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연구목적과 의의
2. 연구사 검토와 연구 방법
Ⅱ. 불화의 시대
1. 아버지와의 불화
2. 시대와의 불화
Ⅲ. 화해의 시대
1. 아버지와의 화해
2. 시대와의 화해
Ⅳ. 결론
참고문헌
작품연보
1. 연구목적과 의의
2. 연구사 검토와 연구 방법
Ⅱ. 불화의 시대
1. 아버지와의 불화
2. 시대와의 불화
Ⅲ. 화해의 시대
1. 아버지와의 화해
2. 시대와의 화해
Ⅳ. 결론
참고문헌
작품연보
본문내용
와의 대결 양상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는 다짐, 그것이 시대와의 화해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쾌변과 배뇨의 형태로 나타난 배설의 양상은 민중들의 건강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Ⅳ. 결론
이상으로 김소진 소설을 이해하는 필수적 개념인 '불화'와 그 양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소설 속에는 먼저 父子간의 불화가 두드러진다. 종래의 한국 소설에서 아버지가 부재와 억압의 상징이었다면 김소진에게 있어 아버지는 일상적 차원의 존재로 이념과는 거리가 먼 초라하고 무능력한 생활인으로 나타난다. 80년대를 치열하게 거쳐온 ‘나’는 그런 아버지를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 때 아버지의 무능력은 아버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와의 불화는 곧 시대와의 불화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현재 시점에서 아버지를 기억하는 것은 사실 ‘나’ 자신을 성찰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것은 혁명이 사라진 90년대에 방향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무기력한 지식인인 ‘나’의 모습이 기억 속의 아버지와 하나도 다를 바 없다는 현실인식을 하기 위해서이다. ‘아버지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父子동일시를 통해 아버지와 ‘나’는 화해하게 된다. 그러나 시대라는 이름의 현실과는 여전히 불화로 겪으면서 갈등은 계속된다. 시대의 불화 역시 아버지와의 화해와 더불어 ‘쾌변과 배뇨’라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화해의 길로 접어든다.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작품을 통하여 인물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나이에 요절하여 더 이상의 작품은 볼 수 없지만 지금의 작품만으로도 그의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다.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는 많은 사람들은 이후에 나올 더 많은 이야기들을 보지 못함과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서론에 불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의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작가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어수선하기만 했던 90년대의 문학세계를 김소진은 우리 곁에서 함께 생활하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해 주었다. 그 따뜻한 시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거칠게 살펴본 김소진의 소설 세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參考文獻
1. 기본자료
김소진,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솔출판사, 1993년
김소진, 고아떤 뺑덕어멈, 솔출판사, 1995년
김소진, 자전거 도둑, 강출판사, 1996년
김소진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1997년
2. 논문
나은경, 김소진 소설 연구, 석사학위논문,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2000년
3. 단행본
김치수, 아버지 부재 속에서 살기-채영주의 『목마른 언덕』과 김소진의 『고아떤 뺑덕어 멈』,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문학과 지성사, 2000년
김윤식, 96년도 봄, 계절의 창작지적도-이한음의 <대화>에서 손춘익의 <벽화>까지, 김윤 식의 소설현장비평, 문학사상사, 1997년
김욱동, 소설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예출판사, 1996년
서영채, 소설의 운명, 문학동네, 1996년
황종연 외 11인, 90년대 문학 어떻게 볼 것인가, 민음사, 1999년
4. 정기간행물
