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 교회의 예배 갱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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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들어가는 말

II. 그리스도교 예배의 새로운 환경
1. 지구촌화
2. 에큐메니칼 지평
3. 시대 사조

III. 세계 교회 예배의 수용
1. 예배의 축제화
2. 성만찬 예식의 강조
3. 전통 예배 유산의 활용

IV. 한국 교회 예배의 상황적 표현
1. 주일 예배의 차별화
2. 신앙집회의 역동성
3. 교회 예식가정 예식의 재정립

V. 나오는 말

본문내용

른 신앙 집회들은 설령 부흥 집회의 숨결로서 명맥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도, 아침점심저녁으로 하루 세 번 또는 그 이상 정규적으로 드리는 이 '매일 기도회'는 교회 전통에 면면이 이어져 온 다른 한 가닥의 신앙 영성과 접맥시켜 갔으면 합니다. 교회마다, 가정마다 활용할 수 있는 기도회 자료에 대한 안내가 앞서야 하겠지만, 묵상 기도, 시편 노래, 성서 명상이 주류를 이룬 새로운 가닥의 신앙 훈련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으면 합니다. 하루에 세 번씩, 짤막한 기도회를 계속함으로써, 영성 생활과 훈련의 길을 걸어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에서 신앙 공동체가 함께 모여 드리는 새벽 기도회, 직장이나 가정에서 끼리끼리 모여 드리는 한낮 기도회, 온 가족이 한 상에 둘러앉아 드리는 저녁 기도회 들은 새로운 의미에서 한국적 매일 기도회의 실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교회 예식가정 예식의 재정립
본디 동서방 교회의 전통에서는 온갖 가정 예식도 교회 예식으로 수용하여 발전시켜 왔습니다. 신앙적인 의미 부여와 그 예식들의 장엄함과 축제성을 위해서는 좋은 전통으로 이어져 온 셈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없거나 그런 예식을 주재할 성직자가 없는 이교 문화권에서는 그런 전통의 계승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민속의 제의적인 요소들도 그리스도교 신앙을 토대로 알맞게 해석하여, 21세기 한국 교회의 교회 예식가정 예식으로 고쳐 쓰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 예식은 교회와 교역자를 중심으로 꾸려 가고, 가정 예식은 가정과 만인 사제직을 중심으로 꾸려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주변의 크고 작은 목회적 상황에 따른 모임까지도 예배라는 상투적인 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는 예배라기보다는 '예식'으로 구분하여 이해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 예배, 장례 예배가 아니라, 결혼 예식, 장례 예식으로 불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배와 예식을 구분하되, 모든 예식을 'OO식'으로 격하해 온 이웃나라의 풍습을 지양해 가는 것이 마땅합니다. '성찬식', '세례식', '결혼식', '장례식'으로 부르지 말고, 반드시 '예식'으로 격상해서 신앙적인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성찬식'이 아니고, '성만찬' 또는 '성만찬 예식'으로 부르는 것이 신학적으로 정당한 표현입니다.
우리 문화의 관혼상제나 가정의례를 그리스도교 신학의 핵심에 따라, 믿음 예식, 사랑 예식, 희망 예식 들로 얼마든지 재해석하고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 겨레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예식들, 곧 '고사례'(告祀禮)라고 통칭해도 좋을 일련의 민간 예식들을, 그리스도교 예식의 신앙적인 차원에서 '축복 예식'으로 적극적으로 승화시켜 가야 합니다. 좀더 세부적으로 보면, 믿음 예식에는 세례와 견신례, 교역자와 공동체와 평신도의 부름, 그리고 건축 및 봉헌 따위의 그리스도교 믿음 행위와 관련된 예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사랑 예식에서는 약혼과 결혼, 결혼 인정과 기념에 관련된 갖가지 예식이 가능합니다. 희망 예식에는 죽음과 추모에 관한 예식이 다양하게 깃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축복 예식에서는 그 밖에 한 인간의 생애 주기나, 가정과 지역사회와 관련된 온갖 예식을 한 데 다듬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미 밝혔듯이, 초대 교회 때부터 이런 예식들은 그리스도교 예식으로 얼마든지 있어 왔음을 문헌 연구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어디까지가 문화이고 어디까지가 신앙인지를 비판적인 검토를 통하여, 이런 민간 예식의 그리스도교적인 예식화를 위해 과감하게 물꼬를 열어 가야 할 것입니다. 물꼬는 이미 열려 있다고 생각하는데, 중요한 것은 한국의 교회로서도 주체적으로 그런 것을 신학화하고 신앙화하는 작업을 해 가는 일입니다.
Ⅴ. 나오는 말
지금까지 우리는 21세기 한국 교회 예배 갱신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예배는 그 표현 자체가 무척이나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것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오늘 세계 교회는 예배 표현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미흡한 예배 풍토를 갱신해 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선용할 수 있을까요? 온 세계 교회가 변화를 겪고 있고, 이미 한국 교회들도 그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정체되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세계 교회의 신학적 흐름과 새로운 예배 표현들에 대해서도 민감한 대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예배 표현에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현대 예배의 새로운 흐름들 가운데 꼭 유의해야 할 점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의 예배 표현이라고 해서 꼭 복잡화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성'을 고수해야 하는 개혁 교회 예배의 원리 같은 것을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표현'입니다. 예배 전통과 오늘의 상황과의 만남에서 새로운 창조적 시도가 가능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예배 표현에서 그 항구성과 잠정성 사이의 긴장은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런 긴장 속에서 역시 창조적 표현의 가능성은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령의 의지에 따라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21세기 한국 교회 예배를 갱신해 가야 할 것입니다. 현대 예배의 신학에 바탕을 둔 새로운 예배의 창조적인 모델을 개발해 가는 데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21세기, 세계적으로는 첨단 과학기술 속에서 실질적인 지구촌 시대가 될 것입니다. 민족적으로는 현실적인 통일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종교적으로는 제3의 종교개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한마디로 신명나는 21세기 공동체가 힘차게 날갯짓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우리 문화를 꽃피우는 신명나는 21세기 예배 갱신의 비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전통의 우리 것을 발굴하고 수용하는 일과, 세계화에 기여하는 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 교회 예배 유산의 보편성과 한국 풍토에 맞는 상황 예배의 창조성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발전시켜 감으로써, 신명나는 예배의 축제적 본질을 회복하고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21세기 한국 교회의 예배 갱신을 위하여 성령의 능력 안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우리의 미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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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2.25
  • 저작시기200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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