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과 「요한시집」의 비교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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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1.1. 연구사 검토 및 문제제기
1.2. 연구 방향과 연구방법

2.「요한 시집」의 구조

3. 민담의 세계와 〈토끼전〉
3.1.판소리계 소설〈토끼전〉
3.2. 민담의 세계에서 본 〈토끼전〉

4.〈토끼전〉과 「요한시집」의 우화 비교 고찰

5. 우화에서 소설로의 확장
5.1. 모더니즘의 공간화 기법 ―알레고리
5.2. 토끼의 우화가 갖는 의미
5.3. 작가의식을 투영하여 관념화시킨 ‘눈’

6.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동시에 장용학의 「요한시집」이 하나의 우화에서 그치지 않고 그 우화를 빌려서 모더니즘 소설로 어떻게 확장되어나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하였다.
〈토끼전〉과 「요한시집」의 우화를 비교 고찰하기 위해 우선 「요한시집」의 구조와 〈토끼전〉의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했다. 「요한시집」은 토끼의 우화의 삽입 뒤 상(上)-중(中)-하(下)로 나누어 이야기가 구성되는 양상이 모자이크적이었다. 모자이크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각각의 이야기는 연결고리가 부재하지만 작품 전체적인 하나의 알레고리로 바라볼 때 그 주제가 명확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토끼의 우화는 하(下)의 누혜의 유서와 내용과 형식이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귀토설화〉로부터 출발하여 판소리계 소설로까지 이어진 〈토끼전〉은 수궁과 육지라는 두 세계를 배경으로 사건의 전개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진다.
〈토끼전〉은 〈귀토설화〉를 근원으로 판소리에서 판소리계 소설로 이어진 유동문학이자 적층문학이다. 소설이 설화의 변모라면 설화가 소설에 어떻게 이입되고 수용되었는지 고찰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본고는 판소리계 소설인 〈토끼전〉을 민담의 보편적인 특징(①민담은 입에서 입으로 전수되는 집단적 예술 양식이다. ②형태의 단순성을 갖는다. ③민담에서 부재와 결핍은 발단의 중요한 모티프로 작용한다. ④결여는 다시 탐색을 요구하게 되며 대개의 민담은 탐색의 길을 떠나게 된다. ⑤탐색의 길은 때론 위험하고 험난하지만 끝내는 성취와 만족과 해소가 뒤따른다. ⑥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또 듣는 사람은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게 되며 어떤 심각한 마음의 여운을 남기지도 않는다.)과 비교하였다.
토끼라는 동물을 우화형식을 빌어 소설을 이루고 있는 〈토끼전〉과 「요한시집」의 토끼의 우화를 중심으로 비교 고찰 한 결과,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 회의를 품고 또 다른 이상향을 걷고자 한 점에서 〈토끼전〉과 「요한시집」의 토끼가 비슷하지만 〈토끼전〉의 토끼는 스스로의 자각이 아닌 자라의 꾀임으로 또 부귀와 벼슬을 바라는 외적조건으로 인한 것에서 「요한시집」의 토끼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요한시집」의 토끼는 스스로의 자각으로 인한 그 어떤 외적 조건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상향의 시도인 것이다. 따라서 이 두 토끼가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가 판이하게 달라짐을 알 수 있다. 〈토끼전〉의 토끼는 어떻게 해서든지 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끝까지 살려고 한 노력 끝에 하나의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토끼의 지혜가 발동한 것이다. 그러나 「요한시집」의 토끼는 이상향이라고 여겼던 동굴 밖 바깥세상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무엇을 위해 계속해서 기어나간다. 그리고 죽음을 택하고 그 죽음으로 인해 진정한 자유를 획득한다. 이는 죽음은 곧 패배라고 인식하는 기존 체계의 객관적 시간과 코드를 이용하는 리얼리즘 소설과는 대비되는 모더니즘 소설의 특징이다.
〈토끼전〉은 하나의 동물 우화로서 서사양식이 끝을 맺는다면 「요한시집」은 하나의 우화를 토대로하여 소설의 본 이야기가 전개된다. 본고는 하나의 토끼우화를 토대로 하여 「요한시집」이 모더니즘 소설로 어떻게 확장되어 나가는지 모더니즘의 공간화 기법인 알레고적 측면과 이런 알레고리를 사용하여 작가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요한시집」을 창작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았다. 소설에서 모더니즘의 공간화 기법인 알레고적 측면을 찾아본 결과 첫째, 객관적 시간이 파괴된 채 주관적 시간 관념에 사로잡힌 서술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둘째, 총체성의 맥락에서 이탈된 세부적이고 파편적인 단편들이 그 속에서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단절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요한시집」이 서사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정하고 있는 인과율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알레고리에서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도이기에 의도적으로 구성된 토끼의 우화는 본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길잡이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요한시집」을 통해 말하고자하는 의미를 파악해 낼 수 있다. 「요한시집」은 우화의 토끼나 수용소의 누혜가 죽느냐 사느냐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주인공이 왜 죽으려고 하는 것과 그 죽음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는 「요한시집」이 알레고리적 세계에 충실함을 보여준다. 즉 주인공의 결과적 행동보다는 작가가 창출해낸 의도로서 주인공의 행동이 중요한 것이다.
「요한시집」의 토끼의 우화를 〈토끼전〉과 비교하기까지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정작 「요한시집」에서 꼭 다루어야 할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본 논문을 마치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가가 이 소설을 쓰기까지의 동기를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고 그 영향으로 실존주의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였다고 하는데 본 논고는 그 점을 간과했으며 50년대 한국적 상황도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였다. 이런 아쉬움은 앞으로 더 다루어야 할 부분으로 남겨둔 채 본 논고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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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5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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