김종욱, 또다시, 아버지를 찾아서-김소진론, 문예중앙, 1995년 11월
정홍수, 허벅지와 흰쥐 그리고 사실의 자리, 문학사상, 1996년 1월
백지연, 현재를 응시하는 ‘수인(囚人)’의 글쓰기, 창작과 비평, 1996년 6월
강진호, 문인의 죽음과 문학의 운명-요절로 문학을 완성한 기형도와 김소진의 문학, 문예 중앙, 1997년 8월
박혜주, 부끄러운 아버지 극복의 두 양상-안정효의 「악부전」과 김소진의 「개흘레꾼」, 이화어문논집17, 1999년 10월
한기, 가장 콤플렉스의 잔영, 글쓰기에의 순사-김소진의 문학과 삶의 추억하며, 문예중앙, 1997년 5월
안찬수, 상처와 기억과 생리적인 것-김소진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하여, 문학동네, 1997년 여름
서영채, 이야기꾼으로서의 소설가, 문학동네, 1997년 여름
서영채, 어머니의 육체, 기억의 환유, 상상, 1993년 창간호
권영민, 90년대를 향한 소설적 도전, 소설과 사상, 고려원, 1992년 겨울 창간호
정호웅, 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형식 창출의 정신, 소설과 사상, 고려원, 1996년 봄
김종회, 다원주의 시대의 소설과 정체성의 탐색, 소설과 사상, 고려원, 1996년 봄
한상규김소진, 원초적 생명력의 공간-김소진편, 소설과 사상, 고려원, 1994년 겨울
최성실, ‘장석조네’마을에 개가 짖는데, 문학동네, 1995년 여름
황순재, 기억에 관한, 존재론적 글쓰기-김소진론, 문학과 사회, 1997년 가을
류보선, 열린 사회를 행한, 그 기나긴 장정-김소진론, 한국문학, 1994년 34월호
신승엽, 어제의 민중과 오늘의 민중, 창작과 비평, 1997년 여름
임규찬, 90년대 리얼리즘 소설의 몇몇 풍경, 문예중앙, 1995년 가을
황국명, 상처 입은 자의 쓸쓸한 초상,문학사상296호, 1997년 6월
황국명, 아버지의 이름:김소진론, 오늘의 문예비평18, 1995년 9월
안미영, 김소진 소설에 나타난 육체적 담론 연구, 개신어문연구, 1999년 12월
김소진 작품 연보
1991년 「쥐잡기」「키 작은 쑥부쟁이」
「수습일기」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92년 「적리」「춘하 돌아오다」
「그리운 동방」「사랑니 앓기」
「용두각을 찾아서」
1993년 『열린사회와 그 적들』
「가을 옷을 위한 랩소디」
「고아떤 뺑덕어멈」
「지하생활자들」「혁명기념일」
『장석조네사람들』연재시작
1994년 「개흘레꾼」「쌍가매」
「세월의 무늬」「늪이 있는 마을」
「첫눈」「아버지의 자리」
1995년 『고아떤 뺑덕어멈』
『장석조네 사람들』
「달개비꽃」「문산행기차」
「자전거 도둑」
「원색생물학습도감」
1996년 「경복여관에서 꿈꾸기」
「마라토너」「길」
『자전거 도둑』『양파』
『열한살의 푸른 바다』
『바람부는 쪽으로 가라』
「목마른 뿌리」
「갈매나무를 찾아서」
「건널목에서」
「벌레는 단 과육 속에 깃들인다」
「지붕위의 남자」「부엌」
「울프강의 세월」
「신풍근 베이커리 약사」
『동물원』연재시작
1997년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Ⅳ. 결론
이상으로 김소진 소설을 이해하는 필수적 개념인 '불화'와 그 양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소설 속에는 먼저 父子간의 불화가 두드러진다. 종래의 한국 소설에서 아버지가 부재와 억압의 상징이었다면 김소진에게 있어 아버지는 일상적 차원의 존재로 이념과는 거리가 먼 초라하고 무능력한 생활인으로 나타난다. 80년대를 치열하게 거쳐온 ‘나’는 그런 아버지를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 때 아버지의 무능력은 아버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와의 불화는 곧 시대와의 불화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현재 시점에서 아버지를 기억하는 것은 사실 ‘나’ 자신을 성찰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것은 혁명이 사라진 90년대에 방향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무기력한 지식인인 ‘나’의 모습이 기억 속의 아버지와 하나도 다를 바 없다는 현실인식을 하기 위해서이다. ‘아버지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父子동일시를 통해 아버지와 ‘나’는 화해하게 된다. 그러나 시대라는 이름의 현실과는 여전히 불화로 겪으면서 갈등은 계속된다. 시대의 불화 역시 아버지와의 화해와 더불어 ‘쾌변과 배뇨’라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화해의 길로 접어든다.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작품을 통하여 인물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나이에 요절하여 더 이상의 작품은 볼 수 없지만 지금의 작품만으로도 그의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다.