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 개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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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 개략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미지의 낮의 체계 -영웅적 구조 혹은 분열 형태적 구조
1. 시간의 얼굴
2. 왕홀과 검
1) 상승의 상징들
2) 빛 혹은 시야의 상징들
3) 분열, 분리의 상징들
4) 낮 체제의 구조들
[2] 이미지의 밤의 체제 - 신비적 구조
1. 하강, 그리고 잔(盞)(그 무언가 담는 것)
1) 가치전도와 반전의 상징들
2) 닫힌 안정성, 내면의 상징들
3) 상상계의 신비적 구조들
[3] 이미지의 밤의 체제 - 극적 혹은 종합적 구조
1) 순환의 상징들
2) 리듬의 scheme로부터 진보의 신화로
3) 상상계의 종합적 구조

본문내용

똥이 더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최초의 신비스런 생산물이다 - 진흙도 비슷한 역할을 하며 먼지에서 태어난 신들이라는 테마는 대지로부터 태어난 신과 같은 모티브를 갖는다.
결국 전사로서의 영웅과 부자의 대립은 상상력의 구조의 대립이다.
종국에는 지옥도 복권된다. 밤은 너그럽다. 밤에는 싸우지 않는 법이다. 밤은 도망가서 그 안에서 쉬는 곳
3) 상상계의 신비적 구조들
지금까지 살펴본 상상계에 신비적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그 상상계가 융합의 의지와 비밀스런 내면을 지향하는 욕구를 보이기 때문. 그 구조상의 특징은 넷으로 나뉠 수 있다.
a) 반복, 중복, 집착의 구조
한 몸이 되려는 끈기를 보이는 형용사들 접속사들의 사용 : 그리고, 마찬가지로, 한편으로는 등등. 장황한 이야기, 잔소리로 나타나며 간질증의 특징인 세부 묘사에 주력한다. 그리고 그러한 집요함과 함께 다른 것들을 혼동하고 뒤섞는다.
b) 첫 번째의 당연한 귀결로서 표현 스타일에서 점착성이 강하게 나온다 : 반 고호의 그림에서의 다리. 그러한 점착성, 끈적거림은 사회적, 정서적, 지각적, 표현적인 여러 국면에서 나타난다. 주제가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주제가 혼동스러울 정도로 변주되어 나타난다(애정, 우정으로 맺어진 관계의 테마).
c) 제 3의 구조는 직관적 경향
d) 제 4의 구조는 최소화, 작게 만들기. 일본 그림의 신비적 풍경, 축소지향의 일본인
[3] 이미지의 밤의 체제 - 극적 혹은 종합적 구조
1) 순환의 상징들
시간성의 극복을 가치전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리드미컬한 시간의 무한한 반복성을 강조하거나 관심 자체를 미래의 진보적 변화로 옮기면서 이룩하는 방법.
그러한 순환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달. 달의 순환과 반복. 달은 변덕의 어머니이다. 달은 최초의 죽음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소생하는 것이다. 달은 죽음이면서 소생이고 어둠이면서 밝음. 이러한 상상체계에서는 그 이질적인 것이 뒤섞이는 것이 아니라 각기 고유한 성질을 지닌 채 시간에 따라 교대로 나타난다.
이러한 상상력은 자연 식물적 상상력으로 연결된다. 식물은 달과 마찬가지로 순환된다. 계절적 상상력. 다시 말해 분리도 아니고 가치 전도도 아니고 연결되어 있되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 가치의 발전에 이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중요시 되는 것이 아들의 상징이다(하느님의 아들이 예수, 이집트 신화의 오시리스 등등). 아들의 상징은 신성시된 달의 양성적 특성이 다른 식으로 표현된 것.
· 대표적인 인물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헤르메스이다.
· 희생의 제의는 바로 이러한 상상력의 제도화이다. 희생의 제의는 죽음과 재생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박카스의 축제건 통과 제의의 의식이건 기존의 규범이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 새로운 구세주를 기다리는 의미가 있다.
