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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다.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하고 신생아의 얼굴에 난 웃음을 보고 처음으로 웃었다며,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건 놀랍고 아름다운 일이다"라는 말에 가슴이 동요하는 건 그런 이유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잃어버린 가방>은 삶이 앞장 서 있다. 여행에 몸과 마음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여행을 품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노작가, 아니 박완서라는 인간의 진실함이 묻어난다. 놀랍다. 앞서 말했듯 책이 나왔다는 사실 때문에 놀란 것이 아니다. 사실에 담긴 진실이 놀랍다. 묵직하고 진지한, 가슴을 새기는 삶의 언어들이 꼬리를 무는 <잃어버린 가방>, 끝자락이 유달리 길게 느껴진다.
<잃어버린 가방>은 삶이 앞장 서 있다. 여행에 몸과 마음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여행을 품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노작가, 아니 박완서라는 인간의 진실함이 묻어난다. 놀랍다. 앞서 말했듯 책이 나왔다는 사실 때문에 놀란 것이 아니다. 사실에 담긴 진실이 놀랍다. 묵직하고 진지한, 가슴을 새기는 삶의 언어들이 꼬리를 무는 <잃어버린 가방>, 끝자락이 유달리 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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