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 임화에 대하여

소개글

문학가 임화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임화는 누구인가?

Ⅱ. 임화 문학에 대해서.

Ⅲ. 임화 문학의 특징 정리 및 평가.

본문내용

그는 시에 ₂일상성을 부여했는데 이는 시 작품의 대중성 향상과 보다 구체적인 현실대응을 가능하게 했다. 개인 서정의 주관적 진술로 현실에 대응하기 쉽지 않았던 당시 역사의 총체적 질곡 상태에서 내 이야기 같고 내 이웃의 이야기 같은 일상을 시에 개입시켜 카프시의 한계였던 관념성과 추상성을 상당부분 극복하고 있다.
또 그는 시에 ₃편지글 형식을 도입하였다.
) 이는 임화의 독자적인 개척이라고 하나 최근에는 일본프로시의 모방이라는 주장도 있다.
편지글이라는 형식은 발신자와 수신자가 분명하고 구체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즉, 이는 독자를 살아있는 대화의 현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형식이다. 뿐만 아니라 편지는 사적인 비밀 영역이기 때문에 언제나 무한한 호기심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임화는 인간의 본성 밑자리에 내재한 호기심의 유발과 충족이라는 양가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어 독자에게 목적의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문학적 매력에 빠져들게끔 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다.
다음으로 시에 ₄역동적 화법을 사용했던 것이 그의 형식적인 특성 중 하나이다. 앞서 이야기 한 편지글의 경우도 대화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장르이다. 게다가 돈호법을 감격적으로 사용하는 등 시에 발신자의 역동적인 화법으로 살아있는 존재와의 교감을 이루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 것이 많다.
이 외에도 그의 시는 마치 소설처럼 ■극적 구도와 상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임화 스스로도 비판했지만) 그의 시는 계급 문학의 교의에 상반되는 기법을 통해서 성과를 올렸다. 계급 시는 계급혁명 수행의 한 방편으로 존재하기에 기능적인 수행을 위해서 섬약하거나 감상적인 것을 금기했는데 임화의 시는 대개 소년, 여성, 민중의 비참한 생활을 읊조리는 것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또 그의 시는 투쟁의욕을 고취해야 할 계급 문학에서 불안정한 대중 활동을 상징시키거나 대중의 차원이 아니라 상당한 교양을 필요로 하는 부르주아 문학의 성격을 가졌다. 예를 들어 투쟁의식을 고취해야 할 계급문학에서 <우산 쓴 요꼬하마 부두>에서 비바람 속에서 찢어질지 모르는 우산의 심상에서 긴장감을 빚어낸 것처럼 말이다.
Ⅲ. 임화 문학의 특징 정리 및 평가.
임화는 그동안 사상적인 궤적, 혁명적인 실천가로서의 진취적인 삶, 문학사 연구가로서의 업적, 문학이론가와 비평가로서의 성과, 시인으로서의 활동 등 매력적인 연구 대상으로 주목을 받아 왔으나 대표적인 월북 작가로 공식적인 해금 조치가 취해지기 이전까지 그와 그의 문학에 대하여 연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1980년대 해금 조치가 취해지고 그의 문학을 이제는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시 말고도 많은 비평을 남기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물론 잠깐 다다경향을 지닌 시를 쓴 적도 있으나 그는 적어도 문학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꾸준히 자신의 이데올로기에 맞춰 싸웠다. 그 것이 그의 이데올로기에 의한 판단이었고 글을 다루는 한 사람의 문학인이기 이전에 시대를 사는 한 사람의 지식인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그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분명 역사의 반쪽을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는 카프를 해산시킨 후에도 순수문학, 모더니즘계의 창작 태도를 비판, 배제했고 시와 예술의 독자적 존재의의 주장에도 동조하지 않았다. 문학이 계급혁명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비판과 임화라는 시대 속의 인간, 지식인, 시인으로서 받는 비판은 다르다고 본다. 물론 임화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가령 김외곤(2001)은 『林和全集』에서 '임화는 한국 근대 문학이라고 하는 넓은 바다를 항해할 때 좌표가 되는 일종의 관문(포털) 사이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많은 책에서 많은 학자들이 임화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 놓았다. 물론 그의 삶이 붉고 비참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가 꺾지 않았던 그의 이데올로기로부터도 그는 버림받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가 우리 문학사에서 차지한 위치와 그의 문학에 대한 가치를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2005년에 출판된 최근 책
) 『한국현대 시인론』, 조창환 외, 한국문화사, 2005.05.05, 81~102p
-단편서사시의 모방성 임화론, 정진용
에는 '임화'하면 떠오르는 그의 대표적인 특징인 '단편서사시'가 일본시형의 모방이라고 이야기 하는 논문이 실려 있다. 이는 기존의 방대한 연구와 긍정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긍정적이고 새로운 시각에서 임화를 바라보는 것만이 그에 대한 애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 그를 바라보고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하는 것도 못지않을 그에 대한 애정일 것이다. 앞으로도 임화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있으리라 믿는다. 그만큼 그는 매력 있는 문학가이다.
========================【 참고 문헌 】========================
금재홍, 『카프시인비평』, 서울대학교출판부, 1990.12.01.
김수기, 「1930년대 단편서사시 연구」,건국대 석사논문, 1997, 12-13p.
김영민, 『한국문학비평논쟁사』, 한길사, 1992.08.30, 87~122p.
김외곤, 『林和全集』, 박이정, 2001.07.10.
김용직, 『林和文學硏究』, 世界社, 1991.03.05.
김용직 외, 「프로시의 의미와 한계」,『한국 현대시사의 쟁점』, 시와 시학, 1991, 227p.
김은전 이숭원 편저, 『한국현대 시인론』, 시와 시학사, 1991.01.22, 95~116p.
-임화의 단편서시시에 나타난 방법적 특성, 정효구.
상허학회, 『새로 쓰는 한국 시인론』, 백년글사랑, 2003.01.30, 100~114p.
-식민지 '청년' 지식인의 내면 보고서, 김면수.
임화/ 김준묵 펴냄, 『다시 네거리에서』, 미래사, 1994.11.25.
정진용, 「임화 시의 계급의식 연구」,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1998.
조명숙, 「임화의 단편서사시 연구」, 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2004.
조창환 외, 『한국현대 시인론』, 한국문화사, 2005.05.05, 81~102p.
-단편서사시의 모방성 임화론, 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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