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는 많은 사람들은 이후에 나올 더 많은 이야기들을 보지 못함과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서론에 불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의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작가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어수선하기만 했던 90년대의 문학세계를 김소진은 우리 곁에서 함께 생활하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해 주었다. 그 따뜻한 시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거칠게 살펴본 김소진의 소설 세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參考文獻
1. 기본자료
김소진,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솔출판사, 1993년
김소진, 고아떤 뺑덕어멈, 솔출판사, 1995년
김소진, 자전거 도둑, 강출판사, 1996년
김소진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1997년
2. 논문
나은경, 김소진 소설 연구, 석사학위논문,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2000년
3. 단행본
김치수, 아버지 부재 속에서 살기-채영주의 『목마른 언덕』과 김소진의 『고아떤 뺑덕어 멈』,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문학과 지성사, 2000년
김윤식, 96년도 봄, 계절의 창작지적도-이한음의 <대화>에서 손춘익의 <벽화>까지, 김윤 식의 소설현장비평, 문학사상사, 1997년
김욱동, 소설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예출판사, 1996년
서영채, 소설의 운명, 문학동네, 1996년
황종연 외 11인, 90년대 문학 어떻게 볼 것인가, 민음사, 1999년
4. 정기간행물
김종욱, 또다시, 아버지를 찾아서-김소진론, 문예중앙, 1995년 11월
정홍수, 허벅지와 흰쥐 그리고 사실의 자리, 문학사상, 1996년 1월
백지연, 현재를 응시하는 ‘수인(囚人)’의 글쓰기, 창작과 비평, 1996년 6월
강진호, 문인의 죽음과 문학의 운명-요절로 문학을 완성한 기형도와 김소진의 문학, 문예 중앙, 1997년 8월
박혜주, 부끄러운 아버지 극복의 두 양상-안정효의 「악부전」과 김소진의 「개흘레꾼」, 이화어문논집17, 1999년 10월
한기, 가장 콤플렉스의 잔영, 글쓰기에의 순사-김소진의 문학과 삶의 추억하며, 문예중앙, 1997년 5월
안찬수, 상처와 기억과 생리적인 것-김소진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하여, 문학동네, 1997년 여름
서영채, 이야기꾼으로서의 소설가, 문학동네, 1997년 여름
서영채, 어머니의 육체, 기억의 환유, 상상, 1993년 창간호
권영민, 90년대를 향한 소설적 도전, 소설과 사상, 고려원, 1992년 겨울 창간호
정호웅, 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형식 창출의 정신, 소설과 사상, 고려원, 1996년 봄
김종회, 다원주의 시대의 소설과 정체성의 탐색, 소설과 사상, 고려원, 1996년 봄
한상규김소진, 원초적 생명력의 공간-김소진편, 소설과 사상, 고려원, 1994년 겨울
최성실, ‘장석조네’마을에 개가 짖는데, 문학동네, 1995년 여름
황순재, 기억에 관한, 존재론적 글쓰기-김소진론, 문학과 사회, 1997년 가을
류보선, 열린 사회를 행한, 그 기나긴 장정-김소진론, 한국문학, 1994년 34월호
신승엽, 어제의 민중과 오늘의 민중, 창작과 비평, 1997년 여름
임규찬, 90년대 리얼리즘 소설의 몇몇 풍경, 문예중앙, 1995년 가을
황국명, 상처 입은 자의 쓸쓸한 초상,문학사상296호, 1997년 6월
황국명, 아버지의 이름:김소진론, 오늘의 문예비평18, 1995년 9월
안미영, 김소진 소설에 나타난 육체적 담론 연구, 개신어문연구, 1999년 12월
김소진 작품 연보
1991년 「쥐잡기」「키 작은 쑥부쟁이」
「수습일기」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92년 「적리」「춘하 돌아오다」
「그리운 동방」「사랑니 앓기」
「용두각을 찾아서」
1993년 『열린사회와 그 적들』
「가을 옷을 위한 랩소디」
「고아떤 뺑덕어멈」
「지하생활자들」「혁명기념일」
『장석조네사람들』연재시작
1994년 「개흘레꾼」「쌍가매」
「세월의 무늬」「늪이 있는 마을」
「첫눈」「아버지의 자리」
1995년 『고아떤 뺑덕어멈』
『장석조네 사람들』
「달개비꽃」「문산행기차」
「자전거 도둑」
「원색생물학습도감」
1996년 「경복여관에서 꿈꾸기」
「마라토너」「길」
『자전거 도둑』『양파』
『열한살의 푸른 바다』
『바람부는 쪽으로 가라』
「목마른 뿌리」
「갈매나무를 찾아서」
「건널목에서」
「벌레는 단 과육 속에 깃들인다」
「지붕위의 남자」「부엌」
「울프강의 세월」
「신풍근 베이커리 약사」
『동물원』연재시작
1997년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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