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장편 소설 「태백산맥」에 나타난 여성 인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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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1. 연구 목적 및 연구사
2. 연구방향.

Ⅱ 여성 인물 유형에 따른 분석
1. 이념형 인물.
2. 순종형 인물.
3. 전통적 여성형 인물.
4. 민중적 여성형 인물.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금매, 존 일 헌다고 앉아서 나 말 잠 들어봇씨요. 나도 지집인디 그리 몸 섞음스로 워찌 정이 안 생기겄소. 그런디도 워낙 에 험한 시상 팔자 사납게 살다 본께 안 속고, 안 둘리는 것이 상책이라 속맘따로, 겉맘따로 챙기는 것이 몸에 배서 그리 됐구만이라. 지 맘 단도리허니라고 넘 말 지대로 못 알아무고 주딩이 눌리는 이년얼 불쌍허니 생각하고 용서허씨요.」
장터댁은 간절하게 말하고 있었다. 기둥서방으로 얹히지만 않는다면야 장작을 시세보다 약간 싸게 사는 이익을 따지기 전에 마음을 주고 정을 키우기에 모자람이 없는 남자인 것이 분명했다.
조정래, 『태백산맥』, 해냄, 2003, 권3 p150
3)춘심이
그녀는 기생으로서 지역 유지나, 권력의 축을 이루는 우익 세력의 인물들을 대접하는 인물이다. 기생이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천대받고, 멸시 당하면서 남성들이 소유하는 문화에 얼마나 착취당하고 고통을 받았는지를 보여준다. 토벌 대장 임만수의 아이를 가졌는데도 기생이라는 이유로 그것을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버림 받는 여성의 한(恨)의 모습과 그래도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는 또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아니 요런 미친년 봤나. 기생년 뱃속에 든 아새끼가 누구 새낀지 알게 뭐야. 내 새끼라는 증거를 대. 이년아!」
임만수는 푹 꺼진 콧등에 있는대로 주름을 잡으며 눈을 부릅떴다. 여자를 곧 걸어차기라도 할 기세였다.
「고것이 무신 복장 터지는 억울헌 소리다요. 나가 임대장님 봄서부터는 몸 깨끔허니 간수헌 것이야 우리 식구덜이 다 아는 일인디, 워째 인자 와서 나럴 잡년 맹글고 그요, 분허고 억울허요.」
춘심이는 몸을 사려가며 눈물 젖은 목청을 뽑아냈다. 그녀의 말은 전혀 거짓이 아니었다.
「이년아, 아가리 닥쳐! 너희들이야 다 한패거리니까 네년 편드는 것이야 뻔한 일이고, 요새 기생년이 한 남자만 보는 년이 어디 있어. 그것도 말이라고 씨부리면서 날 골탕먹 일려고 해? 이년을 그냥!」임만수는 얼굴을 험악하게 일그려뜨리며 주먹을 치겨들었다.
「음마.음마. 고것이 무신 쌍시런 소리다요. 잡기생만 드글드글헌 서울서 살다 봉께 나도 잡년으로 뵈는갑는디. 여그넌 전라도 땅이요. 전라도 땅. 시상이 지아무리 변혀도 안직꺼정은 시퍼런 춘향이 절개 지킴서 기생질해묵는다 그 말이요.」
새침해진 춘심이는 주인여자 옆에 붙어서서 야무지게 입을 놀렸다.
조정래, 『태백산맥』, 해냄, 2003, 권6 p318
사회적으로 혼란한 이 시기에 작가 조정래는 위의 여성들을 작품에 등장시킴으로서 민중적 여성의 삶의 애환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다른 상황의 직업과 처지로 인해 당하는 여성들의 고통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가는 여성의 자취를 찾게 만들고 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명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녀들은 자신의 가족과 삶을 위해 애쓰고 그 고난을 해쳐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이 그렇겠지만, 위의 여성들은 민중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Ⅲ. 결론
본고는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을 여러 유형으로 나눠 분석을 하였다.
첫 번째는 이념형 인물이다. 자주적인 역사의식을 사상과 사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자신의 신념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여성들이다.
두 번째는 순종형 인물이다. 한 남자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님에 대한 순종만을 중요시하는 수동적 자세, 그리고 그 남자로 인해 고통을 받는 여성의 한(恨)을 대변하는 여성들이다. 세 번째는 전통적 여성형 인물이다. 전통적이 여성상의 모습과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으로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는 여성들이다.
마지막으로 민중적 여성형 인물이다. 여성들의 일반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이나, 직업적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여성들이다.
위의 여성 인물 유형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로 이념형 여성 인물에서는 역사의 뒤편에 숨겨진 여성들이 제시된다. 빨치산이라는 특수 집단에도 자신의 신념과 이상 세계를 위해 행동한 여성들이 있었으며, 시대를 이끄는 주체적인 세력에는 남성만이 아닌 여성의 위대함도 항상 함께 하였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순종형 여성 인물에서는 옛부터 전해지는 전통적인 여성상과 여성의 한(恨)의 정서를 통하여 여성이 얼마나 억압당하고, 희생되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특수한 신분이 당하는 사회적 냉대와 남편의 부재로 생계를 꾸리는 여성의 모습에서 우리는 당시의 여성을 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여성의 한(恨)은 여성을 단지 불행하거나 슬픈 존재로 끝내게 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고귀한 여성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게 한다.
셋째로 전통적 여성형에서는 전통적인 여성상과 시대를 뛰어넘는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된다. 어머니로서의 여성은 위대하며, 그의 사랑은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도 이겨내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도 다시 새롭게 다가서는 사랑을 알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민중적 여성형에서는 당시 빨치산의 가족들로서, 소작인의 신분으로서 힘겨워하는 삶의 모습, 장사꾼 여성, 기생 여성의 모습 등을 통하여 당시 여성 민중들의 삶의 모습과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태백산맥』에 나온 여성 인물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역사의 뒤편에 숨겨진 여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본고는 작가가 여성 인물들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여성의 위대함이나, 사랑, 삶의 애환 등을 발견하고, 이해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 연구의 의의를 둔다.
참고문헌
1. 자료
조정래. 「태백산맥1~10권」. 해냄. 2003
2. 단행본
권영민.「권영민 교수의 태백산맥 다시읽기」. 해냄. 1996
조정래. 『조정래 문학전집』. 해냄 . 1999
3. 논문
최필연. 「조정래의 태백산맥 연구」. 성신여자대교육대학원. 2001
정혜숙. 「역사소설 태백산맥에 나타나 인물 유형 분석」.신라대교육대학원. 2003
오세원. 「조정래의 역사소설에 나탄 역사의식 연구」. 공주교대대학원. 2001
김옥연. 「조정래 소설 연구」.중앙대교육대학원.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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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5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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