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중심적 가족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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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이론적 배경과 발달과정

Ⅱ. 주요인물
1. 에릭슨(M.H. Erickson)
2. 드 세이저와 김인수
3. 립칙과 와이너 데이비스

Ⅲ. 이론의 주요개념
1. 기본가정
2. 중심철학
3. 기본원리
4.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유형

Ⅳ.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1. 치료목표
2. 치료과정

Ⅴ. 치료기법
1. 해결 지향적 질문기법
2. 메시지 작성과 전달
3. 상담효과의 유지 및 강화기법

Ⅵ. 이론의 평가와 효과측정
1. Insoo Berg와 de Shazer의 전제 가치와 철학
2.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의 특징적인 측면이며 강점인 측면
3. 실증적인 평가
4. 내담자와 치료자의 책임한계
5. 내담자 변화에 대한 평가 측정
6. 해결중심 가족치료의 평가
7.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

Ⅶ. 사례

본문내용

희망을 가져다준다. 내담자 한사람의 작은 변화는 가족간의 역동적인 상승작용으로 가족전체의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강한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해결중심가족치료가 단기모델로 MRI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지만 다양한 해결중심으로 이끄는 질문법이나 메시지와 과제를 부여하는 참신한 방법들은 나름대로 독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치료과정과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분명하게 형식화되어 있다는 것도 많은 치료자들에게는 편안함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다. 내담자의 잠재력과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료자의 권한이나 책임은 적어진다. 내담자의 문제를 개선하고 분석하고 내부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강화시키며 자신의 현실을 재구성해 나가도록 하는 구성주의 사고에 접근하고 있다.
Kim Berg와 De Shazer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임상 실험을 한 결과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의 전략과 기법은 모든 사회나 문화권에서 모든 클라이언트에게 잘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초기 미국의 단기가족치료센터에서 수행된 164명의 연구결과를 보면, 치료종료 6-12개월 후의 추후조사면접에서 80.3%의 성공률을 보고하고 있다.(164명의 클라이언트 중 65.6%가 그들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보고하였고 14.7%가 의미 있는 진보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추후 조사로 18개월 동안 접촉한 결과, 전반적인 성공률은 80.3%로 증가하였다. 1995년 275명의 클라이언트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두 번째 연구결과에서 치료 종료 후 7-9개월 후의 전화면접에서 응답자의 45%가 치료가 그들의 목표에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연구 치료과정의 평균 회기는 3회기였다. 전반적인 단기가족치료센터의 평균 회기는 4.3회기였다.
7.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
Insoo Berg와 de Shazer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를 근거로 단기가족치료의 전략과 기법은 어는 사회문화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한국 문제가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실험연구를 통하여 검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 전제 가치와 철학은 어떤 팀의 임상경험을 근거로 할 때 5개의 질문기법을 중심으로 하는 치료전략은 한국가족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치료자가 적절한 시간에 적합하게 전략과 기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단기가족치료센터에서 시행한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의 효과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치료 횟수는 평균 4.6회기로 나타났고 치료의 성공률은 86%로 나타났다. 허남순(1988)은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가 치료기간이 평균 6회 미만으로 비교적 짧고 효과적이며 모든 가족이 참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치료에 비협조적인 한국의 가족에게도 적합하다고 보았다. 최근에는 사례연구를 통해 이 모델이 주의 산만한 아동, 부부, 청소년, 아동구타, 금연, 알코올 중독자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Ⅶ. 사례
<사례 1>
일주일에 평균 3일 정도 야뇨증에 시달리는 철이(12세)는 문제 해결 중심의 상담을 받았을 때 점점 위축되었던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 상담자는 철이를 친절하게 대해 주었지만 상담 중 계속 밤에 오줌을 싼 행동에 대해 물었고, 이를 창피하게 여기는 철이는 상담자가 괜히 밉고 분한 마음이 들어 상담자의 질문에 대충 대답하였다. 3회 상담이 끝날 무렵 상담자가 일주일 중 오줌을 싸는 날을 하루만 줄여 보자고 하였을 때 철이는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을 하였다.
그 후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자를 만난 철이는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게 되었다. 치료자는 철이의 문제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철이가 오줌을 싸지 않고 잘 지내는 날에 대해 주목하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놀라운 표정으로 질문하였고, 철이가 잘 하고 있는 장점을 칭찬하는 대화로 이어졌다.
이러한 치료자의 태도에 처음에는 의아한 생각을 갖던 철이는 차츰 상담자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었고,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2회 치료가 끝날 무렵 치료자가 오줌을 싸지 않는 날을 하루 늘리자는 제안을 하였을 때 철이는 문제없다는 답변을 자신 있게 하였다.
출처: 최경석 외(2003), "한국가족복지의 이해", <인간과 복지>, p.231.
<사례2>
20년 이상 음주문제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는 중년의 김달성씨를 치료자가 만났다. 그는 술을 마시면 폭력적이 되어서 가정에서도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치료자는 첫 면담에서 가족에게 오늘 자신과 만나서 무엇이 달라지면 여기에 온 보람이 있을지를 묻자, 김달성씨의 아내는 주저하지 않고 음주와 폭력의 문제를 언급하였다. 치료자는 가족과 면담을 계속하는 동안, 김달성씨가 음주나 폭력을 하지 않은 예외의 상황이 있는지를 찾으려고 한다. 이처럼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자는 가능하면 예외의 상황이나 아주 작은 변화와 같은 가족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여 거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김달성씨는 자신도 너무 오랜 세월 음주로 문제를 일으켜 변하고 싶다고 말한다. 치료자는 이 말을 놓치지 않고 김달성씨가 변했을 때의 자신의 모습과 가족을 포함한 주위사람이 자신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면담을 통하여 문제중심에서 벗어나 김달성씨가 바라는 변화를 향한 목표지향적 방향으로 바꿀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척도질문을 통하여 지금까지 그려본 목표하는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 현재 자신은 어디에 있는지를 수치화시켰다. 면담의 종반부는 자신이 평가한 현재 점수에서 1점을 올리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를 물어서 성취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목표로 설정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아내는 김달성씨가 그런 변화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물어서 가족에게 실현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게 한다.
출처: 김유성(2000), "가족치료 이론과 실제", <학지사>, pp.19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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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30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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