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 <가시리>의 민요로서의 ‘한’과 궁중 속악가사로서의 ‘한’의 변화 양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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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1. 고려가요의 변화양상 정리와 화자규정
2. 연구방향과 과제

Ⅱ. <가시리>의 화자 변화와 정서 분석
1. 고려가요와 <가시리>의 생성,변천과정
1) 고려가요의 생성과 변천과정
2) <가시리>의 생성과 변천과정
2. 화자 변화에 따른 <가시리>의 정서 분석

Ⅲ. ‘한’의 정의
1. 일반론적인 ‘한’
2. 한국적 ‘한’

Ⅳ. <가시리>의 ‘한’의 양상
1. 민요적 성격의 <가시리>의 ‘한’
2. 궁중 속악가사 성격의 <가시리>의 ‘한’

Ⅴ. 맺음말

참고자료

본문내용

大平盛代'가 덧붙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 왕에게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방식으로 불려졌다. 작품 속 화자의 상대에 대한 조심스런 태도도 귀족들에게는 왕을 송축하기 위한 좋은 설정이었던 것이다. 우선 흥겨운 연회에 쓰였던 노래이고 그로 인해 본래 민요에서 많은 개작을 거쳤다는 것은 이미 향유자나 생성자에게 있어서 작품 속의 한은 존재하고 있지 않는다. 한의 정서는 퇴색되고 그들의 상황에 맞게 빗대어 불려진 것이다. 민간 가요로써의 한은 노래 구절에서도 엿보이지만 향유자들에게는 한이 아니라 그저 왕에 대한 송도의 뜻일 뿐이고 그렇게 변용되어 문자로 정착되었다. 민요에서 느껴지던 민중의 애환이나 삶의 고통, 이별과 좌절의 정조가 배제되어 향유되었으므로 그들이 향유한 노래에는 본래의 민요적 한이 남아 있다고 보기 어렵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적 한의 한 갈래인 정한은 님과의 합일과 사랑에의 좌절·상실 등에서 연유되는 무력한 자아에 대한 한탄이고, 정의 끝에 오는 한, 설움의 덩이, 영원한 그리움의 감정·청승의 탄식과 비애이다. 이러한 한의 일면은 고려가요의 전성기였던 고려 말의 혼탁하고 퇴폐한 분위기에서 잘 융화될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세기 말의 혼란한 왕실과 한의 좌절·상실의 무력함의 속성은 희망을 읽을 수 없을 만큼 부패한 귀족과 왕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을 것이고, 그들 나름대로 다른 문학적인 면을 창출해 냈다. 이렇게 향유된 궁중 속악가사에서 민중의 본래적 한의 양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가시리>는 비교적 다른 작품에 비해 민요적인 성격이 많이 남아 있고 귀족적인 면모도 동시에 느껴진다.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나타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보면 <가시리>에서의 한이 향유자에 따라서 이중적인 양상을 보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Ⅴ. 맺음말
민간에 전승되어 오던 암울하고 비극적인 어조와 주제를 중심 기조로 하는 민요는 본래의 성격에서 일탈하여 궁중 문학으로서의 송도성·호화성·장엄성·탐락성·낙천성·의곡성(儀曲性)을 새로이 갖게 된다.
김학성, 앞의 논문, 국어국문학회 편, 앞의 책, p.19.
이러한 면에서 일부는 고려가요의 2차 생성자인 집단이 고려가요의 창작자라고 주장한다. 비록 고려가요가 민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노래이나, 민요 그대로가 아니라 왕족과 귀족들의 기호에 맞는 내용과 표현으로 고쳐지고, 또 새로 지어져 형성되었으므로 이미 한의 정서는 퇴색되었고 생성자를 귀족, 문인으로 봐야 된다는 것이다. 또한 민요적 특성의 효과적 활용으로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것도 그들이므로 당연히 생성자는 문인, 귀족이라고 한다.
고려가요가 이중적인 면모로 발전했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진정한 생성자에 대한 논의는 아직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만이 옳고 그르다고 할만한 논거는 없다는 것이다. 고려가요가 특수한 경로로 정착된 장르인 만큼 또 다른 시각으로 장르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민요에서 느껴지는 <가시리>의 정한은 이미 우리의 한국적 정조의 맥으로 인정되고 있고, 그리하여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함께 많은 논의가 되고 있다. 이는 고려가요가 민간 전승가요로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단편적인 예가 된다. 또한 고려가요라는 장르의 정착으로 현존하는 궁중 속악가사로서의 성격도 같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한의 문제도 이해될 수 있다. 민중의 애환과 님과의 이별에의 좌절·체념의 한이 담긴 <가시리>와 귀족적인 흥겨운 면모의 <가시리>는, 특수한 경로로 장르화 된 고려가요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 대변해 준다.
이제까지 고려가요 형성의 이중적 면모를 통해서 <가시리>에 드러나는 한의 문제에 관해서 논의해 보았다. 현존하는 고려가요에 대한 자료는 미흡하나 고려가요의 생성이나 향유자에 관한 기존 논의를 바탕으로 서술했기 때문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앞으로 고려가요에 관한 새로운 자료나 연구가 나타난다면 좀 더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리라 기대해 본다.
참고자료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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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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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요<가시리>의 민요로서의 恨과
궁중 속악가사로서의 恨의 변화 양상 연구
Ⅰ. 머리말
1. 고려가요의 변화양상 정리와 화자규정
2. 연구방향과 과제
Ⅱ. <가시리>의 화자 변화와 정서 분석
1. 고려가요와 <가시리>의 생성·변천과정
1) 고려가요의 생성과 변천과정
2) <가시리>의 생성과 변천과정
2. 화자 변화에 따른 <가시리>의 정서 분석
Ⅲ. '한'의 정의
1. 일반론적인 '한'
2. 한국적 '한'
Ⅳ. <가시리>의 '한'의 양상
1. 민요적 성격의 <가시리>의 '한'
2. 궁중 속악가사 성격의 <가시리>의 '한'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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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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