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의 「향수(鄕愁)」,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작품분석, 작가, 교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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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지용의 「향수(鄕愁)」,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작품분석, 작가, 교수방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면서

2. 작가의 생애 및 작품분석
2. 1. 정지용의 생애
2. 2. 작품 분석
2. 3. 표현상의 특징
2. 4. 「향수」가 시간을 초월하여 읽는 이에게 공감을 주는 이유는?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1단계> 학생들의 스키마를 활성화시킨다.
2단계> 시를 여러 번 읽어 보거나 낭독해본다.
3단계> 낭독 후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에 대해 자유롭게 발표를 한다.
4단계> 시적 화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한다.
5단계> 각 연별로 세부 내용을 정리하여 이미지를 구체화시킨다.
6단계> 시에서 회화성과 음악성이 어떻게 드러나며, 어떠한 효과를 가지는지 살펴본다.
7단계> 상호텍스트를 활용하여 유사한 소재의 작품과 엮어 읽는다.

4. 나가면서

본문내용

(莫逆之間)이라며 수염을 쓸는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다시 넌즈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 백 석 「고향(故鄕)
정지용의 「향수가 시각적 이미지의 풍경화 같은 시인데 반해, 백석의 「고향은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시인은 자신의 감정을 직접 시어로 드러내지 않는다. 시는 담담하게 언젠가 타향을 떠돌다 병이 나서 의원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그 의원이 아버지의 친구였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다 보면 화자가 얼마나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지 알 수 있다.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타향에서 고향과 가족이 가장 그리울 때는 몸이 아플 때다. 그런 순간에 자신을 치료해 줄 사람으로 고향 사람을 만났으니 얼마나 반갑고 기뻤을까. 그런데도 작가는 냉정을 잃지 않는다. 조용하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라는 말로 당시의 감정을 전할 뿐이다. 이 담담한 표현 뒤에는 ‘타지에서 아버지의 친구를 만나니까 마치 고향에 온 것 같고 아버지를 만난 것만큼 기쁘다’는 뜻이 숨어 있다. 때로는 적절하게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시를 읽는 이에게 더 깊은 감동을 준다.
흙이 풀리는 내음새
강바람은
산짐승의 우는 소릴 불러
다 녹지 않은 얼음장 울멍울멍 떠내려간다.
진종일
나룻가에 서성거리다
행인의 손을 쥐면 따뜻하리라.
고향 가까운 주막에 들러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
양귀비 끓여다 놓고
주인집 늙은이는 공연히 눈물지운다.
간간이 잔나비 우는 산기슭에는
아직도 무덤 속에 조상이 잠자고
설레는 바람이 가랑잎을 휩쓸어 간다.
예제로 떠도는 장꾼들이여!
상고(商賈)하며 오가는 길에
혹여나 보셧나이까.
전나무 우거진 마을
집집마다 누룩을 디디는 소리, 누룩이 뜨는 내음새……. - 오장환 「고향앞에서
정지용의 「향수와 백석의 「고향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라면, 오장환의 「고향 앞에서는 고향을 떠났던 사람이 고향 가까이에서 느끼는 묘한 감정이 나타나 있다. 때는 어느 봄날, 화자는 오랫동안 타향을 떠돌다 고향 근처에 와 있다. 그런데도 그는 선뜻 고향에 들어서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왜 일까? 화자는 지금 낯선 행인의 손만 쥐어도 마음이 따뜻해질 만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많은 사람이지만, 너무나 오랜만의 귀향이라 고향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6연에 제시되어 있는, 고향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는 주막집 늙은이의 말이 화자를 더욱 망설이게 한다.
앞선 두 작품에서 화자가 떠올리는 고향은 오래된 추억 속의 고향이다. 그들에게 고향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억 속에 온전하게 남아 있는 고향의 모습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반면 「고향 앞에서의 화자는 고향도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좀더 현실적인 셈이다. 또 앞선 두 작품의 화자들은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인데 반해, 「고향 앞에서의 화자는 스스로 고향을 등진 사람일 것이다. 고향을 떠나 고향을 잊으려 했던 사람이기에, 막상 고향을 찾은 지금은 고향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그는 그리움과 두려움의 갈등 속에서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계속해서 머뭇거리는 것이다.
모둠 학습이 끝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으면 교사는 학생들에게 같은 제재인 ‘고향’에 대해서 쓴 시라 하더라도 느낌과 표현방법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면서, 조별 과제로 수업시간에 했던 작품 외에 ‘고향’을 제재로 한 또 다른 작품을 찾아보게 한다. 이때 똑같은 시를 찾을 것이 아니라 소설이나 희곡, 수필 같은 다른 장르의 작품에서 찾아보게 하는 것도 문학에 대한 시야를 넓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4. 나가면서
요즘 학생들은 ‘고향’이라는 말을 들어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도시에서 태어난 이들이 많고, 이사를 가더라도 교통이 편리해서 언제든지 고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사람들이 있다. 멀리 타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떠난 사람, 외국이 아니더라도 고향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둔 사람들에게 고향은, 여전히 애틋하고 포근한 안식처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근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향수가 있기 때문이다.
고향은 때로 출생지라는 단순한 장소의 의미를 넘어선다. 한 사람의 근원이라는 것은 물리적 장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 권의 책, 어떤 인물, 어떤 문화가 자신의 사고를 형성한 모태가 될 때, 우리는 그것을 ‘정신의 고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의 자신을 존재하게 한 최초의 것들은 모두 고향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정지용의 「향수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이러한 점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정신의 고향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 지금의 아이들이 어른이 된 2, 30년 후에는 ‘좁은 골목 끝으로 악을 쓰고 달리는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를 그리워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지용의 「향수를 읽으며 그 시의 정서를 온몸으로 느낀 학생들이라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을 자신의 정신적 고향으로 삼아 그리워하지 않을까?
1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정신적 고향을 심어주는 일은 미래에 교사가 될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고 본다. 시에 대한 교사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이 전제되어야만, 감동과 울림이 넘치는 아름다운 교실 풍경을 그려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참고 문헌
이숭원,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태학사, 1999.
김종태, 『정지용 이해』, 태학사, 2002.
김태수, 『한국 현대시 해설』, 보들이긴바위, 2000.
김권섭, 『즐거운 시 공부』, 깊은샘, 1994.
김혜니, 『꼭 읽어야 할 시』, 타임기획, 2004.
정조민, 정지용 시 연구, 원광대 교육대학원, 2003.
이정현, 정지용 시 텍스트의 교수ㆍ학습 방법 연구, 부산외대 교육대학원, 2003.

키워드

정지용,   향수,   ,   교육,   분석,   교수,   학습,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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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2.26
  • 저작시기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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