· 이러한 원형들은 달의 성격을 부여받은 이미지로 나타난다. 우선 달 자체가 다의적이다. 달은 동물에 의해 찢기는 희생의 제물이면서 짐승을 길들이고 사냥하는 여자로 신화에 등장하며(다이아나, 헤카트 등) 그 자체가 동물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르테미스는 곰이나 사슴으로 이시스는 암소로 헤카트는 머리가 셋인 개로 표현된다. 그 때 동물의 부정성은 완화된다. 그 짐승들은 풍요로운 긍정의 도래를 위해 필요한 부정성이다(고진감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달의 동물은 기본적으로 다의적이고 여러 형태의 결합으로 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용. 용의 날개는 상승의 표상이고 비늘은 무로가 결합되어 있다. 용은 스핑크스이면서도 깃털 달린 뱀이고 뿔 달린 뱀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상징체계도 다중적인데 우선 주기적 재생의 의미를 가지며 불사성, 혹은 무궁무진한 생식성을 지니며 희생을 감수하는 온화함도 지니고 있다.
· 다른 동물들 : 달팽이(물, 나선형의 껍질,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뿔), 겨울 잠을 자는 곰, 사슴이나 토끼 같은 온화한 동물, 겨울잠을 자는 파충류나 양서류 등. 그리고 뱀.
· 이러한 상상력이 낳은 기술로는 교유기, 부싯돌(바슐라르의 불의 발견), 바퀴, 물레, 도르래 등이 있다.
2) 리듬의 scheme로부터 진보의 신화로
· 십자가와 불 : 십자가는 공간적인 종합의 상징이고 모순의 결합의 상징이다. 그리고 그러한 모순의 종합은 바로 성적인 불(껴안기)과 연결된다. 그리고 성적인 리듬은 노래를 낳는다. 바슐라르의 말대로 불을 만드는 부드러운 작업을 하면서 인간은 노래를 배웠다 - 불 피우기의 대가는 노래의 대가. 불과 바퀴는 리듬의 결과. 그리고 거기서 진보의 약속이 나온다. 앞서 살핀 아들의 이미지. 변증법적 종합의 결과물로서의 새로운 탄생.
그리고 그러한 테마에서 역시 중시되는 것은 나무의 이미지. 나무는 수직적 상승성과 식물적 순환의 측면, 뱀과 같이 물과 가까운 측면을 지닌 다가적 상징체계이다.
3) 상상계의 종합적 구조
a) 모순의 조화의 구조
환경과 친화력을 갖는 것이 밤의 체제의 특징. 그런데 종합적 구조는 한 걸음 더 나가 대립되는 국면들을 지닌 채 합의에 도달한다. 종합적 구조의 대표적인 장르는 바로 음악이다. 음악은 이질적인 것, 대립적인 것의 적절한 배열로 이루어져있다. 음악은 성적인 몸짓, 정서의 가장 세련된 표현.
b) 변증법
음악은 조화이면서 동시에 드라마이다. 드라마란 시간 속에서 대립되는 것에 동등하게 가치를 부여하고 그 사이의 싸움을 시간 속에서 양립시키는 것. 양립 불가능성의 양립. 음악은 실상 모두 베토벤 식의 콘트라스트로 되어있다(음악에서 제일 기피하는 것은 단조로움). 드라마란 큰 뜻으로 본다면 두 인물 즉 영원한 생명을 갈구하는 인물과 그 탐색을 방해하는 운명 사이의 갈등이며 다른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그 싸움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 변증법적 해결은 종착역이 아니라 끊임없는 과정.
c) 역사, 이야기의 구조
이러한 상상계를 인간 현상에 그대로 적용하면 상상계의 역사적 구조가 나온다. 역사 철학과 진보 철학. 순환하는 시간의 각 국면의 반복에 주목하면서 그러한 것들을 변증법적으로 대립시키는 것이 역사 철학.
d) 메시아 주의
미래에 결정적 가치를 부여. 미래를 살린다. 진보주의 그리하여 역사에 궁극적 이상향을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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