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그레이프 감상문

소개글

길버트 그레이프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무엇에서 벗어난다는 것

▷감상문
      ▶줄거리
      ▶What"s eating Gilbert Grape?
      ▶질문을 던지다 - "항상 떠날 수 있는 그들이 부럽다."
      ▶거짓말 - "우린 헤어지지 않는다."
       ▶자문자답(自問自答) - "여기서 발이 묶여 불편하시죠?"
       ▶답변을 회피하다 - "난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길버트는 얻은 자유? - “원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이제 어디든 떠날 수 있다.”

▷나의 가족, 나의 자유, 그리고 지금…

본문내용

떠나는 화면 속 길버트 옆에 어니가 있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어쨌거나 떠나면 그만 아니냐고? 그렇다. 그의 미래까지는 스크린 어느 곳에서도 비춰주지 않는다. 그리고 거기서 영화는 끝나고 만다. 지금 그가 손에 쥔 게 "자유"일까? 그의 꽉 쥔 주먹을 펴보자. 길버트의 손 안에 놓여있는 건 "자유"가 아니라 땀에 젖은 "희망"이다. 그리고 그 희망은 아직 그를 온전히 붙들고 있지 않다. 가족이라는 룰을 깨기란 힘든 일인 동시에 무모한 일이니까. 우린 모두 길버트 그레이프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건 아닐까?
▷나의 가족, 나의 자유, 그리고 지금…
누구나 사람은 자신의 가족에 매여 있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의 굴레 같은 가족… 솔직히 이 영화는 누구에게나 모두 가지고 있는 가족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에서 밖에 큰 점수를 받지 못했다. 다만, 그 하나가 우리를 뜨끔하게도 만들고, 조금은 자유롭게 만든다.
내가 이 길, 사제의 길을 선택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바로 “자식이라고는 너 하나밖에 없는데, 집을 버리는 거니?”였다. 나는 집을 버린 것일까? 아니면 나의 자유를 찾은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내가 선택한 것은 무엇일까?
결과적으로 영화에서는 가족을 벗어나는 자유는 없음을 말해준다. 떠나는 길버트의 옆에 어니가 서있는 것처럼, 우리는 계속 이어지는 끈을 끊을 수 없는 끈을 지나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끈으로부터 우린 너무나 큰 상처와 너무나 큰 기쁨을 함께 받으며 지낸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지만 새삼 가족이라는 단어에는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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