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과 그의 한류 열풍 그리고 그가 우리 사회에 가지는 의미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이창호 九단
1. 바둑나라에서 온 이창호
2. 이창호 9단의 프로필
3. 이창호의 별명
4. 이창호의 등장이 바둑계에 던진 의문

Ⅲ. 중국에서의 이창호 열풍
1. 최고의 한류 스타 이창호
2. 중국 최고의 바둑 스타 이창호

Ⅳ. 이창호의 사회적 의미
1. 이 시대의 영웅 이창호
2. 중용(中庸)의 바둑

Ⅴ. 마치며

본문내용

침몰시킨다. 무려 11연패(連敗)의 치욕을 그에게 안겨주며 마샤오춘을 승부의 세계에서 파묻어 버린다. 그 후 또 다른 바둑영웅 창하오가 등장하지만 창하오에게 세계대회 준우승 6회의 기록을 만들어준다. 그 후 많은 중국의 바둑 천재들이 이창호에게 도전을 하지만 그들은 번번이 실패한다. 위에서 언급한 농심배 국가대항전에서 이창호는 한국에게 6연패(連覇)를 안겨주었는데 이창호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23연승이다. 중국인들은 이창호의 성적에 경악을 하며 이제는 그를 경외의 대상으로 삼게 된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에게 이런 영웅이 있다는 것을 참으로 고맙게 알아야 할 것이다. 한국인의 역량을 그는 만천하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2. 중용(中庸)의 바둑
그의 바둑은 참으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바둑의 본질은 승부이다. 옛 사람 왕적신은 위기십결(圍棋十訣) 중 첫 번째를 부득탐승(不得探勝)이라 했다. 승부를 탐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그 역시 승부에서 자유롭지 못 함을 역설적으로 말 하는 것이라 하겠다. 바둑은 승부이다 보니 이기기 위해 온갖 수단이 난무하게 된다. 곧 형세가 불리하다 싶으면 승부수도 띄우게 되고 무리수도 두게 된다. 그렇게 서라도 승부를 흔들만한 여지를 만들어 보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창호는 자신이 불리하더라도 뚜벅 뚜벅 걸을 뿐이다. 두텁게 약점 없이 바둑을 둘 뿐이다. 이창호의 바둑은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느려 보인다. 그렇다고 많이 느린 것도 아니다. 실리를 탐하지도 않으며 실리의 균형을 놓치지도 않는다. 상대를 공격하기 전 자신을 먼저 돌보며 엷음보다는 두터움을 추구한다. 그의 바둑은 중용(中庸)의 바둑인 것이다.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말라는 유학의 가르침을 바둑판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점을 우리 현대인들은 주목해야 한다. 살벌한 승부의 세계에서 절대자로 신봉 받고 있는 자의 비결이 중용이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네 삶은 어느 부분에서는 과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모자라기 일쑤이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균형 있는 삶의 자세.. 우리 모두가 필요한 것일 것이다.
Ⅴ. 마치며
이상과 같이 이창호 9단과 그의 한류 열풍 그리고 그가 우리 사회에 가지는 의미를 간단히 알아보았다. 여러 분야의 여러 명인(名人)들이 있지만 이창호 만큼 그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가 그동안 이룩한 바둑계의 업적은 찬란하다. 찬란하다는 말이 초라해 느껴질 정도로 그의 업적은 대단하다. 그런 그의 업적은 중국의 바둑 팬들도 자국 기사가 아닌 이창호 9단을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단순히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 신격화하고 있다. 이창호의 별명인 ‘돌부처’를 번역한 ‘석불’이라는 용어는 배용준의 ‘욘사마’ 그것을 넘어선다 하겠다. 또 그가 바둑판에서 위에서 몸소 실천하는 중용의 정신은 물질적인 가치관에 경도된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 참 조 문 헌
1. 이광구,「이광구의 바둑이야기」범조사
2. 조훈현,「추억의 승부」서림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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