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아동교육사상

목차

1. 불교
1) 아동관
2) 교육의 원리

2. 유교
1) 아동관
2) 교육의 원리

3. 천도교
1) 동학사상
2) 방정환의 아동 중심 사상
3) 교육의 원리

4. 기독교
1) 아동관
2) 교육의 원리

5. 21세기 유아 교육

본문내용

며 어른은 이와 함께 아동이 죄를 짓지 않도록 이끌어야 할 책임까지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2) 교육의 원리
기독교적 아동관에서는 아동은 미숙하고 순수하면서 동시에 위험한 존재로 보았으며, 따라서 아동이 책임감 있고 자율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과 이에 대한 책임이 어른에게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처음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되고 민중 속에 흡수되게 된 배경에는 기독교의 신 앞에 평등한 인간관과 내세관이 그 당시 핍박받고 소외되어 왔던 민중에게 강한 호소력을 갖기 때문이었으며 그 실제적 측면으로서의 민중의 계몽 및 기독교의 전파를 위한 교육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제도적 측면에서 유아교육이 현대적으로 정비되고 일반화 되어감에 있어서 1900년대 초반에 기독교의 영향은 매우 컸다. 그 이전에는 서당에서 7세 전후의 남자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쳤을 뿐이고, 7세 이전의 어린이, 특히 여자 아이를 위한 교육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나라의 초기 유치원 교육은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선교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1914년 최초로 이화유치원을 창설 했던 선교사 브라운리는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프뢰벨의 교육원리를 적용하였다. 이때의 유치원에서는 자모교육도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대부분의 유치원이 근래까지 교회 부속으로 운영되었던 것도 이들 선교사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초창기에 유아교육기관을 이끌어 갔던 교육자들은 기독교 정신을 소유하면서 미국의 진보주의 교육 이념과 듀이의 철학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아동의 흥미를 중심으로 교육을 이루려는 진보주의적 교육사상과 민주교육을 지향하는 듀이의 주장은 유교적 전통에 의한 권위주의와 일제하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우리 민족의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기독교 정신, 민주주의 이념, 듀이의 사상, 아동심리 이론 등은 아동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점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계기를 이루었다. 즉 어린이는 성인의 축소물이 아니며 사고할 수 있는 인격적 존재이므로, 어린이 나름대로의 발달에 순응해서 교육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공통된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5. 21세기 유아 교육
21세기를 맞이하여 유아 교육은 광복이후 지난 50여년 동안 수많은 혼란과 변화 속에서 양과 질의 면에 있어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또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유아교육의 토착화를 위한 시도로 연결되어져야한다.
1) 유아교육기관의 발전
1945년 8월 15일 한국은 잃었던 주권을 되찾았고 유엔의 결의와 총선거를 거쳐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였다. 한국동란을 겪고 4.19, 5.16등의 크고 작은 혁명을 겪으며 현재에 이르는 동안 국가의 경제발전과 근대화의 견인차는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꾸준한 교육계획이 추진되어 왔다. 이러한 교육개혁은 유아교육에도 영향을 주어 유아교육기관의 양적, 질적 발전을 초래한다.
유아교육기관은 광복 이전에는 유치원만이 유일한 것이었는데 광복 이후에는 유아원, 어린이집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유치원은 광복 이후 꾸준한 양적인 발전을 보여 2000년 현재 유치원 수는 8,494개소, 5세아 취원율 43.2%에 이르고 있다.
유치원 수의 획기적 증가는 1980년대부터였고 국· 공립유치원 수와 사립유치원 수가 비슷하나, 학급 수, 교원 수를 볼 때 사립유치원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유아원은 유치원 연령 이전의 2, 3세 유아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주로 대학의 연구기관으로 설립되었다. 1969년 한국감리교 신학 대학 내의 유아원, 1971년 이화여자대학교 부설유아원, 1974년 숙명여자대학교 부설유아원 등이 설립되었다.
어린이집은 취업모의 자녀를 보호하는 탁아소로 출발하여 1968년 명칭을 바꾼 것이다. 이 어린이집은 1982년 유아교육진흥법에 의해 새마을 유아원으로 통합되었고 내무부가 관장하였다. 1991년 보건복지부에서 「영유아 보육법」을 제정함에 따라 새마을 유아원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으로 전환되었다. 여성의 취업률이 증가일로에 있는 현재에서는 탁아시설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바 보건복지부가 관장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국 · 공립시설, 민간시설, 직장시설, 가정시설(놀이방) 등으로 세분되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한민국수립 후 민주주의를 건국이념으로 하는 새 정부는 교육에 있어서도 먼저 일본적인 것을 배격, 일소하고 민족적 의식와 정신을 기초로 그 위에 민주주의의 원리를 추구하는 교육적 신념으로 교육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였는데 이것이 곧 새 교육의 원리이며 목표하고 할 수 있다(중앙대학교 한국교육문제연구소, 1974). 이러한 분위기에서 「교육법」이 제정되고 초 · 중 · 고등학교는 일찍이 국가적 수준의 교육과정이 제정되나 유치원은 1952년 「교육법 시행령」에 의해 보육과목을 음악, 유희, 담화, 회화, 수기의 다섯 과목으로 정한 이후 1969년 처음으로 유치원 교육과정을 건강, 언어, 사회, 자연, 예능의 내용으로 제정하게 된다.
보육시설의 보육과정은 1991년 1월 14일부터 시행된 「영 · 유아 보육법」 제 18조와 동법 시행규칙 제 23조에 의해 보호, 교육, 영양, 건강, 안전, 부모에 대한서비스, 지역사회와의 교류 등으로 이루어진다.
1998년에 정부를 제정된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21세기의 아동관은 '전인적인 인간상'을 "복합 적이고 다면적인 인간"으로 바꾸었다. 이는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아동들이 Computer, TV, VTR, CD ROM, Internet의 정보매체의 다양함을 의미한 것이다.
한국 아동관의 변천과 유아교육의 과정일 살펴볼 때 21세기의 아동관은 다양한 정보 활용으로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해 개성을 추구하는 아동, 기초능력을 토대로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아동,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토대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아동, 민주시민의식을 기초로 공동체의 발전에 공헌하는 사람으로 우리 성인들과 교사들이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인간"의 아동관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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