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에 담긴 중국인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그런데 그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 한국인은 깨끗하고 정갈하게 먹어야 예의인 줄 알지만 그들은 최대한 난장판이 되도록 먹어야 주인에 대한 예의가 된다. 그래서 식사가 끝난 뒤 탁자를 보면 마치 전쟁이 지나간 폐허와도 같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식사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서, 친구를 사귈 때는 먼저 식사를 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아무 혈연관계<血緣 關係>도 없는 사람을 자기 사람 혹은 친구로 만들려면 반드시 그들과 함께 공동으로 식사를 하여야 한다. 중국 사람은 공동으로 식사하는 것만이 인정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식탁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노력해서 완성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식언<食言>한다. 중국 요리를 볼 때 단결<團結>, 화합<和合>의 단체의식을 나타내는 것이 젓가락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삶의 요소를 세 가지로 압출할 때 의식주<衣食住>라고 하는 반해 중국인들은 식의주<食衣住>라고 한다. 우리가 입는 것이라는 껍데기에 무게를 둔다면, 그네들은 먹는다는 실속에 비중을 둔다는 차이점이 있다.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면 어느 집이건 밥상 앞에서의 투정은 용납되지 않았고, 밥 한 톨을 흘려도 엄하게 꾸짖었다. 그러기에 우리의 역사 속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훌륭한 위인들은 모두가 산해진미를 즐기는 미식가와는 거리가 멀었고 쓴 나물이 고기보다 맛있다고 노래하곤 하였다. 임금이하 해도 예외가 없었다. 연산군 같은 폭군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임금들은 음식을 크게 담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황제는 다르다. 예를 들자면 중국 역사상 명군으로 이름난 강희제만 하더라도 미식가로 유명하다. 임금이 그리하니 이름난 학자나 예술가, 정치가 중에도 식도락가들이 즐비하다. 이러한 문화적 분위기에서 뜸을 들이며 발달한 것이 세계인이 사랑하는 중국 요리를 낳은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런 중국의 요리와 그들의 문화, 사람들은 우리는 역사가 시작하면서부터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다. 일의대수라는 말도 바로 한중관계를 두고 하는 말이지 싶을 정도이다. 왜냐하면 중국이 인접한 나라는 많지만 땅, 물, 하늘을 이용한 세 가지 교통망이 모두 다 연결될 수 있는 나라는 우리 말고 그다지 없음을 보아도 그렇다. 일본과는 육지로 이어지질 않고, 인도, 파키스탄 등과는 가까운 바다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정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키워드

  • 가격1,5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5.12.23
  • 저작시기200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896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