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답사기 - 남산

소개글

경주 답사기 - 남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남산에 대한 개관

2. 삼릉골
경애왕릉 삼릉
마애관음보살상 마애선각육존불상
선각여래좌상 석불좌상

3. 상선암
상선암 마애석가여래대불좌상
상사바위

4. 금오산 정상

5. 용장골
용장사지 삼층석탑 마애여래좌상
용장사지 석불좌상

6. 남산동 삼층쌍탑

7. 서출지

8. 통일전

9. 답사를 마치면서

본문내용

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며 마주보고 서 있다. 마치 남매가 서로를 의지하며 손을 잡고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보물로 지정된 두 탑은 나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잡고 있었다. 등산을 마치고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하기도 하였지만, 나란히 서있는 두 탑의 오묘한 이끌림에 금방 돌아설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7. 서출지
남산동 마을 입구 쪽으로 나가다 보면 왼쪽에 작지도 크지도 않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이곳이 서출지이다. 이 연못은 21대 소지왕이 이 못에서 나온 노인이 바친 서책에서 궁녀와 중이 왕을 해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아내고 미리 방지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 담긴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러한 전설을 통해 불교가 공인되기 전 신라 전통의 민간신앙과 불교 간의 전반적 인식에 관한 차이를 유추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를 모른다 하더라도 서출지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비할 바가 아니다.
겨울이라 조금은 외로움마저 느껴졌지만, 한여름 못에 연꽃이 만발하게 되면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덧 해가 남산 너머로 지고 있었다. 어둠이 살포시 내리는 서출지는 아른아른 거리는 옛 추억의 정원이 되어갔다.
8. 통일전
서출지와 나란히 있는 통일전은 1977년에 대통령의 지시로 준공된 현대식 건물이다. 여기는 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장군 등의 영정을 봉안하고 추모하며 신라의 통일정신을 계승하여 남북으로 분단된 민족의 비극을 청산하고 통일을 달성하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이 담긴 곳이라고 한다. 남산 종주의 마지막 코스로 화랑정신을 가득 담은 통일전에 들러 민족적 의지를 가득 담아서 나올 수 있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서 통일을 이룩한 선조들의 기운을 받아 미래에 통일에 대한 강한 신념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9. 답사를 마치면서
온 종일 걸었더니 다리가 꽤나 아프다. 어느새 해는 지고 어슴푸레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경주 문화권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남산에서 작지만 크고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
경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 이전에 우리에게는 소중한 유산이 가득한 역사적 유적지이다. 남산은 ' 땅 위에 옮겨진 부처님 세상' 이라고 했다. 수많은 불교 유적이 산재한 남산에서, 물론 아직 그 일부밖에 보지는 못했지만, 신라인들의 거룩한 민족의식을 담아가고자 했다. 그러나 얼마나 담아 갈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단한번의 느낌으로 그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 않을까.
남산의 경이로움은 어지간히 신비화되어 있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어떤 책에 따르면 남산을 대략적으로 훑어보는 데도 일주일이 걸린다고 한다. 이제 나는 시작이라는 생각을 한다. 한 두 번의 추억은 아련하지만, 수차례의 견고한 느낌은 나의 신념이 되고, 지적 재산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 참고자료 >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답사여행의 길잡이- 경주>, 돌베개, 1999
부산대 역사교육과, <학년답사 자료집- 경주>, 1999
경주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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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기행문,   답사기,   용장사지,   신라시대