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새벽 과 머리띠를 묶으며를 통한 박노해 시세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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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본론
2.1 박노해의 시와 민족 민중 문학의 전통
2.2 박노해의 시와 시에서 현실주의의 발전
2.3 박노해의 시와 노동자적 입장의 등장

3.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다. 최근작들로 넘어와서는, 일단 대부분의 시에서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는, 미래에 대한 정치적 전망 자체가 노동자의 그것임은 두말 할 나위도 없겠다. 그 외에도「못생긴 덕분에」
박노해,『머리띠를 묶으며』 「못생긴 덕분에」, p74
에서는 노동자의 미학관(美學觀)이 해학적으로 그러나 확신에 차나 어조로 피력되고 있으며「나도 '야한 여자'가 좋다」에서처럼 동일한 외형 속에서 전혀 다른 계급적 본질을 읽어 내는 것도 박노해가 보여주는 새로움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노동자적 입장이라고 부른 것은 엄밀하게 따지면 불충분하다고 하다고 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입장이라는 말로써 일반화된 이론적 세계를 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새로운 감성의 탄생에 대한 예감"이라는 김정환
김정환, 민중문학의 전망에 대한 몇 가지 생각/<한국문학>, 1985. 2
의 발언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감성의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박노해의 시를 논한다는 것은 한계를 갖게 마련이다. 물론 이 감성이란 것을 절대화 하면 안된다. 시도 궁극적으로 현실에 대한 사유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지성 혹은 예지 어떻게 표현해도 좋다 와 융합되어 있지 않은 감성이란 극악한 모더니즘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박노해의 시에서 보이는 감성은 물론 모든 경우에 있어서 뚜렷하게 표현되고 있지는 않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는 아주 투박스럽게 표현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별다른 표현을 못 얻는 경우도 있다(「민중의 나라」
박노해,『머리띠를 묶으며』 「민중의 나라」, p66
가 후자의 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잘된 시들에서는 그의 지적, 감성적 새로움이 김지하의 어조와 김수영의 리듬을 융합한 가운데에서 생생하게 표출되고 있으며, 또한 그의 정치, 철학, 윤리관 등이 보다 뚜렷한 각인을 얻어가는 최근작에 와서 그의 특유의 감성 투쟁하는 노동자의 강렬함과 비장함과 낙관성이 어우러진 것 도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노동의 새벽』에서는 박노해답지 않은 감성이 표현된 부분이나 시들이 간혹 있다.「그리움」
박노해,『노동의 새벽』 「그리움」, p35
에서 보이는 애상적인 정서는 박노해의 그것답지가 않다. 이러한 정서는 최근으로 올수록 과제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냉철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비장함의 정서로 이끌어 올려지고 있는 것이다.「저 아이가」에서 최원식은 '의식의 혼란의 부제'를 보았고 이것을 현실성의 부족으로 해석하였지만, 내가 보기에 이 시에는 그러한 '의식의 혼란'을 이미 거쳐온 사람에게 보이는 시원한 단순함을 가졌으나 이렇게 도달한 지점에서 서서 자신이 거쳐온 단계를 '진실하게' 되새겨 볼 여유를 아직은 가지고 있지 못한 시인의 목소리가 화자를 통하여 울려 퍼지는 것이라 본다.
3. 결론
박노해의 시들이 과연 우리 민족·민중 문학사에 있어서 새로운 단계인지 아닌지는 우선 단계 구분의 기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게 결정될 것이다. 세계 문학에서 과거 그리스의 고전 문학이나 아니면 영국의 세익스피어 혹은 러시아의 톨스토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고전적인 문학작품이 등장하는 때를 새로운 단계의 시작으로 본다면 아직 우리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 아직 꽃을 피우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꽃을 피울 수 있는 씨앗이 등장하는 시기를 새로운 단계로 잡는다면 우리는 박노해의 등장과 함께 그리고 노동해방 문학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견해는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나 자신도 앞으로 박노해의 시를, 그리고 백무산 등 다른 주요한 노동시인들의 시를 보다 깊고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이 문제에 관하여 보다 견고한 견해를 내놓아야만 하겠다. 이 자리에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찌 되었든 이제는 우리 문학사에 있어서 새로운 단계를 박노해와 관련하에서가 아니면 운위하기 힘들다는 것이며 설사 새 단계가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박노해의 현재의 성취를 이어받음으로써가 아니면 그 새 단계에 진입할 수가 없으리라는 것이다.
* 텍스트의 시인, 박노해(1956∼)
·1956년 전남 고흥군 동강면 출생
·1970년 중학교 졸업 후 상경
·선린상고 야간부 졸업
·공장노동자, 기능공, 버스종점 정비사, 시내버스 운전사 등을 거침
·노조운동가, 운수노련준비위 구성, 서노련 지도부에 가담, 91년 사노맹 사건으로 무기징역 선고, 6년여의 수배 생활, 8년여의 감옥생활, 98년 8.15특별사면으로 석방
·1983년, <시와 경제> 2집에「시다의 꿈」등을 발표하며 등단
·1984년, 시집『노동의 새벽』(풀빛) 발간
·1988년, 제1회 <노동문학상> 수상
·1988∼1989년, <노동문학>(무크지), <노동해방문학>(월간지) 등의 잡지에 시를 발표
·1990년,『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노동문학사) 간행
·1991년, 시집『머리띠를 묶으며』(미래사) 발간
·1993년, 수감시절『참된 시작』(창작과 비평사) 발간
·1997년, 옥중 에세이집『사람만이 희망이다』(해냄) 발간
·1999년,『오늘은 다르게』(해냄) 발간
·1999년,『겨울이 꽃핀다』(해냄) 발간
* 참고문헌
·박노해(1984), 시집『노동의 새벽』(풀빛)
·박노해(1991), 시집『머리띠를 묶으며』(미래사)
·김정환, 민중문학의 전망에 대한 몇가지 생각/<한국문학>, 1985. 2
·최동호, 산업시대의 시와 노동 80년대의 박노해·백무산의 시를 중심으로/<대학지성>, 1996. 11
·최동호, 황폐한 시대와 시의 친화력/<한국문학>, 1985. 3
·최원식, 노동자와 농민/<실천문학>, 1985 봄
·최원식, 이념적인 것과 현실전인 것/<사상문예운동>, 1989 겨울
·신경림·이시영·김영현·정남영 <좌담> 새로운 년대의 문학을 위하여/ <창작과 비평>, 1990 가을
·백낙청·김지하 <권두대담> 민족, 민중 그리고 문학/ <실천문학>, 1985 봄
·현준만, 구속과 해방의 변증법/<오늘의 책>, 1984 겨울
·김정환, 민중문학의 전망에 대한 몇 가지 생각/<한국문학>, 198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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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6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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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3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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