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소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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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연구 목적
2)연구사 검토

Ⅱ. 여성주인공의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의 분열

Ⅲ. 자아 회복을 위한 외부로의 외출

Ⅳ. 결론

본문내용

'내적 자아'를 찾기 위한 은수의 '가출'. 이것이 가부장적인 질서인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만 비춰지는 것에 대해서 여성 주인공은 자신이 추구하고 갈망하는 '내적 자아'를 차단 당하는 허무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심각한 존재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은수는 비록 이 외출에서 몸도 버리고 가정도 잃게 되었지만 자신에게 보다 근원적 문제인 단절된 유년기의 회복을 통한 구체적인 실마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이것은 은수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두 번째 외출인 어릴 적에 살던 인수동을 찾아 나서는 여정으로 나타난다. 어릴 적 공간인 M시 인수동으로 향하는 외출은 유년기의 자아를 찾아 나서는 시간 여행의 축이 되고 있는데 <선창>-<공원>으로의 공간 이동을 통해 과거 유년기의 기억을 더듬어 간다. 처음에 당도했을 때의 서먹함과는 달리 '공원'에 이르러서는 세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친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은수가 공간의 이동과 함께 과거의 시간으로 향해가기 때문인 것이다.
하얗게 바래져 튀어 오르는 흰모래를 우연히 바라보는 사이 은수는 이미 전혀 낯설지 않은 분위기, 익숙한 장소에 와 있는 듯 기이한 느낌에 빠져들었다. 꿈속에서는 늘 가는, 그러나 꿈은 깨고 나면 기억나지 않는 희미하고 익숙한 곳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중략)- 기억은 볕바른 마당과 두 짝의 검정 고무신에서 더 나아가지 않았다. 마당 앞쪽에 누군가가 있었을 것이다. 나는 어디에 있었을 것이다.
오정희, 바람의 넋, 문학과 지성사, 1986, p.263
은수의 가출은 자신의 존재의 뿌리를 찾고자하는 본원적인 욕망과 결부됨으로써 문제의 선명성이 흐려지는 점이 있긴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가정주부로서의 일상적 삶이 가지고 있는 무의미성으로부터의 탈출욕구를 탁월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박향자, 여성 중심적 시각에서 본 오정희의 작품 세계, 계명대학교 여성학 대학원, 1993
Ⅳ. 결론
본 논문은 오정희 소설의 여주인공들이 개인적 성취와는 무관한 이타적인 삶, 즉 남편과 아이를 돌보는 관계 위주의 삶 속에서 존재 위기를 경험하고 그것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보았다. 사회와 가정에서 소외되고 그로 인해 파생된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의 공존·대립이 중년의 여성들로 하여금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게 하는 것이다. '외적 자아'와 '내적 자아'의 거리 속에 여성 주인공들은 고립되어 있다. 혼자있는 집에서 괜히 이방 저방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큰 소리로 떠들어대기도 하는 행위나 음주와 주사. 손톱 자국이 박힌 담배 꽁초나 조심성없이 뚫린 담배의 불구멍에서 보여지는 흡연의 흔적 등은 내부 세계의 분열로 인한 자아의 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은 오히려 여성 자신을 위태롭게 만들어갈 뿐이며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주사나 흡연·가출 등의 임시적 도피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에 그들은 일상으로부터의 '외출'을 꾀한다. 즉, '집'으로부터의 일탈을 통해 자신의 독립된 자아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꿈꾸는 새>에서의 외출은 일상의 허무적 인식의 표출과 자신의 존재 규명을 위한 여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비어있는 들>에서의 외출은 남편과의 단절에서 오는 소외와 갈등을 수습하고 스스로가 키워왔던 환상 속의 '그'를 떨쳐버리고 돌아온다. <옛우물> 역시 주인공이 유일한 쉼터인 예성 아파트에서 연당집이 사라지는걸 보고 '그'의 부재 속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발견하게 된다. <바람의 넋>에서 주인공의 외출은 상실된 자아의 회복을 위한 여정이 된다. 유년기의 기억을 토대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외출은 자신의 존재의 뿌리를 찾고자하는 본원적인 욕망을 드러냄과 동시에 가정주부로서의 일상적 삶이 가지고 있는 무의미성으로부터의 탈출욕구를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외부 세계로의 외출은 결국 허무적이고 비극적인 존재의 확인으로 귀결되긴 하지만 단순한 일탈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일상에 가장 충실하면서 그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한 2중적 방법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의 외출은 일상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닌 충실이며 그 일상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함몰되고 있는 자신의 삶을 똑똑히 보고자 하는 의식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주인공의 외출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오정희 소설 연구
중산층 여성의 자아 분열과 회복으로서의 외출
Ⅰ. 서론
1)연구 목적
2)연구사 검토
Ⅱ. 여성주인공의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의 분열
Ⅲ. 자아 회복을 위한 외부로의 외출
Ⅳ. 결론
<참고 문헌>
1. 자료
오정희 , [불의 강] , 문학과 지성사, 1977
오정희 , [유년의 뜰], 문학과 지성사, 1981
오정희 , [바람의 넋], 문학과 지성사, 1986
오정희 , [불꽃놀이], 문학과 지성사, 1995
2. 논문·단행본
박향자, [여성 중심적 시각에서 본 오정희의 작품세계], 계명대 대학원, 1993
박찬종, [오정희론-비관적 세계인식의 근원], 중앙대 석사, 1997
이정선,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중산층 여서의 자아탐색], 경남대 석사, 1996
정영화, [오정희 소설연구], 중앙대 석사, 1996
김윤식, [회상의 형식-오정희론], <운명과 형식>, 솔, 1992
김경수, [여성성의 탐구와 그 소설화-오정희론], <문학의 편견>, 세계사, 1994
우찬제, ['텅 빈 충만', 그 여성적 노래], <오정희 문학앨범>, 웅진출판사
고정희, [한국 여성 문학의 흐름-시와 소설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문화]
(서울 :평민사, 1986)
[여성주의 문학 어디까지 왔는가 -소재주의를 넘어 새로운 인간으로-] 문학사상, 1990, 2
성민엽, [존재의 심연에의 응시] 바람의 넋] 해설(서울 : 문학과 지성, 1986)
정영자, [한국 여성소설의 특징과 그 문제점], <여성과 문학>, 한국 여성 문학 연 구회, 서울: 문학세계사, 1989
하응백, [소멸에의 저항과 모성적 열림-[옛우물] 자세히 읽기], 문학과 사회, 1996. 겨울
황도경, [여성성의 글쓰기와 꿈꾸기, 그 여성성의 지평], 문학정신, 199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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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12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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