 본 사람의 눈물과 배고픔이 넘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종]은 아무것도 빼앗지 않는다. 그 울림은 오직 생명 같은 감동을 줄 뿐이다. 그러므로 종이나 고도로 얻은 승리와 영광은 만인의 것이다. 아무도 그것 때문에 피를 흘리거나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 고도를 타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거기에는 함께 어울리는 융합이 있다. 이 희열의 공감, 칼이나 주판과 달리 나눌수록 오히려 그 공감이 풍부하고 강하게 되는 힘 위에 나라의 번영을 쌓아야 한다.
[도깨비가 되지말고 난장이가 되라]고 작자는 주장한다. 일본의 역사를 보면 [축소]지향때는 번영하지만 그것이 성공하여 너무 순조로와지면 그것을 버리고 히데요시처럼 거대주의로 나가게 된다. 그리고 확대지향으로 향하면 지금까지의 일본인과는 전연 다른 사람이 되어 그 섬세함은 파괴되고 잔인성으로 바뀌어 버린다. 온세계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것은 사무라이의 칼이 아니라 료안지와 같은 아름다운 세게데이(石庭)이다. 이제까지 칼을 가진자와 주판을 가진자만이 역사를 지배했던 것이 일본의 비극이었다. 이제부터 [군사대국], [경제대국]이 아니라 [문화대국]의 새 차원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야만 확대지향도 제 빛을 차지할 수가 있을 것이다. 더 커지고 싶으면, 참다운 대국이 되고 싶으면, 더 작아지지 않으면 안된다. 도깨비가 되지 않고 참다운 난장이가 될 때에 일본은 더
욱 빛날 것이다.

키워드

독후감,   감상문,   보고서,   영화,   독서,   도서,   모음,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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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32페이지
  • 등록일2006.02.04
  • 저작시기200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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